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만 거듭할 뿐 실행은 없어" 불신 받는 광주 영화정책 작성일 09-01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획-지역영화] 지역영화계와 겉도는 광주광역시, 약속만 있고 실행은 없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GH1D9wMF3"> <p contents-hash="c50d121f3c0ad2f57d31a7e16622312747ca6757b75e73c825f250f2d6d55a9d" dmcf-pid="UHXtw2rRFF" dmcf-ptype="general">성하훈 영화저널리스트</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c65b451f197e9e9c808585407fb3cf4fc529e536016583b38c47cc41ee3cbfd" dmcf-pid="u6PR0kphz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ohmynews/20250901172404706slel.jpg" data-org-width="1280" dmcf-mid="FytM3c0C0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ohmynews/20250901172404706sle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8월 1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2025 광주영화공적기구 중간점검 정책토론회</td> </tr> <tr> <td align="left">ⓒ 광주광역시의회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1204da14f3ea49c8a718e945e7f90ce05e62bbe76c08ced1fd16e6910212552" dmcf-pid="7PQepEUlu1" dmcf-ptype="general"> 2026년 예산안에 지역영화 지원사업이 부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의 지역영화 지원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폐쇄성과 의구심만 키우는 중구난방식 행정에 지역영화인들의 반발과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div> <p contents-hash="369b289e033f12ef2a2ecb5acac4c9615ad4c1bbba67a61f8a762be4b698b4cf" dmcf-pid="zQxdUDuS05" dmcf-ptype="general">대표적인 곳이 빛고을 광주광역시(강기정 시장)이다. 지난 8월 18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렸던 2025 광주영화 공직기구 중간점검 정책토론회는 지역영화 지원사업의 단면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지역영화에 지원사업이 겉돌고 있음이 토론회를 통해 드러났다.</p> <p contents-hash="96c4fd484ffd3ce791c71294e646aa05375f0db881df2f8fea78a8f25ca06aef" dmcf-pid="qxMJuw7v7Z" dmcf-ptype="general">광주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지원사업 등으로 독립영화관이 생기고 영화학교가 개설되면서 지역창작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광주독립영화제는 지역영화를 소개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1a138e94c98c8618eec35e1330542fcd69ed7e0ab8fc3ad28db164d55422d3c1" dmcf-pid="BMRi7rzT0X" dmcf-ptype="general">하지만 광주광역시의 영화 관련 사업과 행정은 지역 영화인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발제자로 나선 허지은 감독 표현대로 '반복된 약속 불이행으로 생긴 뿌리 깊은 불신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cc740869002994f6bcfe7c4bff16aaa22eb8c9f1e5d5c6e29c05ee5a8085798" dmcf-pid="bRenzmqyFH" dmcf-ptype="general"><strong>투명성 대신 감추기로 일관하는 지원사업</strong></p> <p contents-hash="00232b71ae35c92d07db640af67be20a5fcf84fcddaa7cf0a3903539de26d5e7" dmcf-pid="KedLqsBWzG" dmcf-ptype="general">토론회의 쟁점이 된 올해 광주 지역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대한 불신도 컸다. 심사위원이나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광주 영화인들의 반응이었다.</p> <p contents-hash="c6e76514542fb7cf217948e1ec286bf8402027d43f6af7b9ca8108f53b63ea08" dmcf-pid="9dJoBObYpY" dmcf-ptype="general"><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발제에서 "사업 공고문은 모호한 문장과 모순으로 가득한 미로였다"며 지역 내와 지역 외로 구분해서 신청자격에 차이를 두고 있고 거주기간과 신청 주체 신청서류 등을 섞어 놓아 해석하는 데 여간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afc24750cf5e9fc12698323f948d4f598c6bfe6438f1c149563d34e210a93cf" dmcf-pid="2JigbIKGUW" dmcf-ptype="general">광주시의 지원이 누구를 위한 지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과 함께 사업설계 역량이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 거듭되는 영화인들의 문제제기에 시의회가 나서 공론의 자리를 만든 것이었다.</p> <div contents-hash="9b479e464483c0d55bab1c076b67a6631e1b0c0feb5fd9487bf78a69298298f9" dmcf-pid="V307hQlo3y" dmcf-ptype="general"> 영화인들의 비판에 광주시와 공모사업 주체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자세를 낮추며 비판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반박 대신 앞으로 개선하겠다는 자세로 일관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55b4aa8a864f7636adf681c3d516a0a8009c30d38a81b169b02da26abfbdb0c" dmcf-pid="f0pzlxSgu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ohmynews/20250901172405958zjet.jpg" data-org-width="629" dmcf-mid="3eFUI6CnU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ohmynews/20250901172405958zje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광주와 부산의 지원사업 결과 공지. 광주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려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광주독립영화협회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e1d251a0796e23e2ef8437b17d509f46bc7d271dfb7f2e8fa147c13fa272f72" dmcf-pid="4pUqSMvauv" dmcf-ptype="general"> 하지만 심사위원과 지원 대상자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영화인들의 요청에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맞섰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영화인들에게 밀실 행정이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광주광역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태도는 온도 차가 컸다. </div> <p contents-hash="aeef0087d8ae72abae64c173fa5d956fd783e1314f04e3d281b0138fcf500156" dmcf-pid="8UuBvRTNpS"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영화진흥위원회나 다른 지역 영상위원회는 지원사업의 심사위원이나 구체적인 심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기본 조치로, 비공개로 진행했을 때 생기는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전에 일부 부적절한 인사가 심사위원에 포함된 게 드러나 파장이 커진 이후로 최대한 투명성 기조로 가는 중이다.</p> <p contents-hash="8a96aeecb895f730c71c8fa8d7b749c8e0964eaeb44822bfbdb2238cfd064f0e" dmcf-pid="6u7bTeyjUl" dmcf-ptype="general">이에 비해 광주의 사정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일부 내용만 알 수 있는 식이었다. 개인정보보호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런 논리대로라면 투명성을 위한 영진위나 지역 영상위의 행정은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것이 된다. 진모영 감독은 "뭔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저토록 감추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고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p> <div contents-hash="d0d4a74193dc99ad101c4cb34872ee3d26ceeb3639178c491a46a77954d55719" dmcf-pid="P7zKydWAzh" dmcf-ptype="general"> <strong>"약속만 거듭할 뿐 실행은 없어"</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86894e4d02fea737306b5c798b1daae1782a77cffe5b8b5bb1becc5fcefb383" dmcf-pid="Qzq9WJYcz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ohmynews/20250901172407332jcph.jpg" data-org-width="1280" dmcf-mid="0LJoBObYu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ohmynews/20250901172407332jcp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8월 18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영화 공직기구 중간점검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발언하고 있는 정다은 시의원</td> </tr> <tr> <td align="left">ⓒ 광주광역시의회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de4a28b4e8463f696afcfbaa41c0a6fba7322abd8b2f5b2fdb0324768d7da3c" dmcf-pid="xqB2YiGk7I" dmcf-ptype="general"> 지원사업 심사에 대한 밀실성과 폐쇄성이 토론회의 표면적 이유기는 했으나 근본적인 바탕에는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이행하지 않고 파기하는 시장과 매번 약속을 안 지키는 행정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 </div> <p contents-hash="2d87b0225e31dfb392d1d14d8e0554fdb20ae9d27927c98d201f3935398c91f9" dmcf-pid="yVfP1NtsFO" dmcf-ptype="general">허지은 감독은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외면당하며 변화 없이 반복되어 온 상황에 대한 영화인들의 답답함이 올해 '광주영화제작지원사업 심사 과정 및 운영 전문성 문제'로 마침내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인들의 민원 및 안건 제안에 대한 광주시와 광주정보산업진흥원의 대응은 '앞으로 개선하겠다' 로 요약할 수 있으나 믿을 수 없다"고 부정적 시선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4b81c73c5a44b8662e864b14548fae3c69ce3db1c89a7c04454648a98a8b5267" dmcf-pid="Wf4QtjFOps" dmcf-ptype="general">광주시가 전임 시장 때부터 민관회의를 통해 논의해 합의했고, 현 강기정 시장이 공약집에서도 약속했던 내용을 당선 이후 부시장이 기존의 논의를 백지화하며 파기했다. 이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광주 영화인들은 공적기구를 만들고 영화인 중심의 사무국 구성 등을 합의했으면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문제 등을 지적했다.</p> <p contents-hash="e271039f399ed2ad6f065a6d2fd22dffb51873ce2cc90d19c2c0fb7dc965f168" dmcf-pid="Y48xFA3I0m" dmcf-ptype="general">광주광역시 운영위원장인 정다은 의원에 따르면 2023년 5월 시정질의를 통해 26차례 결정된 내용을 바꿀 수밖에 없는 이유를 물었더니 담당 실장이 "정부 기조가 공공기관과 인원을 축소시켜서 거기에 맞추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70e9a9ae569449760658b4ceca2e5522ce3d9c0f3d2f1ee6abf081420fc124fa" dmcf-pid="G86M3c0CUr" dmcf-ptype="general">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발맞췄다는 것인데, 예전부터 비슷한 일이 발생할 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보호하려 했던 것과 비교할 때, 광주시의 태도는 매우 소극적이었던 셈이다. 블랙리스트를 재현했다는 비판을 듣는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은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p> <p contents-hash="10b8d427fe533d0a21ef0328e0f0208453e9c3d0a4611dc828baf9e7f957c221" dmcf-pid="H6PR0kphpw" dmcf-ptype="general">진모영 감독은 "영화인들의 요구는 단순히 심사위원 공개하라는 요구가 아니다"라며 "(영화관련)공적기구에 대한 기존의 합의를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영화영상진흥위원회 위원이지만 1년에 2시간짜리 회의 한번 하는 것이 하는 일의 전부"라고 밝힌 진 감독은 "지역의 영화영상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공적인 기구로서 결정권과 , 예산권이 있는 기구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p> <p contents-hash="317ae594120d82e221c451224b5c3552cf8d0ad6c331b99f7d2f542c1e09d5a1" dmcf-pid="XPQepEUluD" dmcf-ptype="general">아울러 진 감독은 "현재 강기정 시장의 영화 정책에 광주 영화인들이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개선하지 않으면 지역 영화계가 현 시장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e3b2af978bc785c91265359c4f748e811c5f7bf37d85603a85193964f46bf5f0" dmcf-pid="ZQxdUDuSzE" dmcf-ptype="general">지역 영화인들의 뜻을 수렴하고 있는 정다은 시의원도 "광주의 영화관련 지원 예산이 10억으로 적지 않은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서 "광주광역시도 시기적 문제로 보고 있는 만큼,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홍명보호, 미국 출격…"주장 변경? 가능성 말한 것" 09-01 다음 김창열, 배우 비주얼 아들 공개…"연대 보낸 비결? 아무것도 안했다"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