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유일 2연패’ 서승재가 해냈다, 압도적 기량으로 세계 최강 증명 작성일 09-01 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1/0001064252_001_20250901144818910.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오른쪽)와 김원호가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서승재(27·삼성생명)가 김원호(25·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연패는 전 종목을 통틀어 서승재 뿐이다.<br><br>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1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천보양-류이(11위)를 2-0(21-17 21-12)로 꺾었다. 1게임 중반까지 접전하며 17-17로 맞섰지만, 이후 내리 8점을 따냈다. 2게임은 시작부터 8-0으로 앞서 나가며 여유 있게 우승을 결정지었다.<br><br>서승재와 김원호는 대회 내내 세계 1위 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덴마크 킴 아스트루프-안데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을 2-0(21-12 21-3)으로 꺾었다. 통산 387승으로 세계 남자 복식의 전설로 불리는 상대였지만 27분 만에 제압했다. 결승에서 만난 중국조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이겨냈다. 대회 전 박주봉 감독은 “남자 복식은 선수들 기량이 종이 한 장 차이”라며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우가 됐다.<br><br>서승재는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을 휩쓴 데 이어 이번 대회 남자 복식까지 우승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는 홈페이지에서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지켰다”며 서승재의 2연패를 알렸다. BWF는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번 시즌 사실상 막을 수가 없는 행보를 이어왔지만, 결승에서 천보양-류이를 이렇게 압도적으로 무너뜨릴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1/0001064252_002_20250901144818970.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남자 복식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전 우승을 결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서승재는 한국 배드민턴 복식 간판이다. ‘레전드’ 이용대의 은퇴 이후 한동안 찾지 못했던 후계자 자리를 꿰차고 나섰다. 그 본격적인 시작이 2023년이었다. 세계선수권 2관왕 활약을 앞세워 여자 단식 안세영과 함께 그해 BWF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늘 단식 선수가 받던 상을 복식 선수가 차지할 만큼 서승재가 남긴 성과가 대단했다.<br><br>파리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br><br>올림픽 이후 서승재는 남자 복식 한 종목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1월 김원호와 새로 복식 조를 꾸렸다.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만나 혈전을 치렀고, 결국 패했던 상대다. ‘경쟁자에서 동지’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왼손잡이에 후위 공격이 강한 서승재, 탄탄한 수비와 네트 플레이가 돋보이는 오른손잡이 김원호가 뭉치면서 각자의 장점이 극대화됐다. 세계선수권 대회 전까지 올해 열린 주요 국제대회만 4차례 우승했고, 조 결성 7개월 만인 지난달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br><br>서승재는 세계선수권 2연패로 명실상부 세계 최강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남은 목표는 파리에서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이다. 서승재도 김원호도 2028년 LA 올림픽 우승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br><br>대표팀은 서승재-김원호의 남자복식 금메달과 안세영(삼성생명)의 여자 단식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와 공희용-김혜정(이상 삼성생명)이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2일 귀국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1/0001064252_003_20250901144819032.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가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IT카페]"국가대표 AI, 우리가 최종"이라지만…탈락 두려운 도전자들 09-01 다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컬링연맹과 국제심판 강습회 개최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