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승→12위 추락' 레버쿠젠, 텐하흐와 이른 결별 작성일 09-02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분데스리가] 1일 오후, 레버쿠젠과 결별한 텐하흐</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2/0002486565_001_20250902082607582.jpg" alt="" /></span></td></tr><tr><td><b>▲ </b> 레버쿠젠에서 경질된 텐하흐 감독</td></tr><tr><td>ⓒ 레버쿠젠 공식 SNS</td></tr></tbody></table><br>무려 3경기 만에 헤어질 결심을 선택한 레버쿠젠과 텐하흐 감독이다.<br><br>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1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즉각적으로 텐하흐 감독과 결별했다"라며 "훈련은 당분간 코칭 스태프들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선택이었다. 아직 리그 개막 후 2경기 밖에 지나지 않았고, 9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br><br>하지만, 구단 생각은 달랐다. 구단 스포츠 이사인 사이먼 롤프스는 "결정은 쉽지 않았고, 아무도 조치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새롭고 성공적인 팀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의 퀄리티를 굳게 믿으며, 이제 새로운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br><br><strong>'2연속 경질' 자존심 구긴 텐하흐</strong><br><br>레버쿠젠과 이례적으로 빠른 결별을 택한 텐하흐는 2연속 경질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1970년생인 텐하흐는 유럽에서 상당히 주목받는 명장 중 한 명이었다. 2002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2012년부터 지도자를 시작한 가운데 2부에 자리하고 있던 고 어헤드 이글스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br><br>이후 바이에른 뮌헨 리저브 팀 감독을 경험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5-16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명문 위트레흐트 사령탑을 이끌면서 컵 대회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했고, 2017-18시즌 중반에는 휘청이던 명가 아약스에 부임하면서 성공 시대를 쓰기 시작했다. 텐하흐는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무려 팀을 22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작성했다.<br><br>이후 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젊은 명장 반열에 올랐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몰락하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25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도전에 나섰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리그는 3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며, 유관으로 시즌을 마쳤다.<br><br>이어 다음 시즌에는 기류가 달라졌다. FA컵에서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고 우승을 따냈지만, 리그에서는 14패를 기록하면서 8위에 머물렀고,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실점(85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더해 선수와의 불화설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와 같은 스타들과의 불화도 이어졌고, 대형 영입도 속속히 실패했다.<br><br>2024-25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재계약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끝은 참혹했다. 개막 후 리그 9라운드까지 단 3승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10월 28일(한국시간), 맨유는 텐하흐와의 공식 이별 절차를 밟게 됐다.<br><br><strong>'주축 이탈→답답한 경기력' 레버쿠젠이 텐하흐와 결별한 이유</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2/0002486565_002_20250902082607619.jpg" alt="" /></span></td></tr><tr><td><b>▲ </b> 개막 후 3G 만에 경질된 텐하흐 감독</td></tr><tr><td>ⓒ 레버쿠젠 공식 SNS</td></tr></tbody></table><br>이후 야인 생활을 지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텐하흐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레버쿠젠으로 부임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거대 클럽과 각종 막대한 자본이 흘러넘치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의 끝은 참혹했지만,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따낸 텐하흐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했다.<br><br>하지만, 부임 초반부터 텐하흐 체제의 레버쿠젠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핵심 자원들의 이탈이 이어진 것.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직전에는 핵심 수비수인 요나단 타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우측 수비와 공격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프림퐁과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떠났다.<br><br>또 무패 우승의 주역이자 베테랑 3선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프리시즌 훈련 도중 선덜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떠났고,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아민 아들리도 본머스의 이적 의사를 받고 이탈했다. 알론소 감독이 이뤄놓은 체계에서 벗어나 새롭게 판을 짜야만 했던 텐하흐 감독은 주축 자원들이 이탈한 만큼 선수들을 보강했다. <br><br>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주축 수문장으로 활약한 마르크 플레건을 품은 것을 시작으로 콴사, 크리스티안 코파네, 말릭 틸만, 에체베리, 로익 바데, 루카스 바스케스와 같은 쏠쏠한 자원들을 연이어 품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기존 자원과 새로운 영입생을 기반으로 조직 다지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또 처참했다.<br><br>프리시즌 첫 경기서 플라멩구(브라질)의 20세 이하 팀에 5-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굴욕을 맛본 텐하흐 감독은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실력을 증명했지만, 알맹이가 없었다. 지난 16일 소넨호프와의 포칼 1라운드서 4-0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 열린 호펜하임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2-1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 자리했던 상대임을 고려하면 충격적이었다.<br><br>이어 8월 30일에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2라운드서는 먼저 3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지만, 내리 3골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무승부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이른 결단을 내렸고, 텐하흐는 즉각적으로 구단을 떠나야만 했다. <br><br>당장 경기력이 이를 방증했다. 평균 점유율은 57.6%로 리그 내 4위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공격력은 아쉬웠다. 3경기를 치르면서 단 4득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는 5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전 시즌 리그 최다 득점·실점 2위에 자리했던 레버쿠젠이었지만, 텐하흐 부임 후 이런 끈끈한 모습은 빠르게 무너졌다.<br><br>선수단의 신뢰도 잃었다. 독일 현지 매체 <빌트>는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파트릭 쉬크와 에세키엘 팔라시오스가 페널티킥에서 자신들이 키커로 나서겠다고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텐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을 이끌기엔 전술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물론, 리더십까지 완전히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라며 꼬집었다.<br><br>결국 주장인 로베르트 안드리히도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2년 10월 알론소 전 감독이 소방수로 취임하기 앞서 우리는 분데스리가 17위까지 추락했었는데, 당시 선수단 전체가 동기부여 문제를 겪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라며 텐하흐의 리더십에 간접적으로 의구심을 표했다. 끝내 부임 후 3경기 만에 모든 문제점이 드러난 텐하흐 감독은 레버쿠젠과 이른 결별을 맞이했다.<br><br>결국 텐하흐 감독은 분데스리그 역사상 최단 기간 경질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br> 관련자료 이전 오사카, 세계 3위 고프 꺾었다…4년 만에 메이저 8강행 09-02 다음 송중기 천우희 로맨스는 다를까 “때론 눈물겹고 때론 사랑스럽게 보였으면”(마이 유스)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