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선수 대부분 대찬성했지만...'성별 의혹' 복서 칼리프, 유전자 검사 불복→CAS에 제소 작성일 09-02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02/0000336755_001_20250902142509174.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지난해 올림픽에 출전해 '성별 논란'을 딛고 금메달을 딴 여성 복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다.<br><br>영국 매체 'BBC'는 지난 1일(한국시간) "이마네 칼리프는 유전자 성 검사를 요구하는 세계복싱연맹(WB) 규정에 반기를 들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br><br>전날인 지난 달 31일 세계육상경기연맹은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여성 선수는 유전자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규정이 금주 내로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br><br>연맹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Y염색체의 존재를 감지하고 여성 경쟁의 공정성을 보호할 취지임을 밝혔다.<br><br>이에 반대하는 칼리프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br><br>문제는 그의 성별이었다. <br><br>칼리프와 더불어 57kg급에 출전한 린위팅(대만)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남성 유전자인 XY염색체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실격처분 당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br><br>실제로 16강에서 칼리프와 붙었던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했으며, 린위팅과 겨뤄 패한 불가리아 선수의 코치는 "린위팅의 염색체에 문제가 있다면 (여성부) 링 위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9/02/0000336755_002_20250902142509215.jpg" alt="" /><em class="img_desc">대만 여자 복싱 린위팅</em></span><br><br>하지만 IBA는 내부 부정부패로 발언권을 잃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IOC는 "여권의 성별을 기준으로 출전을 허용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칼리프와 린위팅은 순항을 거듭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리에 올랐다. <br><br>이후 세계복싱협회는 지난 5월 국제대회에 나서는 만 18세 이상 모든 선수들에게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출생 시 염색체 기준 성별을 확인하는 절차를 의무화시켰다.<br><br>세계육상경기연맹은 "9월 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 중 90% 이상이 검사를 이미 마쳤으며, 아직 검사하지 않은 선수는 일본 도쿄에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r><br>기존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오랜 기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지수를 낮추는 조치로 여성부 경기 출전 허가를 받아왔다. 이후 2023년 세계육상연맹은 남성으로 사춘기를 지난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여성부 경기 출전을 금지시켰다.<br><br>세계육상위원회 측은 "테스토스테론 억제는 남성의 전반적인 이점을 아주 제한적으로만 완화할 수 있다"며 "유전자 검사는 생물학적 성별을 결정하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며 대부분의 여성 선수들은 이 검사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br><br>사진=연합뉴스<br><br> 관련자료 이전 무산될 뻔했던 홍범도장군배 사격대회 개최…8일까지 열전 09-02 다음 '이건희 살던 저택' 누가 사나…서장훈 "한 분이 다 소유?" 경악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