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은 시청자의 몫"… '흑백요리사2' 백종원 리스크 안고 직진 [이슈&톡]

작성일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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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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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흑백요리사2'가 백종원을 안고 간다.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를 비롯해 황슬우 PD, 장호기 PD, 김학민 PD, 김재원 PD, 정종연 PD, 이소민 PD, 김노은 PD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넷플릭스의 간판 예능들이 주를 이뤘다. '크라임씬 제로'부터 '미스터리 수사단2' 등 예능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수많은 인기를 얻었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의 설명에 이목이 집중됐다. 
 '흑백요리사'는 시즌2로 더 강력하게 돌아올 전망이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러한 쾌거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인 백종원이 논란에 휩싸였다.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인 그가 대표로 있던 더본코리아는 식품위생 및 식품표시광고법·관세법·농지법·축산물위생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백종원의 행보로 인해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 또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로 인해 방송으로 쌓아온 그의 이미지 또한 상당히 실추됐다. 백종원은 지난 5월 6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라며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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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요리사 2'는 이런 백종원을 품고 간다.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작품에 관련된 수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고민했다. 참가한 100명의 셰프들, 3~400명에 가까운 스태프들이 있다. 그래서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논란 이후 강행한 촬영과 리스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한 촬영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른 스태프들을 방패 삼아 백종원을 출연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논란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이슈를 별도로 보는 시선 또한 존재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백종원 리스크를 품고 가는 '흑백요리사2'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넷플릭스]
 백종원 | 흑백요리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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