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이 왜 이러나…거짓정보·아나운서 논란에 사과+드라마는 '혹평' [엑's 초점]

작성일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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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총체적 난국 KBS다. 
 "공영방송의 역할을 최선 다해 수행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수신료 인상을 재추진하겠다던 KBS가 사고만 치고 있다. 약속과 달리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KBS는 최근 김진웅 아나운서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속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진웅이 선배 아나운서인 도경완, 가수 장윤정 부부를 두고 "저는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는 발언을 했고, KBS는 이를 그대로 송출했기 때문. 그간 KBS가 '사당귀'로 소속 아나운서 스타 만들기에 혈안이 돼 왔던 만큼 더욱 반응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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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시청자들은 김진웅의 과거 방송사고까지 언급하며 하차 청원까지 했다. 결국 KBS는 "많은 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당귀' 관련 사과를 한 날, 또다른 일로 또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일 KBS1 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방송에서 엔터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인터뷰 중 뉴진스 관련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고, 이에 대해 사과한 것. 해당 방송에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귀속돼야 한다고 결론이 났고 뉴진스도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 등의 발언을 했다. 
 KBS는 이와 관련해 "소송 상황과 음원 발표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언급으로 뉴진스와 뉴진스를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사실 보도와 인권 보호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방송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뒤늦은 다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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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에선 거짓 정보를 전달하고, 예능에선 누군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KBS. 여기에 더해 드라마국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저조한 성적을 내던 수목극을 폐지하고 토일극을 신설했으나, 토일극 첫 작품인 '트웰브'는 화제성에 못 미치는 작품성으로 혹평을 듣고 있다.
 '트웰브'는 배우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이주빈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작품.
 KBS가 야심 차게 STUDIO X+U가 제작한 '트웰브' 방영권을 사들였으나, 그만한 가치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저퀄리티 CG가 시청자들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박진감 없는 액션신, 지지부진한 전개 역시 시청자들의 '불호' 포인트. 결국 화제성에 힙입어 냈던 첫 방송의 8%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2회에서 5%대 시청률로 급격히 떨어졌다. 
 게다가 KBS의 마지막 수목극이라 할 수 있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최고 1.7%, 최저 0.5%라는 충격적 성적을 내며 막을 내렸다. 화제성 면에서도 시청률 면에서도 어느 하나 나은 게 없었다. 
 자연스레 KBS에 대한 시청자의 호감도, 신뢰도는 수직 하락 중이다. 총체적 난국 KBS에게 돌파구가 있긴 할까. 수신료 인상 재추진에 대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진 = KBS,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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