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윤민수, 정신과 상담 고백…"불안증세 심각, 수면제까지 복용"

작성일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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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수가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것을 고백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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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윤민수가 정신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수면제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31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458회에서는 윤민수가 배우 이종혁과 만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민수는 이종혁에게 가족과의 대화 단절이 가장 큰 후회라고 밝혔다. 
 윤민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끼리 밥을 먹고 대화했어야 했다. 그런데 우리는 모임 때나 겨우 식사했지, 일상적으로 가족끼리 밥 먹으며 대화한 적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종혁은 "밥을 같이 먹어야 '식구'인 거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윤민수는 "그런 것만 지켰어도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거다"라며 후회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종혁은 "심리 상담을 받았다고 하던데, 정신과까지 다녀왔냐"고 묻자 윤민수는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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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수와 대화를 나누는 이종혁.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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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수는 "옛날에도 가봤지만, 작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다시 갔다. 검사를 했더니 불안 증세가 심하게 나왔다. 약을 받아서 먹고 있다. 잠을 잘 못 자니까 수면제도 처방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윤민수의 어머니는 "난 전혀 몰랐다"며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고 스튜디오 분위기마저 무거워졌다.
 윤민수는 어린 시절부터 짊어졌던 무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민수는 "나는 18살 때부터 가장이었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늘 있었다. 앞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이제는 조금 내려놓으려 한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에너지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내려놓는 건 좋은 것 같다. 나도 오늘 평생 처음 하는 머리 스타일"이라며 윤민수를 따라 레게머리를 한 자신을 두고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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