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일 수밖에', 생기 넘치는 캐릭터 빛난 가족 소동극 [시네마 프리뷰] 작성일 09-02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0일 개봉 영화 '비밀일 수밖에' 리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4xTqMvaX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bd2c88c61e952a9fe3fade2d4d24759e6fc3e6202cd018f8826c831e2fe3bb" dmcf-pid="20zkHqc6H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33727lluw.jpg" data-org-width="1400" dmcf-mid="zdeyBRTN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33727llu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1c211d2f8e2d8516a9d5875b8be27ea6323003a729e4b1a3181f847f7680f3" dmcf-pid="VpqEXBkPH8"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p> <p contents-hash="463ad3cb6e957472210acd19da38a71917b60c02501fccc7b2e9627f1473a2ae" dmcf-pid="fUBDZbEQZ4" dmcf-ptype="general"><strong>*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e84a7d7413cec02cf0fa2cf8a2cf9fbe2df0ceb2016f49de30770a0aa81d869b" dmcf-pid="4ubw5KDxYf" dmcf-ptype="general">영화는 춘천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학생 아들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버지는 오랜만에 마주 앉은 밥상에서 심한 말을 쏟아낸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감싸고, 부부의 갈등은 심화한다. 일 때문에 타지에서 살았던 아버지는 늦은 밤 집을 나서고, 운전하며 달리던 길에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차를 돌려 다시 집으로 가다 사고가 나 세상을 떠난다.</p> <p contents-hash="f3a0f88e1e8887353f57221c2ae6a9cedf76c2ef41d4a480250ca680e8303ac4" dmcf-pid="87Kr19wMtV" dmcf-ptype="general">그리고 십수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중학교 미술 교사로 일하는 정하(장영남 분)는 항암 치료를 앞두고 휴직한다. 학교에 출근한 마지막 날, 캐나다 유학 중인 아들 진우(류경수 분)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여자 친구 제니(스테파니 리 분)와 함께 정하를 찾아 학교에 온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겠다는 결심을 전한다. 의사인 제니와 달리 어학원에서 일하며, 그마저도 그만두고 유튜브를 하겠다는 진우의 말을 듣는 정하는 착잡한 심정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c232c0b9ef1dbf321c241bb6866114f52b43e302957caa87fd0aeae4e622eb7" dmcf-pid="6z9mt2rR5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36296hccz.jpg" data-org-width="1400" dmcf-mid="qHqJI5dz5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36296hcc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26f4cb14d2f16da468caf20f1eaf310d8aa407fabde95d7fe48029341874cc" dmcf-pid="Pq2sFVmeX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38605reic.jpg" data-org-width="1400" dmcf-mid="BWeRmHMUX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38605rei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708e22fe374cb45335d84dc09849a3294236c454d9e09fbbe71a8d749b71a1" dmcf-pid="QBVO3fsdGK" dmcf-ptype="general">세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 지선(옥지영 분)이 집으로 돌아온다. 지선은 정하와 동거 중인 동성 연인이다. 아직 아들에게 커밍아웃하지 못한 정하는 지선을 친구로 소개하고, 네 사람은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그러던 중 제니의 부모 문철(박지일 분)과 하영(박지아 분)이 갑작스럽게 딸에게 연락을 해온다. 두 사람은 말도 없이 춘천에 왔고, 묵을 숙소를 찾지 못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정하는 어쩔 수 없이 제니의 부모에게도 방 한 칸을 내준다.</p> <p contents-hash="9fc55a359de4cd2ada7164e108b1ec1db4fe0da3a80389b11798ba2e043e64af" dmcf-pid="xnN3QjFOZb" dmcf-ptype="general">다음 날, 두 가족은 제니와 진우의 셀프 웨딩 촬영을 따라다니며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제니의 부친인 문철은 대놓고 진우의 '스펙'에 대해 불만스러운 기색을 드러내고, 결혼식이나 신혼집에 대해서도 끝없이 불평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정하는 면목 없어 하며 결혼에 보태줄 것이 적어 고민한다. 게다가 그는 아직 아들에게 지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의 암에 관해서도 이야기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이다.</p> <p contents-hash="960b3121fc1ca3c4edfb5cf6927fa54d5991440fdc2937fbd3976a1192b9773e" dmcf-pid="y50aTpg2ZB" dmcf-ptype="general">'비밀일 수밖에'에는 세 커플이 나온다. 정하와 지선, 진우와 제니, 문철과 하영이다. 정하와 지선은 두 사람의 관계와 정하의 병에 대해, 문철과 하영은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쳐있는 현실, 가족들에게 빚을 떠넘기고 캐나다로 이민을 간 어두운 과거를 감추고 있다. 진우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는 죄책감에 눌려있고 제니는 어디서든 무례하고 불쾌하게 구는 아버지 문철 때문에 고통스럽다.</p> <p contents-hash="2765a265d00219972a1e622a0aa6bdaa18fdeccca7ff6434f7e8b2d2b61de15f" dmcf-pid="W1pNyUaVHq" dmcf-ptype="general">영화는 세상 어디엔가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몰입을 이끈다. 특히 지나치게 솔직해 걸핏하면 선을 넘는 중년 남성 문철은 영화 속에서 종종 예상 못 한 웃음 구간을 만드는 인물이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면 죽는 병'에 걸린 듯한 그의 캐릭터는 사근사근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아내 하영이나 그와는 정반대 성격인 예비 사위 진우와 부딪칠 때 흥미로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fd5b117164ed502ea182fe844b2221b29d669e716c2654cf310fde80e61ea6" dmcf-pid="YtUjWuNf1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41272vdeu.jpg" data-org-width="1400" dmcf-mid="bfsmt2rR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41272vde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792fad8d3c74b4aad34c303cf51a8ebefe2520ef218b45f1eb960b6804e81c" dmcf-pid="GFuAY7j45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44050ylec.jpg" data-org-width="1400" dmcf-mid="KgwqirzT5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NEWS1/20250902171644050yle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밀일 수밖에' 스틸 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8e8b280fe4af496826d42b71d8b393907997fe2b00a9f71008ba9eed1d8c8e2" dmcf-pid="H37cGzA85u" dmcf-ptype="general">가족에게 고통을 안겼던 가장이 죽는 것으로 시작해 구원받는 것으로 끝나는 영화다. 틀에 박힌 생각과 이기적인 태도로 불행을 가져온 이 가장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아내와 자녀는 각자 자기 몫의 인생을 살아왔고, 또 새롭게 시작한다. 문철의 구원이 곧 그의 모든 허물을 용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영화는 그런 그를 뒤로한 채 새롭게 출발하라고 말한다. 춘천의 가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용서와 화해, 새출발 같은 주제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다채로운 캐릭터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인상 깊다. 상영 시간 113분. 오는 10일 개봉한다.</p> <p contents-hash="7f562143e70e717e65e76beea9fd5774e4b47f7cc0d7507c7e4b7c2427218df2" dmcf-pid="X0zkHqc61U" dmcf-ptype="general">eujenej@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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