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시각 장애인 됐다… 영화 '얼굴'서 1인 2역 노개런티 열연 ('출비')

작성일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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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추악한 진실이 맨얼굴을 드러낸다. 
 31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이 소개됐다. 
 시각 장애를 딛고 전각 장인 자리에 오른 아버지 영규(권해효 분)를 존경하며 사는 동환(박정민 분). 어느 날 40년 전 실종돼 얼굴조차 모르는 어머니 영희(신현빈 분)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향한다. 
 "시신이 묻힌 상태로 볼 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는 경찰. 빈소를 마련하던 동환은 영정으로 쓸 어머니 사진조차 없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낀다. 이에 장례식장을 찾은 이모들에게 어머니 사진을 부탁하는 동환. 그러나 이모들은 "얼굴이 못생겨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며 거절한다. 
 한편, 영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던 PD 수진(한지현 분)은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동환과 영희의 얘기를 듣고 흥미를 느낀다. 이에 상부를 설득, 아이템을 변경한 뒤 동환과 함께 영희의 죽음을 추적한다. 
 실종 전 청계천 한 의류 공장에서 근무했던 영희.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워낙 착해서 원한 살 만한 일은 없었다"고 떠올리면서 하나 같이 한 가지를 지적했다. 바로 얼굴. 영희와 함께 공장에서 일했던 직원은 "어떻게 생겼냐고 얘기하기가 좀 애매한데 아무튼 안 좋다. 못생겼다"며 고개를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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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를 진행하던 중 주상(임성재 분)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 주상은 40년 전 영희가 근무한 의류 공장 사장으로,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청계천 일대 민심을 꽉 잡고 있었다. 그러나 푸근한 미소 뒤엔 어두운 진실이 숨어 있었으니, 바로 여직원을 겁탈한 뒤 해고로 입막음을 시도했던 것. 
 사실을 알게 된 영희는 주상을 찾아 항의하지만, 주상은 "개같은 소리하지 말라"며 도리어 영희를 협박한다. 그러자 영희는 주상의 만행을 담은 소자보를 청계천 일대에 뿌리고, 그대로 자취를 감췄던 것. 이에 동환과 수진은 주상을 찾아 영희의 마지막을 묻지만, 뜻밖의 대답에 혼란에 빠진다. 
 '얼굴'은 연상호 감독이 쓴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박정민이 영규의 아들 동환과 영규의 젊은 시절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지옥', 영화 '염력'에 이어 세 번째로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박정민은 예산 절감을 위해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오는 9월 11일 개봉.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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