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비용 충격 오나 … 빅테크, 기업용 요금 줄인상

작성일 09-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구글·딥시크·앤스로픽 등 B2B 고객 요금 3~4배 올려 "자금력 있고 AI 효용 체감 요금 올려도 수요 여전할 것" 中企·스타트업 경영난 가중 "비용부담이 혁신 저해" 우려 한국산 AI 모델 필요성 쑥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U7BTYQ0v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7cb4d49222d2465e29442534931d575d997ec7c37a1071d79dae065e775c18" dmcf-pid="8uzbyGxpyA" dmcf-ptype="figure">
 <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mk/20250902175108257vtmx.jpg" data-org-width="1000" dmcf-mid="fGZtrObYC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mk/20250902175108257vtmx.jpg" width="658">
 </figure>
 구글과 오픈AI, 딥시크 등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B2B) 사용자를 대상으로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AI 활용이 보편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서비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AI 기업이 시장을 확보한 뒤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 기업의 AI발 비용 압박을 막기 위해 한국이 '소버린AI'(자체 AI 모델)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딥시크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5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야간 할인 제도를 폐지하고 입출력 단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입력은 100만 토큰당 0.07달러, 출력은 1.10달러지만 앞으로 출력은 1.68달러로 오른다. 입력은 같은 데이터를 반복 사용할 경우 0.07달러로 유지되지만, 새로운 데이터를 불러오면 0.56달러가 붙는다. 밤 시간대에만 적용되던 할인도 사라진다. 
 지난 2월에도 요금을 5배 올린 데 이어 반년 만의 추가 인상이다. 당시 입력은 0.014달러에서 0.07달러, 출력은 0.28달러에서 1.10달러로 오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야간 할인 종료로 출력 요금이 최대 3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AI 효용성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요금을 올려도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며 "AI 기업들은 이 같은 점을 이용해 막대한 개발비와 인프라 투자·유지 비용을 충당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글로벌 AI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GPT-5를 공개하며 기업용 챗GPT 요금제를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체계로 바꿨다. 
 기존에는 월 단위로 일정 금액만 내면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크레디트를 구매해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방식이다. 고급 기능을 선택하면 추가 비용이 부과되며 구체적인 단가는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 공개되지 않았다. 소규모 조직을 위한 팀 요금제만 사용자당 월 25~30달러 수준의 정액제가 유지된다.
 구글도 지난 6월 제미나이 요금을 인상했다. 2.5 플래시 모델의 입력은 100만 토큰당 0.15달러에서 0.30달러, 출력은 0.60달러에서 2.50달러로 각각 2배, 4배 가까이 올랐다. 성능별로 요금을 차등 적용하던 체계는 사라지고 단일 가격 체제가 도입됐다. 대신 플래시 라이트 모델이 신설돼 입력 0.10달러, 출력 0.40달러의 상대적으로 저가 옵션을 제공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전체 단가가 상승해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앤스로픽도 지난 7월 클로드의 코딩 도구를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일부 구독자를 막기 위해 주 단위 이용 제한을 도입했고, 최신 모델 소넷4에는 새로운 요금 체계를 적용했다. 
 소넷4는 최대 100만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콘텍스트 기능을 지원하지만, 20만 토큰을 초과하는 입력부터는 100만 토큰당 입력 6달러, 출력 22.50달러가 부과된다.
 일부 AI 모델이 단가를 낮춰도 기업들의 부담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챗봇, 문서 요약, 코드 작성 등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토큰 단가는 하락했지만 실제 청구액은 증가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도 "지난 6개월 동안 첨단 AI 모델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에이전트형 AI 애플리케이션이 확산하면서 토큰 사용량이 급증했고, 동일 질의를 여러 차례 반복 실행하거나 자체 계산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과정에서 연산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구글, 메타, 오픈AI 같은 빅테크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런 비용을 감당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예상치 못한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활용이 필수인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결국 생존 가능한 기업은 자본력을 가진 대형 업체로 쏠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section> 
 </div> 
 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전

포닥 월급, 韓 250만원 vs 中 650만원

09-02
다음

뉴스 탐색엔 매경AI … 반년만에 검색량 64% 급증

09-0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AI發 비용 충격 오나 … 빅테크, 기업용 요금 줄인상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