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선수’ 오사카, US오픈 8강행…“아직 울고 싶지 않아” 작성일 09-02 14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5/09/02/0002733447_002_20250902090110093.jpeg" alt="" /></span></td></tr><tr><td>오사카 나오미(일본·왼쪽)와 코코 고프(미국)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16강전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AP 뉴시스</td></tr></table><br><br>오사카 나오미(28·일본)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 8강에 올랐다.<br><br>세계랭킹 24위 오사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3위 코코 고프(미국)를 1시간 4분 만에 2-0(6-3, 6-2)으로 완파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오사카가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건 2021년 호주오픈 이후 4년 만이다.<br><br>오사카는 호주 오픈에서 2차례(2019, 2021년), US오픈에서 2차례(2018, 2020년) 등 메이저대회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인으론 역대 최다 우승이다. 하지만 2021년 중반부터 우울증 탓에 하향곡선을 그렸고, 2023년엔 딸을 출산하느라 코트를 떠났다.<br><br>오사카는 지난해 복귀, 점차 랭킹을 끌어올렸고 최근엔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옴니엄 뱅크 내셔널에서 결승에 올랐고, US오픈에서 예상을 깨고 고프를 꺾는 성과를 거뒀다. 고프는 올해 프랑스오픈, 그리고 2023년 US오픈 우승자다.<br><br>오사카는 16강전 직후 “(2023년) 딸을 출산하고 두 달 뒤 US오픈 관중석에서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고프의 경기를 지켜봤다”면서 “US오픈 코트에 다시 서길 갈망했고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오사카는 “US오픈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면서 “지금 감정이 살짝 올라오지만, 울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br><br>오사카와 고프는 6년 전 US오픈 3회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15세였던 고프는 0-2로 패배한 뒤 눈물을 흘렸고, 오사카가 고프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그 뒤로 오사카는 고프를 ‘동생’으로 부른다. 오사카는 “고프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라면서 “젊은 세대의 롤모델이 된 고프를 존경한다”고 밝혔다.<br><br>이준호 선임기자<br><br> 관련자료 이전 [김종문의 진심합심]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는 당신의 기분을 잘 살피고 있습니까 09-02 다음 남자하키, 방글라데시 꺾고 아시아컵 4강 진출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