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체력왕 배준서, 모래사장 달리기로 만든 대역전 드라마 작성일 08-30 23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그랑프리 챌린지 결승서 5초 남기고 5점 차 뒤집기<br>"어렸을 때부터 체력 훈련…끝까지 밀어붙였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43100007_01_i_P4_20250830193411555.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배준서<br>(무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 국가대표 배준서가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급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5.8.30. cycle@yna.co.kr</em></span><br><br> (무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 남자 58㎏급 국가대표 배준서(강화군청)는 체력이 좋은 선수다.<br><br> 인천 강화도에서 자란 배준서는 체력 훈련을 많이 하는 강화중, 강화고에서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며 강점을 키웠다.<br><br> 그는 소속팀인 강화군청에 입단한 뒤에도 체력 훈련을 쉬지 않았다.<br><br> 겨울마다 모래사장 달리기 특별 훈련으로 체력을 유지했다.<br><br> 배준서는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특유의 강한 체력을 앞세워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그는 김종명(용인대)과 남자 58㎏급 결승에서 1라운드를 6-13으로 내줬고, 2라운드 종료 5초 전까지 7-12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br><br> 2라운드를 13-13 우세승으로 가져온 뒤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 3라운드를 10-4로 마치며 우승했다.<br><br> 경기 후 만난 배준서는 "2라운드 막판 힘들었지만, 종명이가 지친 것 같아서 끝까지 밀어붙이면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소속팀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동안의 훈련 성과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43100007_02_i_P4_20250830193411563.jpg" alt="" /><em class="img_desc">공격 시도하는 배준서(왼쪽)<br>[태권도 진흥재단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em></span><br><br> 사실 배준서의 몸 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 준결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br><br> 당시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부상 탓에 결승전을 포기하면서 김종명에게 금메달을 내줬다.<br><br> 배준서는 "발목이 꺾여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서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br><br> 그는 "다만 그동안 많이 훈련하지 못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훈련량을 늘려서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br><br> 배준서는 당장 10월에 열리는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생애 세 번째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br><br> 그는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2023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땄다.<br><br>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br><br> 태권도 남자 58㎏급은 국내에서 가장 치열한 체급으로 꼽힌다.<br><br>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장준(한국가스공사), 2024 파리 올림픽 우승자 박태준(경희대), 그리고 배준서가 같은 체급에서 경쟁한다.<br><br> 최근엔 이날 결승에 진출한 김종명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br><br> 치열한 경쟁 탓에 아직 아시안게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배준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그동안 중요한 경기마다 발동이 느리게 걸리는 탓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앞으론 템포를 조절하는 등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 cycle@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태권도 배준서, 그랑프리 챌린지 男 58㎏급 우승…김종명에 역전극 08-30 다음 태권도 배준서,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급 우승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