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황금 계보 잇겠다” 여전히 배고픈 배드민턴 간판 서승재··· ‘전설’ 박주봉 감독도 넘고싶다 작성일 09-02 3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2/0001064585_001_20250902180712563.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오른쪽)와 김원호가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서승재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의 감격을 뒤로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 새로 출발한다.<br><br>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서승재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갈 길이 멀지만,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남자복식의 황금 계보를 꼭 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br><br>서승재는 김원호와 짝을 이뤄 이번 대회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2연패는 서승재 1명뿐이었다.<br><br>서승재는 “(김)원호랑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목표로 삼는 대회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못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원호가 든든하게 너무 잘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br><br>서승재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남자복식에만 집중해왔다. 혼합복식까지 병행하는 건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적’으로 만나 혈전을 치렀던 김원호와 지난 1월 새로 조를 꾸렸다.<br><br>후위 공격이 강한 서승재와 네트 플레이가 강점인 김원호는 새로 조를 이루자마자 국제대회를 휩쓸며 승승장구했다. 세계선수권 전까지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 했다. 지난 7월에는 2016년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br><br>서승재는 김원호와의 호흡에 대해 “수비가 너무 좋고, 공격적인 플레이도 잘한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뒤에서 최대한 많이 커버를 해줬다”면서 “(김원호가) 앞에서 끝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원호처럼 네트 플레이를 잘하려고 원호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원호의 공격을 받아보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서승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벌써 3개를 따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이 현역시절 따낸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도 뛰어넘고 싶다. 서승재는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생각이고, 충분히 기회가 올 거라고 본다”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그 기록을 뛰어넘을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br><br>올림픽 금메달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서승재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채유정과 조를 이뤘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김원호와 정나은을 만나 치열한 승부 끝에 패했다. 남자복식은 8강에서 덴마크조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대회 4강에서 꺾은 상대다. 2028년 LA 올림픽을 향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br><br>서승재를 비롯한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중국마스터즈 대회에 출전한다. 서승재는 “당장 2주 뒤 중국으로 출국한다. 이제 다시 어떻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 총 27억원…손흥민·황희찬 수령 금액은 '비공개' 09-02 다음 ‘지역 비하’ 피식대학, 이런 사과는 없었다..2년째 영양과 동행 [Oh!쎈 이슈]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