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행성 원반에서 갓 태어난 행성 첫 발견 작성일 08-30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500만년 된 목성형 가스행성<br> 주변 물질 흡수하며 커지는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gpOYZe7O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af7b01b228604f85d9b64d5a7d3e587804ed7d00ad0518b54f674a1208ad8a" dmcf-pid="faUIG5dzO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칠레의 마젤란 망원경과 애리조나의 대형 쌍안망원경으로 관측한 430광년 거리의 WISPIT2 항성계. 안쪽 고리와 바깥쪽 고리 사이의 보라색 점이 원시행성 WISPIT 2b, 고리 안쪽의 붉은색 점이원시행성 CC1다. 애리조나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i/20250830100618986qgnt.jpg" data-org-width="700" dmcf-mid="F3K094OJr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i/20250830100618986qgn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칠레의 마젤란 망원경과 애리조나의 대형 쌍안망원경으로 관측한 430광년 거리의 WISPIT2 항성계. 안쪽 고리와 바깥쪽 고리 사이의 보라색 점이 원시행성 WISPIT 2b, 고리 안쪽의 붉은색 점이원시행성 CC1다. 애리조나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682ae79669dc3c6c8a5cdd549f575a7f5009db6b33955b0b59b82b4596dffef" dmcf-pid="4aUIG5dzr8" dmcf-ptype="general"> 천문학자들이 원시행성 원반의 고리 사이에서 갓 태어난 아기 행성을 발견했다.<br><br> 미국 애리조나대와 네덜란드 라이덴대가 주축이 된 국제공동연구진은 칠레 아타카마사막의 초거대망원경(VLT), 마젤란망원경, 애리조나의 대형쌍안망원경 관측을 통해 430광년 거리의 우주에서 어린 별 주위의 원시행성 원반 고리들 사이에서 물질을 집어삼키면서 자라나고 있는 행성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두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br><br> 원시행성 원반이란 젊은 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회전하는 원반 모양의 구조를 가리키는 말이다. 별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남은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 원반은 행성을 포함한 다양한 천체들이 형성되는 요람이다.<br><br> ‘WISPIT 2b’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천체는 목성 크기의 거대 가스행성으로 나이는 약 500만년으로 추정됐다. 이 행성을 탄생시킨 원시행성 원반은 폭이 지구~태양 거리의 약 380배다.<br><br> 원시행성 원반을 이루고 있는 고리 사이에서 행성의 탄생 모습을 포착한 건 처음이다. 원시행성 원반을 이루고 있는 고리 사이엔 틈이 있는데, 이는 원시행성이 주변 물질을 먹어치운 결과다. 마치 제설차가 눈을 퍼담으면서 길을 내는 것과 같다. 45억년 전 태양계의 행성들도 바로 이런 방식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견된 어린 원시 행성들은 모두 중심별과 원시행성 원반 안쪽 고리 사이에서 형성된 것들이었다.<br><br> 연구를 주도한 레어드 클로즈 애리조나대 교수는 “원반 고리 사이의 어두운 틈은 원시행성으로 인해 생겼다는 이론과 논문은 다수 나왔으나 지금까지 확실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며 이번 발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bfbc2cea84e5c4738d3671ae4fe7a275abe54afc0ac84080df1ebdeaa9ec8c" dmcf-pid="8NuCH1JqO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기 행성 WISPIT 2b가 수소 가스를 흡수하면서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애리조나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i/20250830100620214mafj.jpg" data-org-width="700" dmcf-mid="3V5v10o9D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i/20250830100620214maf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기 행성 WISPIT 2b가 수소 가스를 흡수하면서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애리조나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9718635bcecf84ccc48c6f5f8b9b9b98b8ae7745ed521eafb8df6d2d876a369" dmcf-pid="6j7hXtiBIf" dmcf-ptype="general"><strong>아기 행성 어떻게 찾아냈나</strong><br><br> 연구진은 초기 형성 단계에 있는 행성계, 즉 원시행성계 원반을 대상으로 원반 틈새에 숨어 있는 행성 찾기에 나섰다.<br><br> 연구진은 우선 틈새가 있는 모든 원반을 조사해 ‘수소 알파’라는 특정 가시광선을 조사했다. 클로즈 교수는 “갓 태어난 행성은 주변에서 수소 가스를 빨아들이는데 이 가스는 거대한 폭포처럼 행성 표면에 떨어지면서 극도로 뜨거운 플라스마를 생성하고, 이 플라스마에서 붉은색 수소-알파 빛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떨어지는 뜨거운 수소 가스를 찾아내면 원시행성을 식별해낼 수 있다.<br><b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반의 두 고리 사이, 별과 원반의 안쪽 가장자리 사이에서 각각 원시행성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시간 분량의 사진을 합쳐놓은 순간 행성이 바로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중심별인 WISPIT 2는 태양과 질량이 비슷하고, 안쪽 행성 후보인 CC1은 목성 질량의 약 9배, 바깥쪽 행성 후보인 WISPIT 2b는 목성 질량의 약 5배로 추정됐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bc2daa550c3a7c45d1b1c5a1c594374966e1ee11c03a40f1939557bc4fc418" dmcf-pid="PAzlZFnbD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칠레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관측한 아기 행성 WISPIT 2b. 애리조나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i/20250830100621545gwdx.jpg" data-org-width="800" dmcf-mid="2XAVenHEm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i/20250830100621545gwd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칠레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관측한 아기 행성 WISPIT 2b. 애리조나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de8232a1d7dea7dc994a4da0b460496b3a13585acde963ee57b1a084a4b23c7" dmcf-pid="QcqS53LKm2" dmcf-ptype="general"><strong> 45억년 전 태양계도 이랬을 듯</strong><br><br> 연구진은 “WISPIT-2 항성계의 행성들은 우리 태양계의 가스행성들보다 약 10배 더 크고 더 넓게 분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45억년 전 태양계의 아기 시절 사진에서 보았을 법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br><br> 안쪽 행성(CC1)과 중심별의 거리는 15AU(1AU=지구~태양 거리)로 태양계로 치면 토성과 천왕성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고리 사이에 있는 행성(WISPIT-2b)의 위치는 56AU로, 태양계 기준으로는 해왕성 궤도를 훨씬 넘어 카이퍼벨트 외곽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이 행성계엔 중심별을 둘러싸고 행성 2개, 고리 4개, 틈 4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br><br> *논문 정보<br><br> Wide Separation Planets in Time (WISPIT): Discovery of a Gap Hα Protoplanet WISPIT 2b with MagAO-X.<br><br> DOI 10.3847/2041-8213/adf7a5<br><br> WIde Separation Planets In Time (WISPIT): A Gap-clearing Planet in a Multi-ringed Disk around the Young Solar-type Star WISPIT 2.<br><br> DOI 10.3847/2041-8213/adf721<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중국판 엔비디아? 망해가던 캠브리콘이 쓴 반전 스토리 [딥다이브] 08-30 다음 다저스 우승 이끈 뷸러, MLB 새 소속팀 보스턴서 방출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