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소프트웨어 시대…"필요한 앱 만들어 쓰고 폐기" 작성일 09-01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가 바꾸는 SW산업<br>수개월 걸리던 코딩, 7분 만에 <br>커서AI·러버블 등 바이브코딩 앱<br>명령어만으로 손쉽게 SW 제작<br>SW 유지·보수 부담 사라지나<br>대형 앱 저물고 맞춤형 시대 눈앞<br>기업형 SW 구독 대신 내부 개발<br>AI 코딩 업체 몸값도 '천정부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VAqTQlovc"> <p contents-hash="c7639c2710ec61f8310852cae7232cd90d79b674719798f0edf8c22f1f5143f2" dmcf-pid="1fcByxSgCA" dmcf-ptype="general">로보틱스 기업 로버스트AI의 벤지 홀슨 부사장은 최근 아이와 카드 게임을 하기 위해 한 페이지에 같은 그림을 여러 개 붙여 넣는 소프트웨어를 찾았다. 검색 결과로 나온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쓰기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떨어졌다. 일부는 구독료를 요구했다. 그 대신 그는 바이브코딩(자연어 코딩) 앱인 커서AI를 켰다.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7분이면 충분했다. 자신에게 맞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만들어 쓰는 ‘일회용 소프트웨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수개월이 걸리던 코딩 작업이 인공지능(AI) 발달로 ‘낙서하듯’ 간단해지면서다.</p> <p contents-hash="84392aff443d53bda83849bab2e4813614cf424985ef049b4d7939a5569c2840" dmcf-pid="t4kbWMvaSj" dmcf-ptype="general"><strong><span>◇“SW 개발에 필요한 건 상상력뿐”</span></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aff6b32c00bca45c8e9a5f6cd7993af7c87fbd9942ab2f904ae789ac9fb829" dmcf-pid="F4kbWMva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ked/20250901162926455zida.jpg" data-org-width="1036" dmcf-mid="ZMqseGxp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ked/20250901162926455zid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49db20c0f2ad706c81a6b954944f642574ebb5e6d1e0e1d2d52c371b98b7ea8" dmcf-pid="38EKYRTNTa" dmcf-ptype="general"><br>지난달 27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 개발자를 중심으로 일회용 소프트웨어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아니시 아차리아 앤드리슨호로위츠 제너럴파트너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신 또는 몇몇 친구를 위해 작고 유용한 앱과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회용 소프트웨어는 작지만 구체적인 작업을 수행할 때 유용하다. 문서 파일인 PDF를 이미지 파일인 JPG로 바꾸거나 영상 파일에서 음원을 추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광고와 구독료 걱정 없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p> <p contents-hash="f4728fcd218c2a91ee43098a4a0ad8e73c01bd21222f090e73de43a2fbcf82e1" dmcf-pid="06D9GeyjSg" dmcf-ptype="general">검증되지 않은 웹사이트에 개인 정보가 담긴 파일을 올리거나 내려받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도 없다. 과거 몇 달씩 소요되던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제는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가능해지면서 외부 서비스에 의존할 필요가 줄어든 것이다. AI 에이전트 개발사 파인데브의 덴 레솀 공동창업자는 “수십 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은 비용, 복잡성, 헌신을 의미했지만 AI, 노코드 플랫폼, 명령어 기반 앱 개발 등장으로 비용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4e5bef0afbc7b0b70edcd690df7d7f95cf0c8d1999cad0db2fa6b5502428435" dmcf-pid="pPw2HdWASo" dmcf-ptype="general">커서AI와 러버블 등 바이브코딩 앱이 나오고 챗GPT 등 파운데이션 모델이 코딩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문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아차리아 파트너는 “일회용 앱을 만드는 일이 공책에 낙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과거 투자수익률(ROI)의 제약을 받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로막는 것은 이제 상상력뿐”이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50f579ff7c6ceedaf5f4db524721582a33cc243ca8789dd5a47c1664b633cf80" dmcf-pid="UQrVXJYcWL" dmcf-ptype="general"><strong><span>◇SW 구독 서비스 줄이는 기업들</span></strong></p> <p contents-hash="259edb6e5e18e852cf7d742af2e28293d9ff309d5052e0c8d5078e970d5a236c" dmcf-pid="uxmfZiGkhn" dmcf-ptype="general">바이브코딩이 등장한 이후 개발자들은 대체로 “흥미롭지만 그리 유용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발자가 코드를 짤 때보다 정확성이 떨어지고 비효율적 코드를 만들어낸다는 이유에서다. AI가 짠 코드는 개발자가 이해하기 힘들어 유지·보수가 어렵고 안정적이지 않아 쉽사리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메가 앱’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일회용 앱은 이 같은 통념을 바꿔놓고 있다. 테크업계 한 개발자는 “유지·보수 부담이 없어져 사람들이 개발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490dcccfbf4653d57a51150530d3f51aa6daf6c0cedd7e8fd1dccd7e623febe" dmcf-pid="7Ms45nHEli" dmcf-ptype="general">앱 시장에 일회용 소프트웨어가 대대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레솀 공동창업자는 “하나의 앱이 10억달러를 벌어주는 대신 각각의 틈새시장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100만 개 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십 년간 이용자가 고정된 컴퓨터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배워야 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6b97a7916774fcc84646d2903f3f17b8aefabf32e0aabd4d1be11e9ec40ac65" dmcf-pid="zRO81LXDlJ" dmcf-ptype="general">개발 비용이 저렴해지자 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는 대신 프로그램을 내부에서 개발해 쓰는 기업이 늘고 있다. 마틴 카사도 앤드리슨호로위츠 제너럴파트너는 “형편없는 UI의 다른 회사 제품을 배우기보다 직접 AI를 코딩하는 게 빠르다”며 “자체 개발한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52326ceea5a05b1c0577d00c9ea1d97fd9171cbb74da833026b98d16bdc010ad" dmcf-pid="qeI6toZwSd" dmcf-ptype="general">바이브코딩 보급은 AI 코딩 도구 개발사의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버블은 최근 기업가치를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인정받는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7월 중순 투자 당시 17억달러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한 달 만에 두 배로 뛴 것이다. 2023년 스웨덴에서 창업해 작년 말 제품을 처음 출시한 러버블은 복잡한 코드 대신 문장 몇 개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코딩 솔루션을 제공한다. 커서AI 개발사 애니스피어의 기업가치는 작년 말 25억달러에서 지난 6월 99억달러로 네 배 가까이 치솟았다.</p> <p contents-hash="80be603fb05b5545fad330744a4009d9a58548d6dc257de4cc15fbae586d3f6a" dmcf-pid="BdCPFg5rle"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월급 천만 원' 발언에...딘딘 "연예인들, 금전 개념 없어" 09-01 다음 과학탐구 AI튜터 '과학동아AiR', LG유플러스 타고 확산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