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메인 덕분에 돈벼락 맞은 카리브해 섬나라, 무슨 일? 작성일 09-02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앵궐라 작년 500억원 넘는 수익<br>AI닷컴은 몸값 뛰고<br>한국도 ‘ai.kr’ 도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gEewnHEH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6e646f193f8588b85717d6295578c7479bdaf80e7e7f3738303e72ba957125" dmcf-pid="6aDdrLXDZ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앵귈라 해변./flic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chosun/20250902103501009enji.jpg" data-org-width="2121" dmcf-mid="44uWzXRu1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chosun/20250902103501009enj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앵귈라 해변./flic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6803b8bdc28db79e2750c08b2b1a677311b5f04b5a0fc484a622d2a1dd23268" dmcf-pid="PNwJmoZwXH" dmcf-ptype="general">카리브해에 위치한 이름도 생소한 ‘앵귈라(Anguilla)’라는 섬나라가 때아닌 돈벼락을 맞고 있다. 앵귈라의 도메인 주소가 ‘.ai’인데, AI(인공지능) 열풍에 이 도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b62605eab36397f5868757ea2a5cdbe9ce4a5442d7de7718068f5b93aec8cf9" dmcf-pid="Qjrisg5r5G" dmcf-ptype="general">1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앵귈라 정부는 지난해 도메인 이름 판매로 1억550만 동카리브 달러(약 3900만 달러·약 5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총수입의 거의 4분의 1(23%)에 해당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앵귈라는 관광 수입이 약 37%를 차지한다.</p> <p contents-hash="ba436602f1d663e2556b342aceb8136047d7038c73d5b82447a9646bcfbfbc7e" dmcf-pid="xAmnOa1m1Y" dmcf-ptype="general"><strong>◇인구 1600만 섬나라가 어떻게?</strong></p> <p contents-hash="8591c18deea0279bd465a7b6368b1159d95736a7499f0c75dc7fca5a4cdfbafd" dmcf-pid="yUK523LKZW" dmcf-ptype="general">영국령 앵귈라는 인구 1600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1980년대 초 인터넷이 시작된 초기에 각 국가는 고유한 웹사이트 주소를 사용했다. 예컨대 미국은 .us, 한국은 .kr 식이다. 앵귈라는 .ai라는 주소를 사용했다. BBC는 “당시 앵귈라는 이것이 나중에 큰돈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p> <p contents-hash="1acd177df5b2d2ca857279b1ff541f59eca0e2ff5a52aae3560e5979f2cac719" dmcf-pid="Wu91V0o9Xy" dmcf-ptype="general">AI 붐이 일면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까지도 앵귈라에 비용을 지불하고 .ai 주소를 사기 시작했다. 도메인 이름 등록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ai 웹사이트의 수는 지난 5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12개월 동안만 두 배 급증했다. 2020년에 5만 개 미만이었던 .ai 도메인이 현재 85만 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 초 테크 기업가 다메시 샤(Dharmesh Shah)가 약 70만달러는 주고 you.ai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loud.ai는 7월에 60만 달러에, law.ai는 올해 초 35만 달러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p> <p contents-hash="a2c9cd70bd2421dbbc2c7870e8175176453ba8fceaa33a47829d86cd2ed74964" dmcf-pid="Y72tfpg25T" dmcf-ptype="general">급증하는 도메인 이름 수입을 관리하기 위해 앵귈라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도메인 이름 등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기술 회사인 ‘아이덴티티 디지털’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도메인 판매 수익은 앵귈라 정부가 가지고, 아이덴티티 디지털에 수수료 약 10%를 주는 구조다. 이전 고정 금액을 받고 도메인 권리를 매각했던 투발루의 .tv 계약과 달리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ai 주소의 정확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등록 비용은 약 15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BBC는 “수요가 더 높은 도메인 이름들이 경매에 부쳐지고, 그중 일부는 수십만 달러에 낙찰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06143a4db4a483e2160dcd31737fb51f2a0d4db79e885441121e16e7d7ca9b1e" dmcf-pid="GzVF4UaVXv" dmcf-ptype="general">도메인 수익은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공항 확장, 의료 서비스 개선, 청소년 스포츠 시설 등 핵심 인프라 사업에 사용된다. 앙귈라는 2017년 허리케인 이르마 탓에 GDP의 약 90% 피해를 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45aefb0f775cb6aed769537a00ac257f3867843840dcd8e10915757538eeb248" dmcf-pid="H5Uy7HMUZS" dmcf-ptype="general"><strong>◇한국은 ai.kr 도입</strong></p> <p contents-hash="4f5711f0167677d16f5499f5afba1526693a64735a15441c6ec0c2c0c8c89147" dmcf-pid="X1uWzXRu1l" dmcf-ptype="general">인터넷 주소에 AI만 붙어도 몸값이 치솟고 있다. 도메인 브로커인 래리 피셔는 AI닷컴(AI.com)을 매물로 내놨다. 그 가치는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고액이었던 보이스닷컴의 3000만 달러의 3배 이상이다. AI닷컴의 실제 소유주는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f8f75d7cf5d8861468a7481421156029af4adb1a1760b47002a38eb12399fd5e" dmcf-pid="Zt7YqZe7Gh" dmcf-ptype="general">한국 정부도 ai 도메인 개설에 나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일부터 신규 kr 도메인 등록을 진행 중이다. KISA는 ‘ai.kr’ ‘it.kr’ ‘me.kr’ 3개의 도메인을 도입했다. KISA는 “최근 해외 국가 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AI 분야, 스타트업, IT 기업, 블로거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됨에 따라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KISA에 따르면 ai.kr은 .ai보다 훨씬 저렴하게 등록할 수 있다. .ai는 1년에 10만원 내외, ai.kr은 1년에 2만원 내외라고 KISA는 설명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카카오 노조, 지배구조 공론화 나선다…IT업계 갈등 심화? 09-02 다음 체육공단, 인공지능 중심 전사적 업무 혁신 본격화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