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GPU 냉각부터 친환경 전력까지…AWS 택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짓는 이유 작성일 08-31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WS와 손잡고 비수도권 최대 AI 전용 DC 건립<br>“LNG 냉열·친환경 전력망으로 안정성·비용 경쟁력 확보”<br>제조업 메카 울산, AI 수도로 도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WXOIsBWW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94c1e37febc3cdd0c5a4df8ddbe5d6c42868f15b30c6c0a586a8edb44c2f45" dmcf-pid="b07GHYQ0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가스가 울산에 조성 중인 수소복합단지(CEC)가 8월 29일 공사에 한창이다 .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457869sdej.jpg" data-org-width="640" dmcf-mid="ui1K9bEQ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457869sd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가스가 울산에 조성 중인 수소복합단지(CEC)가 8월 29일 공사에 한창이다 . 김나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ff386d1157ee0cfcd21d5d906e9e01d264229a7764940eb77ac1f6e549ce657" dmcf-pid="KpzHXGxpCo" dmcf-ptype="general"><br> 지난 8월 29일 울산 북신항. 부두에 들어서자 거대한 원형의 액화석유가스(LNG) 탱크가 힌 눈에 들어왔다. 수많은 굴착기와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한 여름 뙤약볕 아래 건설 작업에 한창이다.<br><br> 이곳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SK그룹이 울산에 착공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데이터센터 울산’ 부지다. SK는 이 곳을 단순 서버 집적지로 만들 생각이 아니다. 정유, 화학, 자동차, 조선이 모인 ‘산업 수도 울산’을 ‘AI 도시’로 재도약시겠다는 방침이다. 바로 이 곳이 그 구심점이 될 공간이다.<br><br> SK그룹은 이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관계자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제이크 박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개최했다.<br><br> SK는 올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6만장을 수용하는 AI DC를 짓는다고 밝혔다. SK의 계획은 AI DC가 필요로 하는 막대한 전력에 대한 공급 대책을 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AI DC는 랙당 40~100㎾ 이상 전기를 소모한다.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데 SK는 울산에 LNG 기반 발전망을 갖추고 있다. 전력 용량은 2년 뒤 40㎿로 시작해 100㎿급으로 확장한 뒤 추후 GW급까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다.<br><br> 14만㎡ 규모 부지에 조성 중인 SK 수소 복합단지(CEC) 내에는 거대한 원형 회색 콘크리트 형태의 LNG 탱크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인프라가 집적됐다. 이 에너지 탱크는 단순 연료를 보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액체 상태의 LNG가 영하 162도에서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한다. 기존에는 바다에 버리던 냉열을 배관을 통해 DC로 순환시켜 서버 발열을 식히는 구조다. 현장 관계자는 “AI DC 냉각비용을 크게 줄이고 친환경성을 높이는 기술적 강점이 집약됐다”고 설명했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0bbc18c50e1611edd925b942cbe574207418e5e9199d93f7f29bd247f2c054" dmcf-pid="9UqXZHMUl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멀티유틸리티의 울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 SK텔레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459155lgfp.jpg" data-org-width="640" dmcf-mid="7EltF1Jq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459155lgf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멀티유틸리티의 울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 SK텔레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89c2689146f69cd822f7d6f55f6c93ec3e52194576cd377e9bf90edb5232bc" dmcf-pid="2uBZ5XRuvn" dmcf-ptype="general"><br> 근방에 위치한 SK멀티유틸리티 LNG 열병합 발전소는 노후 석탄 발전 설비를 LNG 발전 선비로 전환해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기 300㎿와 시간당 543톤의 증기를 동시에 생산한다. 발전소 제어실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출력, 주파수, 스팀 압력이 표시되고 있었다. 제어실 관계자는 “전기는 60Hz 주파수를 맞춰야 전국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된다”며 “데이터센터는 2027년 가동 즉시 이곳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br><br> MU 발전소는 한전과 이중화 구조로 연결돼 발전소가 멈추더라도 곧바로 한전 전력이 백업된다. DC 내에는 비상용 기름탱크가 마련돼 24시간 이상은 자체적으로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상상황 시 인근 정유사에서 긴급 보급도 가능하다. 송전 거리가 짧아 손실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수도권은 대부분 원거리 송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울산은 준공될 AI DC와 발전소가 사실상 붙어 있어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은 규제로 인해 부지와 전력 공급이 한계가 있는 반면, 울산은 산업단지 기반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으로 전력계약의 유연성도 확보해 최대 5% 가량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br><br> SK AI DC 울산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AWS와의 협업으로도 주목받았다. 협상만 6개월이 걸릴 만큼 AWS는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부터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DC 협력을 처음 제안한 뒤 올해 3월까지 세 차례 직접 협의를 이어간 점도 주효했다. 현장에서 만난 그룹 관계자는 “울산이 전력과 에너지 공급 등이 안정적인 만큼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등과 경쟁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아마존이 낙점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br><br> SK AI DC 울산은 국내 최초로 공랭·수랭 혼합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은 “일반 DC는 랙당 4~10㎾면 충분했지만, AI DC는 그 10배 이상 전기를 쓰고 냉각도 달라야 한다”며 “AWS가 요구하는 스펙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사업자가 SK”라고 강조했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3d1478f45db2131126f1f629ab20ce4d5da95718467869cc4a8593c4b79251" dmcf-pid="V7b51Ze7C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이 8월 29일 기자들에게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500453wwpn.jpg" data-org-width="640" dmcf-mid="zH9dJeyjv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500453wwp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이 8월 29일 기자들에게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72e33d0ec6a225fb8839c9e0a7870e3e0c5eef0608370df6f2fc7e055473e4" dmcf-pid="fzK1t5dzyJ" dmcf-ptype="general"><br> 서버실은 AWS 전용으로 구성되며, SK는 그 기반 시설(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 등)을 담당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SK 울산 AI DC는 국내 AI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험대로 꼽혔다. 네트워크 인프라도 더해진다. 수도권과 울산을 잇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전국망은 AI DC간 전용회선을 다중 경로로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40㎞ 거리에 부산 해저케이블 육양국이 있어 북미·아태 지역과 초고속 국제 연결도 손쉽다.<br><br> SK AI DC 울산에는 글로벌 1위 기계·전기·배관(MEP) 장비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장비가 도입된다. 슈나이더의 배전반, 무정전전원장치(UPS), 변압기, 자동제어 등 5개 영역의 MEP 장비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통합 공급된다.<br><br> SK AI DC 울산은 SK가 AI·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1년만에 나온 첫 대형 성과다. SK는 가동 이후 30년간 7만8000명 이상의 고용과 25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br><br> SK와 울산의 인연은 1960년대 대한석유공사 정유공장에서 시작됐다. SK그룹(당시 선경그룹)은 과거 대규모 직물공장과 정유공장을 울산에 가동했고 2022년부터 매년 ‘울산포럼’을 열며 지역 사회와 소통했다. 이번 AI DC 건립은 제조업 메카인 울산을 ‘AI 수도’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7e8fdc4e13a1f3d0e98bbde3c1fcca8e4edde438a3e0a7bf018550fc96dc95" dmcf-pid="4q9tF1Jqy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영상 SKT 대표가 8월 29일 기공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501780ufhx.jpg" data-org-width="640" dmcf-mid="qFjxMQloC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dt/20250831141501780ufh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영상 SKT 대표가 8월 29일 기공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396ef219877071b746b53ae855010fe7987e0c97f9a1711c456c7437e55b8ee" dmcf-pid="8B2F3tiBCe" dmcf-ptype="general"><br> 울산=김나인 기자<br><br>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구글·앤스로픽·xAI '맹추격'에 오픈AI 주도권 '흔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08-31 다음 한국 사격,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13개 선전.. 주니어부 오세희 2관왕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