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김대희, 13년 ‘부코페’와 김지민 결혼식 뒷이야기 작성일 09-02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G2YS5dzl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2d8c55a423313a7c2035a6a280a8b2c4849a04311d96bbf941ab067047ad98" dmcf-pid="qHVGv1Jq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코미디언 김대희.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6625bmgw.jpg" data-org-width="700" dmcf-mid="pndUtBkPh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6625bmg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코미디언 김대희.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857826ab1418f262c788e20cddf88daeea158861d1c1e52a903b83daa912f1" dmcf-pid="BXfHTtiBht"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뜨거운 여름, 부산의 거리는 바다의 내음과 사람들의 활기로 물든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파도 소리를 압도하는 또 다른 울림이 도시를 채우기도 한다. 바로 웃음소리다.</p> <p contents-hash="d2ccde8ca52aea1332ea1d710b28fbc89d7c63b15851729b82149e7d31a9c6ed" dmcf-pid="bZ4XyFnbC1" dmcf-ptype="general">13년의 역사를 이어온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이제 단순한 행사를 넘어, 부산의 여름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적 풍경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처음부터 이 무대를 일궈온 코미디언 김대희가 있다.</p> <p contents-hash="9814d2f852018c82ea89ea3b61c5425d4ab2815eb33fb1ed1c47c31267dfd0f3" dmcf-pid="KovLejFOy5" dmcf-ptype="general">김대희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사라는 직함으로 올해도 관객을 맞았다. 그는 늘 그렇듯 자신을 낮추는 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그 너머에는 긴 세월을 함께한 사람만이 가진 묵직한 자부심이 배어 있었다.</p> <p contents-hash="5243018a10f876bda05f675b9e50ad21f5f9ab0546e3fa3986b264dc7ca24b1c" dmcf-pid="9gTodA3IlZ" dmcf-ptype="general">부산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대희는 “10회가 넘어가면서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이사라는 직책이 창피할 정도로 조직위원회와 집행부가 완벽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이러다 짤리는 것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p> <p contents-hash="a557bc9a98167f94b5ca1d62ff1b0e09c3beb42be66a75b27fabdb7910babbe5" dmcf-pid="2aygJc0CTX" dmcf-ptype="general">행사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을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블루카펫’을 꼽았다. 초창기, 영화배우들의 레드카펫을 보며 ‘개그맨들도 무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은 발상은 이제 페스티벌의 꽃이 되었다.</p> <p contents-hash="d9a6fede2495fac4b6bcfe0001e64885fe8d640de6286177cdb74dd7b14ee58b" dmcf-pid="VNWaikphSH" dmcf-ptype="general">“김준호랑 1회를 기획할 때도 그랬어요. 영화배우들은 레드카펫에 멋있게 서는데, 우리 개그맨들은 무대가 없었죠. ‘우리도 멋있게 턱시도 입고 걸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그게 지금은 ‘부코페’의 꽃이 됐죠. 그래서 늘 가장 기대돼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5e0159b5b749c0974c40505688d5f67a894e9d1c04b70850b721e594ae8701" dmcf-pid="fjYNnEUl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부산시의회 이대석 부의장, BICF 조직위원회 김대희 이사.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7138ivfe.jpg" data-org-width="700" dmcf-mid="Un3mkh2Xv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7138ivf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부산시의회 이대석 부의장, BICF 조직위원회 김대희 이사.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49c6b66080c23b92fb3069f48a065621f5b455d36662fc123d4153cc19f4678" dmcf-pid="4AGjLDuShY" dmcf-ptype="general"><br> 무더위와 싸우며 열정을 다했던 초창기의 기억은 지금도 그의 머릿속에 선명하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변화로 공연 환경을 꼽았다. 웃음을 주는 일은 결국 관객과 함께 호흡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66c5e6a85683500161bc37196999afbebda29dade5816224211498cf9c1e638c" dmcf-pid="8cHAow7vvW" dmcf-ptype="general">“예전엔 영화의 전당 야외에서 했는데 너무 더웠어요. 블루카펫 밟고 앉으면 다 젖을 정도였죠. 관객도 개그가 웃겨야 웃는데, 더위에 지쳐 웃지를 못했어요. 사실 진작 실내로 옮겼어야 했죠. 올해부터는 시원한 실내에서 공연을 즐기실 수 있게 됐어요.”</p> <p contents-hash="0e15c7a43b4573b66e2c28a96d470551f4abd042d48c6d14f37c523a9cab44db" dmcf-pid="6D5ENsBWCy"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무대 밖 김대희는 요즘 무엇에 가장 집중하고 있을까. 그는 주저 없이 채널S ‘독박투어’와 tvN STORY ‘내 새끼의 연애’, 그리고 유튜버 ‘꼰대희’의 매니저 역할을 언급했다.</p> <p contents-hash="41da10b1b4d90958943d3f0ac791eff0bf7e957f8aca25bbf5d845c2de5d8e6d" dmcf-pid="Pw1DjObYyT" dmcf-ptype="general">“요즘은 ‘독박투어’에 집중하고 있어요. 또 8부작이지만 ‘내 새끼의 연애’라는 프로그램도 하고 있죠. 무엇보다 꼰대희 형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사실은 제가 매니저처럼 형님 스케줄을 챙기는데, 가끔은 형님이 제 일정을 봐주기도 해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b8574af6968fa4ff0404927c2d4add3f3752e73612751cabac076978b9b686" dmcf-pid="QrtwAIKGW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대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7523djfp.jpg" data-org-width="700" dmcf-mid="u7BvIGxpW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7523djf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대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f603669e5f1b04216f689cd9aa1fb4c96a86ec849e21da46773226e96ec714" dmcf-pid="xmFrcC9HWS" dmcf-ptype="general"><br> 김대희의 웃음 철학은 단순하지만 흔들림이 없다. 데뷔 초부터 그는 화려하게 치고 빠지는 방식이 아니라, 오래 버티며 살아남는 길을 선택했다.</p> <p contents-hash="32aaeae1eb1748ae2f3d3189f3d1434379c6e845e365a68ac07f2836c248fb05" dmcf-pid="yKgbufsdTl" dmcf-ptype="general">“데뷔 초에는 그냥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빵 치고 사라지느니 오래 살아남는 게 낫다고 봤죠. 결국 강한 자가 아니라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 거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제 한마디에 사람들이 웃는 걸 보고 행복을 느꼈어요. 그게 제 피 같아요.”</p> <p contents-hash="3c76d26d505f6755b35cabef72cedadb4e4dfdb30c38abe24a1d8781d13a8c80" dmcf-pid="W9aK74OJyh" dmcf-ptype="general">그 철학은 무대 밖 삶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20년 차 남편, 세 딸의 아버지로서 그는 가정의 화목이 곧 일의 원동력이라 믿었다.</p> <p contents-hash="1b4df32fe4a7d1547e8d04296f42e1d86921ec00674526939a566a35f4800ae3" dmcf-pid="Y2N9z8IiSC" dmcf-ptype="general">“가정이 화목해야 밖에서 일이 잘돼요. 와이프랑 티격태격하면 하루 종일 일이 안 잡히죠. 아직도 애인 같은 남편이 되고 싶어요. 딸 셋인데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지금도 집에 들어오면 손을 내밀면 안기고 포옹해요. 고등학생, 중학생이 돼도 여전히 그렇죠. 아내랑 자주 스킨십하는 걸 보면서 딸들도 다정한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아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ae29e6965e2f792ee7374272c20c0f66f9e5afaaa9505ec40ec00d39c0d65a" dmcf-pid="GVj2q6Cnh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준호·김지민 부부. 사진 | 김지민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8004sgif.png" data-org-width="551" dmcf-mid="7y4XyFnbS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SPORTSSEOUL/20250902060148004sgi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준호·김지민 부부. 사진 | 김지민 SN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fd2fdfced3b3be77b5e01ebce2c01b6d71b32b3e29f3ff1a57c489d78733915" dmcf-pid="HNWaikphvO" dmcf-ptype="general"><br> 그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회자되는 무대 중 하나는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이었다. 김대희는 ‘꼰대희’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라며 말을 이어갔다. ‘꼰대희’는 돌아가신 김지민의 아버지를 대신해 신부의 손을 잡고 입장해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다.</p> <p contents-hash="592c709dba65bad311dd85a0cf3ff20c785dcf20d2ba55a4fc881f559dd1b07a" dmcf-pid="XjYNnEUlWs" dmcf-ptype="general">“‘꼰대희’ 삼촌이 그러더라고요. 책임감이 컸대요. 최대한 근엄하게 하려 했다고. 장난은 전혀 안 치고, 아버지 자리를 대신한다는 게 무겁게 다가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준호가 지민이를 만나면서 사람이 됐다고도 했죠. 예전엔 인간의 탈을 쓴 동물 같았는데, 이제는 인간이 됐다면서요.”</p> <p contents-hash="11489a8bfe4e973e27a61fb9b18883c37833db093fc9bc3ca7dd63843086514e" dmcf-pid="ZAGjLDuSTm" dmcf-ptype="general">앞으로의 도전을 묻자 그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보다 지금 무대를 단단히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코미디 무대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부코페는 더없이 소중한 ‘마지막 소통 창구’였다.</p> <p contents-hash="ab55a3c0e1b543ff62fa7156c98663d313e6048bc8a0c65d0d7b5d4c2bce3d3d" dmcf-pid="5cHAow7vTr" dmcf-ptype="general">“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보다는 지금 무대를 견고히 다지는 게 더 중요해요. 대한민국에서 코미디 소통 창구가 부코페밖에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언제 이렇게 코미디 무대가 사라졌을까 싶고, 고맙지만 안타깝죠.”</p> <p contents-hash="1672fd0e14084fd98a9c7ff979bb91cc196759114681fd10933476fb88499b41" dmcf-pid="1kXcgrzTvw"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그는 관객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힘든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공연 보시면서 마음껏 웃고, 행복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내년에도 꼭 찾아와 주시길 바라요.” khd9987@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3일) 09-02 다음 [30th BIFF] ‘케데헌’ 매기 강→션 베이커, 최강 라인업 온다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