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악명 높은 도시 구한 젊은 흑인 시장 작성일 09-02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넘버링 무비 500]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작 <보디 폴리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9pxn4OJu8"> <p contents-hash="e8515dd2cefca45f06cb13ffbe13ffcb43c981696a197decba0e62670826100a" dmcf-pid="q2UML8Ii34" dmcf-ptype="general">[조영준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4d8ede9db6ae830a994606deb355ed3884e277a2dba2013445594be59b98041" dmcf-pid="BVuRo6Cn0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ohmynews/20250902110308571xkyt.jpg" data-org-width="1200" dmcf-mid="UqfsvEUl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ohmynews/20250902110308571xky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작 <보디 폴리틱>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EBS국제다큐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6959bc35ea3863a2f57421ccc7f4f0bf2380df0834ce8208b06fafe67731838" dmcf-pid="bf7egPhLuV" dmcf-ptype="general">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45c5b6b4e5f2c5a19ae655e660fd6b5109d49b87982654ea9d652c4478538922" dmcf-pid="KRVaDiGkU2" dmcf-ptype="general">01.<br>보디 폴리틱(The Body Politic) :<br>도시, 주 또는 국가의 주민 전체를 시민 집단이나 집합체인 하나의 몸에 비유하는 표현. 각 개인의 안녕과 행복이 전체의 건강함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용어.</p> <p contents-hash="ef422c7e528ce24f605991a59db64092eb238a89960b68f2e4031f8d68998415" dmcf-pid="9efNwnHEu9" dmcf-ptype="general">개브리엘 구디너프 감독의 다큐멘터리 <보디 폴리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이 되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독립시인 볼티모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미국 내 어떤 도시보다 인종 분리와 불평등 문제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도시이자 가장 치안이 나쁜 지역으로 악명 높은 공간 말이다. 흑인 인구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주거와 교육, 고용과 의료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구조적 차별이 누적되어 온 이곳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경찰 폭력과 빈곤에 직면한 흑인 공동체의 분노와 억압된 감정으로 휩싸였다. 영화 내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총기 폭력 문제 역시 이러한 맥락 위에 있다. 사건 대부분이 흑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하고, 그 피해자 또한 대다수가 흑인이라는 현실은, 이 도시의 공동체가 어떤 상처 위에 세워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만든다.</p> <p contents-hash="c1b010ddeece44ed8d3ded186c38e3f2661faa4ee1240acfaa72dbdfc782daef" dmcf-pid="2d4jrLXDzK" dmcf-ptype="general">젊은 정치인으로서 이 도시의 시장에 당선된 브랜든 스콧은 사랑하는 도시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이상을 품는다.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전국적인 소요 사태가 일어나던 시기에 오랜 시간 범죄자로 낙인찍혀 온 흑인 공동체를 치유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다. 그의 최우선 목표는 연평균 300건이 넘게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수 자체를 낮추는 것. 하지만 이 문제가 단순한 악의 폭력성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문제를 포괄한 복합적 현상임을 깨닫게 된다. 감독의 카메라가 담아내고자 하는 자리다. 범죄자를 추적하고 도시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강렬한 장면이 아니다. 공동체의 의식과 태도를 전환하고, 시의 장기적인 정책을 제안하며, 함께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여러 관계 이해자의 마음을 설득하기 위한 시간의 연속이다.</p> <p contents-hash="0510b7def05902ae504995111450413f473bfff56ea4b284ebf16f2c3c37d666" dmcf-pid="VJ8AmoZwUb" dmcf-ptype="general">02.<br>일반적으로 정치 다큐멘터리가 취하게 되는 가장 흔한 방식은 거대 담론이나 정치적 폭로에 기대 관객의 흥미를 사로잡는 것이다.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 총기 폭력을 공공 보건적 접근으로 바라보고 일부의 일탈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브랜든 스콧의 주장이 표면에 놓여있을 뿐이다. 영화는 그 아래에서 작동하고 있는 인간적 불안을 동력으로 삼아 나아간다. 어떤 인물도 쉽게 영웅이 되거나 무력해지지 않는다. 어느 쪽으로도 극적이지 못한 인물은 현실을 감당하고 버텨내는 역할을 부여받고, 이를 바라보는 카메라는 정치가 추상적 개념이 아닌, 선명하고 구체적인 현실이라는 점을 환기한다.</p> <p contents-hash="9bea3ec9c3ae1f3b7e43f3024aff4356e2ca7d7ba00f30415338ed82f5d0ac98" dmcf-pid="fi6csg5r7B" dmcf-ptype="general">이 지점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인물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그가 가진 이상을 거부해 오기 때문이다. 당장의 문제 해결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주장하는 그의 신념에 대해 언론은 공허한 이상론으로 치부하며 의문을 제기하고, 정치적 정적 관계에 있는 이들은 실효성을 문제 삼는다. 심지어 시민들 역시 당장의 변화에 대한 부재를 토로하기에 이르니, 브랜든 스콧의 슬로건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이상과 현실이 언제나 불일치한다는 사실만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p> <p contents-hash="058b810ea50b5dab2543c1ec769baefd20092b1ac8f3dca72013e9da46437db1" dmcf-pid="4nPkOa1mUq"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그가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무관용 치안 정책이 본격화되던 시기에 이루어졌던 일상의 폭력과 그 결과를 기억하는 것. 당시 모두는 거리를 정리하고 마약 소지자, 노상 음주자, 부랑자만 잡아들이면 범죄가 마법처럼 사라질 것이라 믿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범죄율은 떨어지지 않았고, 도리어 흑인이라는 이유로 밖에 있기만 해도 수갑이 채워지고 별것도 아닌 일로 감옥으로 보내졌다.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억울하게 수감되었다. 그런 그가 범죄율을 떨어뜨리겠다는 이유 하나로 다시 흑인 공동체에 폭력을 들이밀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9586f8935035a5c7f7b9a1e89bbb6f007f0d3f2b31739ef2dddc4d135d0eb602" dmcf-pid="8LQEINtsUz" dmcf-ptype="general">03.<br>"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에요. 영화도 아니고. 이게 단 하루에 있었던 일이에요."</p> <p contents-hash="2fe214b9317dad54b2571c77f7178a782a8dd37a8aba65b8f78da4a08ee4b3a9" dmcf-pid="6oxDCjFO37" dmcf-ptype="general">지난 30년간 몰티모어에서는 연평균 300여 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해왔다. 2019년에는 348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인구가 15배나 더 많은 뉴욕의 살인 사건 발생 건수보다도 더 많은 수치였다. 2020년에는 그보다 17%가 더 늘기도 했다. 그 역시 처음으로 총격 사건을 직접 마주했던 것이 10살이 채 되기도 전이었으니 이 지역의 총기 폭력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5433f150db2cad4232e659ef34307bf355aba654fe7bc712db03b992967198ea" dmcf-pid="PjdsvEUlpu" dmcf-ptype="general">처음 이 공간의 폭력 원인은 마약 거래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실제로 가장 큰 원인은 대인 갈등이었다. 가정 내 문제, 모욕감을 느끼게 만드는 SNS 등의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 시장이 된 브랜든 스콧이 당장의 결과물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관계'는 인간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한, 당장의 연결을 끊어내고 범죄자를 색출하는 것만으로 없앨 수 없다. 공동체 전체의 환기를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p> <div contents-hash="79cf6929dae83619af918826722a9422e99e066ca9c0f285001492d7e030be95" dmcf-pid="QAJOTDuS0U" dmcf-ptype="general"> 그는 두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현재와 같은 행동을 지속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반드시 겪게 될 것이라는 강경책 하나와 도움을 요청하고 범죄에서 벗어나겠다고 요청하면 지역 사회 기반의 지원과 실질적인 일자리 전환 기회를 주는 유인책 하나다. 과거에도 비슷한 정책이 시행되긴 했으나 시장직에 있던 당사자 본인이 그 전략을 믿지 못하고 오로지 강경책에만 몰두했던 탓이다. 문제는 집단 폭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두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방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0d96700945804ca731ac05500dd5b308f08389978e2dc2c889f7723ec611144" dmcf-pid="xciIyw7vU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ohmynews/20250902110309837gfhg.jpg" data-org-width="1200" dmcf-mid="uXUaDiGk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ohmynews/20250902110309837gfh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작 <보디 폴리틱>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EBS국제다큐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54889843620db6d2209fca28c907c945256892be8ea2b290b9b98ac0995555e" dmcf-pid="yuZVxBkPp0" dmcf-ptype="general"> 04. <br>이 지점에서 다큐멘터리의 가장 선명한 갈등 가운데 하나인 메릴랜드 주지사와의 대립이 놓인다. 볼티모어 시장의 정책적 접근을 두고 주지사는 비현실적이고 효과가 없는 정책에 불과하다며 폄하한다. 대화 요청마저 거부하며 거리를 두고자 하는데, 이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가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의 결과에 가깝다. 주지사와 같은 주류 정치권은 전통적으로 경찰력 강화와 처벌 강화와 같은 방법을 통해 사회를 억누르는 식으로 치안을 다뤄왔다. 브랜든 스콧의 정책이 기존 질서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반발 앞에 놓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권력의 보수성이 어떻게 새로운 정치 문법을 짓누르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div> <p contents-hash="7c5684758b7d5adbd106edbc6f4f1bb09c9543847c50f50ba1635120addb9105" dmcf-pid="W75fMbEQ33"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갈등은 단순히 정책 노선의 차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브랜든 스콧은 젊은 흑인 시장으로, 세대교체와 인종적 다양성을 상징한다. 반명 주지사는 백인 정치 기득권의 연속성에 놓여 있다. 이 차이는 볼티모어와 메릴랜드 정치가 오랫동안 직면해 온 구조적 균열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주지사의 반복적인 비판과 회피는 단순히 정책의 효율성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정치적 권위와 세대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도 읽힌다. 개혁을 시도하는 젊은 정치인과 기존 질서를 구소하는 기득권 사이의 불화다.</p> <p contents-hash="cddced5ec25f4c1670be8c48b8f04c559d34247bacc3e437947b4077cff08cc1" dmcf-pid="Yz14RKDxUF" dmcf-ptype="general">05.<br>"늘 해왔던 대로 인기 있는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할 것이고 올바른 속도와 순서로 그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p> <p contents-hash="94ce3e99abea6f60f2e3f34ff2b857c6fdc139e7144730bc45b8ca4caede8e34" dmcf-pid="Gqt8e9wM3t" dmcf-ptype="general">브랜든 스콧이 내세우는 가장 대표적인 지역 프로그램은 '세이프 스트리트(Safe Streets)다. 이 프로그램은 공동체 내부에서 신뢰를 얻은 활동가들이 갈등을 중재하고, 총격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유대 관계를 쌓아가는 방식이다. 폭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곳을 선정하여 대응 활동을 하는 것이다. 경찰력 강화나 처벌 중심이던 이전의 방식과는 분명히 다르다. 영화도 몇 차례나 이들의 활동을 비추며 프로그램의 면면을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특히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위태로운 상황을 진정시키는 등의 장면은 시장이 내세운 가치가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p> <p contents-hash="fb86275ba5f5fc2eaa78564ec03339ed1203d5c459a1c822447cb7371619ab0a" dmcf-pid="HBF6d2rR71" dmcf-ptype="general">일방적으로 이상화하지는 않는다. 활동가들의 헌신적인 움직임 뒤에서도 총격 사건이 반복되고 사회 전반의 불신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세이프 스트리트의 지역 리더로 활동했던 테이터 바크스데일이 폭력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다 현장에서 살해당하는 일마저 벌어지고 만다. 역시 당장의 성과는 제한적이고 통계의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꾸지도 못한다. 정치적 이상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순간의 실패와 좌절 같은 것. 아이러니한 것은, 이 지점이 바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보디 폴리틱(Body Politics), 시민의 삶 가까운 곳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 있는 신체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2b092e33570cc6d78773425aeb3b1787ee2f587a08b1de50c719838c19ef2673" dmcf-pid="Xx9okdWAp5" dmcf-ptype="general">06.<br>시장이 흑인 공동체와 직접 대화하고 교류하는 몇 번의 장면은 다큐멘터리의 정서를 형성하는 몇 가지 흐름 가운데에서 주축이 된다. 처음 드러나는 냉소와 불신이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다. 시민 사회의 오랜 상처와 피로는 오랜 세월 누적되어 온 제도적 불평등에 대한 체화된 반응에 가깝다. 흑인 시장인 브랜든 스콧이 등장했다고 해서 곧바로 흑인 공동체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며, 바로 구조적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그들 또한 알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가 쌓는 몇 번의 레이어 안에서 점차 변화한다. 그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실낱같은 긍정을 포착하고, 관객들에게는 그 간극 사이에 놓인 역사적, 정치적 관계를 설명하는 동안이다.</p> <div contents-hash="3468a0c736a3357dd38266d6fe14fb6cf57390c9b3c22621037e9e35213ef954" dmcf-pid="ZM2gEJYc0Z" dmcf-ptype="general"> 그리고 영화의 말미에는 '세이프 스트리트 활동 구역에서 살인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그룹 폭력 감소 전략(GVRS)이 시작된 첫 해, 서부 지구의 살인 및 총격 사건은 30% 감소했으며, 2023년 말까지 볼티모어의 총살인 사건은 20% 감소하며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300건 아래로 떨어졌다는 사실과 함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589b7c48063bc36ebbc3095847a1ec3c74bec2cd8e4bdce2338bec51c03994f" dmcf-pid="5RVaDiGkF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ohmynews/20250902110311130baek.jpg" data-org-width="1200" dmcf-mid="7k8AmoZwp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ohmynews/20250902110311130bae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작 <보디 폴리틱>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EBS국제다큐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b2f146286df38d0a2e4d23c6dc5cb8c34b26409fbebbe9c66449a5e621a1e0c" dmcf-pid="1efNwnHEuH" dmcf-ptype="general"> 07. <br>"이렇게 폭력 범죄가 만연한 도시에서 주민들은 과연 안전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div> <p contents-hash="b301887524f1031f883ae54636a20a6350d76f099534a9f9baaa38d30e48ac56" dmcf-pid="td4jrLXDUG" dmcf-ptype="general">다큐멘터리 <보디 폴리틱>은 실패에 대한 기록이 아니다. 오히려 좌절과 불완전성 속에서도 정치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즉각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때조차,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찾으려던 브랜던 스콧의 움직임이 곧 정치의 호흡이다. 영화는 혁명적 성취가 아니라, 좌절과 재도전, 충돌의 과정을 기록한다. 따라서, 타이틀인 '보디 폴리틱'은 이 지점을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 된다.</p> <p contents-hash="7f3cfbc6f9309603d0a250dbbae6f96ec9d567cdb4de1ff2d116074aa56e95cc" dmcf-pid="FJ8AmoZw7Y" dmcf-ptype="general">브랜던 스콧 개인만을 뜻하지 않는다. 상처 입은 도시와 시민, 그리고 정치인의 몸짓이 합쳐져 이루는 공동체적 신체다. 다큐멘터리는 이 신체의 호흡을 기록하며, 실패 속에서도 체제가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정치와 공동체가 서로를 떠안고 살아가는 불완전한 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정치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체제의 호흡을 드러내는 가장 생생한 초상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탁재훈 "TV조선, 출연료 시원시원하게 줘..얘네봐라?"(과몰입클럽)[Oh!쎈 현장] 09-02 다음 장소 불문 욕 퍼붓는 아내…남편에 “XXX 파이터” (결혼 지옥)[TV종합]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