챗GPT 아니고…챗GTP?, '가짜 AI' 판치는 앱마켓

작성일 09-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미나이·비오3 등 유명모델 사칭 결제 피해 속출<br>‘챗GTP·Fluxx’ 등 유사 앱 난립, 환불 거부 사례<br>“데이터 유출·악성코드 위험…공식 채널 통한 이용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Bue6xSgIg">
          <p contents-hash="c30eb3ac649f95acc07f5bd6c7ecf38487c10e0e3558481cedffc412b95e25b4" dmcf-pid="Ub7dPMvaIo"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CG 디자이너 A씨는 구글의 이미지 생성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체험해보기 위해 30달러를 결제했다. 이른바 ‘나노바나나’라고 입소문 난 모델이다. 그는 구글에서 ‘나노바나나’를 검색해 나온 사이트에서 결제했지만, 사실 그것은 모델을 모방한 가짜 사이트였다. 당연히 이미지 생성 성능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1a7363ac654a59d3561a38e8b923baab5f116ba8458741e7194a9d3b8246b3" dmcf-pid="uKzJQRTN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49198peca.jpg" data-org-width="429" dmcf-mid="KXNP24OJw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49198peca.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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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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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3d33d9d95bfff2a2a01de4112ae74719552d35e9bf371ee4f6416c9e359b0b" dmcf-pid="79qixeyj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B 씨가 구독결제했던 AI 모델 ‘비오3’ 사칭한 홈페이지 캡처화면.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50543fqis.jpg" data-org-width="670" dmcf-mid="FmWDNc0Cm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50543fqi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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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씨가 구독결제했던 AI 모델 ‘비오3’ 사칭한 홈페이지 캡처화면.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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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1d94735794af6a908fd87a071d9caa6792a7545ddce1fa484c8e7d04d05fc502" dmcf-pid="zfKoeiGkEi" dmcf-ptype="general">
           디자이너 B씨는 구글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3(Veo 3)’를 체험하려다 낭패를 겪었다. 정식 출시 다음 날, 구글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사이트에서 구독 결제를 했는데, 알고 보니 비오3를 사칭한 가짜 홈페이지였다.
          </div>
          <p contents-hash="b7d32511f4cffbfbc14dc7ff02d38061f4bdcf90c951653e17fbafa50c8bc3a3" dmcf-pid="q49gdnHErJ" dmcf-ptype="general">결제 금액은 3만~4만원대로 크지 않았지만 문제는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환불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B씨는 해당 회사에 메일로 강력히 항의하며 공론화를 예고한 끝에 겨우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p>
          <p contents-hash="1602a96e1f04db9daf50a7c0fd50a8fbeb1ca4caa40ff184c17e8b28fd305e5d" dmcf-pid="B82aJLXDOd" dmcf-ptype="general">일부 모방 사이트는 홈페이지 구석에 작게 “API만 가져왔을 뿐, 공식 사이트가 아니다”라고 표시해 두기도 했다. 이른바 AI ‘래퍼(wrapper)’라는 설명이다. 래퍼는 복잡한 AI 모델이나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그러나 이런 사이트들은 대부분 공식 모델과 로고가 비슷해 잘 모르는 이용자들이 쉽게 혼동할 수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79528860ccc900fabda54896cb93db05ea11a910c704df8e8cf5ea0b63af73" dmcf-pid="b6VNioZwO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글 플레이스토어에 AI 모델 플럭스(Flux)를 검색하자 모방 앱 여러종이 검색됐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51891pjxb.jpg" data-org-width="670" dmcf-mid="31pTIlVZE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51891pjx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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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AI 모델 플럭스(Flux)를 검색하자 모방 앱 여러종이 검색됐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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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effaaa353eeb44fcf1ca746a855abf4e5659d5f40afb292d7a9eeba7719f2f05" dmcf-pid="KPfjng5rIR" dmcf-ptype="general">
           구글 플레이스토어 같은 앱 마켓에서도 모방 앱은 쉽게 발견된다. 챗GPT, 제미나이, 플럭스 등 유명 AI 모델을 검색하면 이름과 로고가 비슷한 AI 챗봇 앱들이 줄줄이 나온다. 예를 들면 ‘챗GTP’, ‘Gemmy AI’, ‘Fluxx’, ‘Flux AI’ 등이 있다.
          </div>
          <p contents-hash="80a940abab725b8c8791760a7e656e6bd41e97154c5bf08420a20dd3627db4e4" dmcf-pid="9Q4ALa1mmM" dmcf-ptype="general">플럭스를 개발한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공식 모바일 앱을 운영하지 않는데도, 플레이스토어에는 비슷한 이름의 앱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이들 앱 가운데 상당수는 결제 후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2b38b2a97d616d7e033b28bad9ccca82639879096cd93a9e4034b874de881023" dmcf-pid="2x8coNtswx" dmcf-ptype="general">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사전 심사로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거름망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1d277ca7d90a0a6833895c6c74054420d3d2f642118d8cb22d653dcb1c333c" dmcf-pid="VM6kgjFOI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비슷한 이름의 앱에 대해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출처=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53235syzq.jpg" data-org-width="670" dmcf-mid="0DNyCSf5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753235syzq.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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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비슷한 이름의 앱에 대해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출처=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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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46439eace407fad7437bf5ff3273bfe5b623e2428ca7e1772d1a09baf311553e" dmcf-pid="fRPEaA3IDP" dmcf-ptype="general">
           정승오 디블라트 AI 연구원(betaai 뉴스레터 저자)은 “AI 분야가 너무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다 보니, 이런 호기심을 노린 모방 사이트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AI 래퍼(wrapper)를 쓰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해당 페이지에 올린 데이터가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고 실제 API를 쓰는지도 불분명하다. 가능한 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모델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div>
          <p contents-hash="8bfdff1b122a417203a7bea3d455b33d0865c2a0d682c5f6d686234a0f38c2b9" dmcf-pid="45G97BkPD6"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런 모방 앱이나 웹사이트 상당수가 개인정보 보호 정책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크고, 심지어 악성 코드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안랩에 따르면 지난 2월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딥시크와 비슷하게 꾸민 악성 앱이 실제로 제작·유포됐다. 해당 앱을 설치한 이용자의 기기는 공격자에게 먼저 연결돼 개인정보를 빼가는 악성코드에 감염됐다.</p>
          <p contents-hash="43f4e124649fec7f66d5709fd37088a568ee3290ced9e22dfeb6523d0a97990f" dmcf-pid="81H2zbEQw8" dmcf-ptype="general">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도 유사한 경고를 내놨다. 올해 1~4월 사이 챗GPT를 사칭한 악성 파일은 177개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딥시크를 사칭한 파일도 83건에 달했다.</p>
          <p contents-hash="cca453f0481f893bc7a65095d8ead64f2cfee7847f87b173d6df0da12d70186a" dmcf-pid="6tXVqKDxE4" dmcf-ptype="general">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생성형 AI를 사칭한 해킹·피싱 범죄가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기업은 직원이 생성형 AI에 민감한 정보를 업로드하지 못하도록 내부 보안 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개인 역시 모방 사이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75ba4a90f2bc8c42a0b8838c526b1c834c543b5ce8f200534ec1259e402c41fb" dmcf-pid="PFZfB9wMDf" dmcf-ptype="general">안유리 (inglass@edaily.co.kr) </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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