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70%’ 슈퍼 갑 TSMC,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인상 초읽기 작성일 09-02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5나노 이하 첨단 공정, 최대 10% 인상 검토<br>구형 공정은 가격 인하 ‘이원화’ 추진<br>독점적 지위로 가격 결정권 쥐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blNHqc6o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5a6fb2c4178da7e643ea9afe9027f788aa4497dfdbe39753c2b858f46f31e1" dmcf-pid="YKSjXBkPg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SMC 미국 애리조나 팹./TSM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chosunbiz/20250902145744003hfda.jpg" data-org-width="1280" dmcf-mid="ymMzoObY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chosunbiz/20250902145744003hfd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SMC 미국 애리조나 팹./TSM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fa369980cf498b2f5ec6c03bdbbc2ccb19ed2eeb40e5704866221df219e612" dmcf-pid="GVyk19wMkj" dmcf-ptype="general">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올 2분기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한 가운데, 견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가격 인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와 미국 공장 증설 등 비용 압박 요인을 상쇄하고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003b960c08c8ecfaa9910950b4eb52a84619ee7c122d29bb72a2ee4cae8e7987" dmcf-pid="HfWEt2rRaN" dmcf-ptype="general">2일 대만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말 양산을 앞둔 최첨단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포함해 5㎚ 이하 첨단 공정의 가격을 내년부터 5~1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등 TSMC의 최첨단 공정을 사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칩 생산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014529d45ea39e2cb68f586710b670ee14e91576d622b2d5a10eb5dd39822419" dmcf-pid="X4YDFVmeka" dmcf-ptype="general">현재 TSMC의 3㎚ 웨이퍼(반도체 원판) 가격은 장당 약 2만달러(약 2700만원)이며, 2나노는 이보다 최소 50% 비싼 3만달러(약 4200만원) 이상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서 추가 인상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TSMC는 ‘큰 손’ 고객들에게 가격 정책을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생산비 증가 부담이 덜한 구형 공정에 대해서는 오히려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p> <p contents-hash="863140c344fe1f5b004cb1947e43c72236fe10a8169d257f419f3437de96d525" dmcf-pid="Z8Gw3fsdcg" dmcf-ptype="general">TSMC가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건 칩 생산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총 650억달러(약 9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짓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사업장의 건설·운영 비용이 주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리조나 첫 번째 공장에선 올해 초부터 4㎚ 공정으로 애플과 엔비디아 등의 칩을 생산하고 있고, 두 번째 공장은 이르면 2027년부터 3㎚ 이하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ce4eb9f9fa492c9cc032aabf106b85b3f4fcd83794e7dd7f700a14b13bbdb74b" dmcf-pid="56Hr04OJAo" dmcf-ptype="general">이를 두고 TSMC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부터 해외 팹(공장)으로 인해 전체 총이익률이 2~3% 희석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3~4%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률) 53% 이상 유지를 공언해 온 TSMC로서는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TSMC의 핵심 고객사인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달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칩은 대만 공장에서 만든 유사 칩보다 비용이 5~20% 더 들 것”이라고 언급했다.</p> <p contents-hash="4e356608eed58085f26de675a99e4462c9b15bec4bac602b7dac7d3e3ae9dc36" dmcf-pid="1PXmp8IikL" dmcf-ptype="general">TSMC가 비용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는 비결은 독점적인 시장 지위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70.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위 삼성전자(7.3%)와의 격차를 62.9%포인트(P)로 벌리며 가격 협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AI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첨단 패키징(CoWoS) 기술까지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빅테크들의 TSMC 의존도는 절대적이다.</p> <p contents-hash="1607c959d3288b2b2a871b8f09b2f7c5221ae4b3a83147f0d9808d4391ec6772" dmcf-pid="tQZsU6Cnjn" dmcf-ptype="general">이처럼 대체 불가능한 시장 지배력 때문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은 TSMC의 가격 정책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5월 대만 ‘컴퓨텍스 2025’ 행사에서 “TSMC의 기여는 그들이 얻는 재무적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다”며 사실상 가격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리사 수 CEO 역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며 비용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p> <p contents-hash="c4b2885a50e0e20a3e10ee1300afba0e551c0345561f01327668767aee92995e" dmcf-pid="Fx5OuPhLji"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훨씬 가파른 가격 상승률에도, 더 높은 전력 및 에너지 효율을 원하는 기업들의 파운드리 수요는 폭발적”이라며 “TSMC로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흐름을 따르면서도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포석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6c8dcbc61429304d49ea86fa92ba9523847ccc6e026b71bdd8744ced23072c2" dmcf-pid="3M1I7QlojJ"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흑백요리사' 중국 베끼기에…PD "어이없고, 안타까워" 09-02 다음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GXG 2025, 아시아의 정통성 있는 글로벌 게임문화행사로 키울 것"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