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 무산' 안세영 "저 자신 믿지 못 한 게 실수" 작성일 09-02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2/PYH2025090218940001300_P4_20250902174621866.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안세영<br>(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마친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br>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중국의 천위페이(4위)에게 0-2(15-21 17-21)로 패하며 동메달을 얻었다. 2025.9.2 dwise@yna.co.kr</em></span><br><br> (영종도=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더 잘하고 싶고, 더 잘 보여주고 싶어서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제가 (저 자신을) 조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br><br>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대회 2연패 꿈이 좌절된 안세영(삼성생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br><br> 안세영은 대회를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말 그대로 아쉬운 대회였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br><br> 그는 "많은 분이 기대해주셨고, 저도 기대가 많았던 대회인데,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많은 것들을 배울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r><br>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에서 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4위)에게 발목을 잡혀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br><br> 동메달도 충분히 값진 성과지만, 그동안 각종 국제 대회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온 안세영의 실력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2/PYH2025090218870001300_P4_20250902174621916.jpg" alt="" /><em class="img_desc">동메달로 세계선수권 마친 안세영<br>(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마친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br>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중국의 천위페이(4위)에게 0-2(15-21 17-21)로 패하며 동메달을 얻었다. 2025.9.2 dwise@yna.co.kr</em></span><br><br>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저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실수하더라도 제가 준비한 것을 시도했다면 차라리 후회는 없었을 텐데,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br><br> 특히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지켜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br><br> 안세영은 대회 64강부터 8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완승했지만, 4강에서는 초반부터 천위페이에게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게임에서도 천위페이의 노련한 공격에 밀려 쉽게 주도권을 빼앗겼다.<br><br> 안세영은 "하루하루 경기를 하는 게 재밌어야 하는데, 너무 결과에만 너무 집착했던 것 같다"며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앞섰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2/PEP20250828059201009_P4_2025090217462192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br>[EPA=연합뉴스] </em></span><br><br> 그러나 안세영은 아쉬움에 오래 젖어 있을 선수가 아니다.<br><br> 그는 "이 경험 역시 (경기력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천천히 다음 대회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br><br>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공격력 보완을 가장 먼저 꼽았다. <br><br> 안세영은 "이번에는 너무 공격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제가 잘했던 것들을 좀 많이 잃었던 것 같다"며 "제가 잘하는 거는 계속 가져가되, 공격 스타일을 조금씩 더 보완하다 보면 충분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br><br> 안세영은 이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br><br> 안세영에게 앞으로의 포부에 관해 묻자, 짧고 굵은 답변이 돌아왔다.<br><br>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2/PYH2025090218840001300_P4_20250902174621935.jpg" alt="" /><em class="img_desc">동메달로 세계선수권 마친 안세영<br>(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마친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br>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천적'으로 꼽히는 중국의 천위페이(4위)에게 0-2(15-21 17-21)로 패하며 동메달을 얻었다. 2025.9.2 dwise@yna.co.kr</em></span><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韓 박사 3명 중 1명은 백수…연구원 돼도 과제 끝나면 짐 싸야 09-02 다음 '신세계'까지 호출…부국제도 인정했다는 역대급 '언더커버 영화'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