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훔쳐보는 로봇청소기?" 소비자원, 보안 취약점 발견

작성일 09-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한국소비자원, 시중 로봇청소기 보안실태 조사 中 나르왈·드리미·에코백스 보안 취약점 지적 "집 내부 촬영 사진 유출·카메라 강제 활성화 우려" 院 지적에 업체들 즉시 시정…품질개선 계획 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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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산 로봇청소기 일부 제품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로봇청소기는 보안점검 종합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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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챗GPT로 '집에서 쉬는 주인을 음흉하게 감시하는 로봇청소기'를 그린 그림. [사진=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inews24/20250902120224880jtbl.jpg" data-org-width="580" dmcf-mid="5HljOa1mv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inews24/20250902120224880jtb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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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로 '집에서 쉬는 주인을 음흉하게 감시하는 로봇청소기'를 그린 그림.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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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은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시중에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 6개 제품의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IoT 제품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으로 최근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성이 미흡할 경우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 대상은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LG전자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등 6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모바일 앱 보안, 정책 관리, 기기 보안 분야로 나눠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모바일 앱 보안 점검 결과, 중국산 나르왈·드리미·에코백스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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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국소비자원의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 조사표. [사진=한국소비자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inews24/20250902120226136ipdp.jpg" data-org-width="580" dmcf-mid="1Q3S5h2X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inews24/20250902120226136ipd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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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의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 조사표. [사진=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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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관리 점검에서는 드리미 1개 제품이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과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발생하기 쉽지 않지만, 특정 수준 이상의 해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사업자에게 즉시 조치해 개선을 완료했다는 게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기기 보안 점검에서는 드리미, 에코백스 2개 제품의 하드웨어 보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 대상 제품은 전반적으로 펌웨어 보안 설정이 충분하지 않아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6개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2개 제품은 △접근권한 설정과 불법 조작을 방지하는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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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국소비자원의 로봇청소기 '보안 점검 종합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inews24/20250902120227373ljri.jpg" data-org-width="580" dmcf-mid="tWsFb1JqW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inews24/20250902120227373ljr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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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의 로봇청소기 '보안 점검 종합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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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모든 사업자에 모바일 앱 인증 절차, 하드웨어 보호, 펌웨어 보안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안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고 "조사 사업자 6곳으로부터 품질개선 계획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들 스스로)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로봇청소기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보안 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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