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입단 동기' 대결서 수비수 이승은 돌풍 잠재운 박가현 작성일 08-30 17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프로리그 시리즈2 여자 단식 8강서 이승은에 극적인 3-2 승리</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36700007_06_i_P4_20250830175116943.jpg" alt="" /><em class="img_desc">프로탁구리그 여자단식 8강 승리 후 인터뷰하는 박가현<br>[촬영 이동칠] </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이겨서 너무 기뻐요. 1, 2게임을 내줬지만 3게임 들어서 몸놀림이 좋아지고 강약 조절로 범실을 줄인 게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br><br> 한국 여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히는 박가현(18·대한항공)은 30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과 특설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8강에서 대한항공의 입단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수비수 이승은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낚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승리 기쁨을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36700007_07_i_P4_20250830175116958.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은과 프로탁구리그 8강 경기를 벌이는 박가현(왼쪽)<br>[촬영 이동칠]</em></span><br><br>1, 2게임을 먼저 내줘 게임 점수 0-2로 몰린 상황에서 3, 4, 5게임을 내리 잡아내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얻은 값진 4강행 티켓이었다.<br><br> 16강에서 심현주(미래에셋증권)를 3-1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오른 박가현은 대한항공의 동료이자 절친인 이승은과 맞닥뜨렸다.<br><br> 이승은은 2007년생으로 2023년 나란히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던 동갑내기이자 입단 동기였다.<br><br> 특히 이승은은 수비 전문 선수임에도 지난 6월 프로리그 시리즈1 때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과 소속팀 선배인 국가대표 이은혜를 잇달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며 준우승했던 실력파였다.<br><br> 8강 초반 분위기도 이승은의 페이스였다.<br><br> 이승은은 끈질긴 커트 수비로 박가현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첫 게임과 2게임을 11-9와 11-8로 가져가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36700007_08_i_P4_20250830175116979.jpg" alt="" /><em class="img_desc">커트 수비하는 이승은<br>[촬영 이동칠]</em></span><br><br>한 게임만 내주면 8강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지만, 박가현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이승은의 허점을 파고들었다.<br><br> 강약 완급 조절로 오히려 이승은의 실수를 유도하는 한편 네트 가까운 플레이로 공을 띄우게 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br><br> 박가현은 이승은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3게임과 4게임을 모두 11-6으로 가져와 승부를 최종 5게임으로 몰고 갔다. <br><br> 기세가 오른 박가현은 6점제로 펼쳐진 5게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36700007_09_i_P4_20250830175116991.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은의 공격 받아내는 박가현<br>[촬영 이동칠]</em></span><br><br>그는 2-1 리드에서 결정적인 서브 범실을 했음에도 커트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후 결정적인 한 방으로 득점하며 4-2 리드를 되찾은 뒤 결국 6-3으로 이겨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br><br> 그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1, 2게임에는 움직임이 느려서 (이승은의) 공격을 잘 따라가지 못했는데, 3게임부터 몸이 풀리면서 페이스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빠른 공과 느린 공을 섞어가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br><br> 그는 4강에서 올해 대통령기 3관왕에 빛나는 양하은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br><br> 그는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준결승에서 경기 직전 허리가 삐끗하는 부상 악재 속에 양하은에게 0-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눈물을 쏟았던 아픔이 남아 있다.<br><br> 그러나 올해 1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선 양하은은 3-2로 꺾었던 기분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br><br> 그는 "(양)하은 언니는 까다로운 서브를 넣기 때문에 우선 리시브를 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하은 언니를 넘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 그는 이어 "아시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로 3명(신유빈, 이은혜, 김나영)이 이미 뽑혔기 때문에 남은 두 명에 들어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br><br> 이날 소속팀 선수끼리 대결이라서 벤치에 앉지 않았던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를 잘했다"면서 "4강에서 만나는 양하은 선수와 대결은 승부 결과를 떠나 박가현 선수에게 좋은 경험을 쌓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r><br> chil881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절대 CG 아냐" 임윤아, 와이어 액션도 직접…장태유 감독도 '엄지 척' [RE:뷰] 08-30 다음 피겨 김유재, '트리플 악셀' 완벽 성공으로 개인 최고점 경신...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