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로튼토마토 100% 극찬,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유력”[MD이슈]

작성일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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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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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29일(현지시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어쩔수가없다’는 세계적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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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 박희순, 손예진, 박찬욱, 이병헌, 염혜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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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이 영화는 분명 매우 재미있지만 동시에 장기 실업자들의 절박함과 기업 세계의 불필요한 잔혹함을 통렬하게 탐구한다. 동시에 경고의 성격도 띤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가디언은 “박찬욱 감독의 걸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선보인 작품 중 최고”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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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토마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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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의 연기에도 찬사가 이어졌다.
 인디와이어는 “주인공을 응원하지 않으면서도 그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드문 영화이며, 이만수 역을 맡은 이병헌의 유연한 연기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희비극적 분위기 속에서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미국 시네필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오스카와는 인연이 없었다”며 “이번 작품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년 동안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사람이든 진심으로 공감하고 시의적절하다고 반응해줬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언젠가 반드시 영화화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원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이 스토리와 캐릭터, 그때그때의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늘 추구한다”며 “정확함을 위해 철저히 노력한다면 결과적으로 화면이 아름답고 우아해진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뜻하지 않게 해고를 당한 만수(이병헌 분)가 재취업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제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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