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에 충격패! 눈물 훔친 안세영 “어리석은 경기, 정말 슬프다” 작성일 08-31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세계선수권 4강서 과거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에 덜미<br>특유의 지능적 플레이와 혀 내두르게 하는 수비 보기 어려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8/31/0002997019_001_2025083115531125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 AP=뉴시스</em></span>[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충격적 패배를 당하고 눈물을 훔쳤다.<br><br>안세영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에 0-2(15-21 17-21) 완패했다.<br><br>‘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의 2연패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64강부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4연승일 질주했던 안세영은 과거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br><br>한 달 전 꺾었던 상대인 데다 체력도 비축한 상태라 충분히 꺾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달랐다.<br><br>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2022년까지만 해도 안세영을 압도(8승1패)했던 천적 같은 상대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안세영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전문가들도 “천위페이는 더 이상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전영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를 제압했다.<br><br>그러나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져 물음표를 남겼고, 올림픽을 제외하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선수권에서 천위페이에 지면서 악연을 끊지 못했다.<br><br>가장 큰 걱정이었던 무릎 상태도 정상이었다. 오히려 상대하는 천위페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 중 발목이 접질리는 악재를 안고 뛴 천위페이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들었다. 현재의 객관적인 기량만 놓고 보면 안세영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였지만, 평소와 달리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며 무너졌다.<br><br>이전처럼 상대의 노림수를 꿰뚫어 본 뒤 몸을 날려 수비로 걷어내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순간 스매시나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도 이번에는 느끼기 어려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8/31/0002997019_002_2025083115531127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 AP=뉴시스</em></span>경기 후 패배의 결과를 받아든 안세영은 BWF 등과의 인터뷰 중 눈물을 훔치면서 “실수를 두려워하며 어리석은 경기를 했다”고 자책한 뒤 “정말 준비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 슬프다”라고 말했다.<br><br>지난달 중국오픈에서 '슈퍼 1000 슬램' 달성에 도전했던 안세영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4강전 도중 기권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안세영 측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세계선수권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던 그 장소에서 당한 패퇴라 더욱 씁쓸하다.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에 4강서 패배…세계선수권 2연패 좌절 08-31 다음 정채연, 경찰서서 받은 뜻밖의 전화…살인 피의자 변호 맡는다 (‘에스콰이어’)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