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나무는 혼자가 아니다…'1조 미생물과 함께 사는 생태계' 작성일 08-30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WZTISf5n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ddca4c55128bacec3e27fb27552309868b6e5ff797ea58fff79b440ca58db6" dmcf-pid="2Y5yCv41L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이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dongascience/20250830080142750hwtc.png" data-org-width="440" dmcf-mid="KJAnMJYcn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dongascience/20250830080142750hwt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이처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9aa825803d1c9ed3604b52c024e270f9ea64e67aed0b3732d7368e2bd93682c" dmcf-pid="VG1WhT8tnR" dmcf-ptype="general">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이번 주 표지로 울창한 숲속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나무 뿌리의 모습을 실었다. 뱀처럼 구불구불 뻗어나간 뿌리는 숲바닥의 고사리와 작은 식물들을 헤치며 뻗어 있다. 표지 한 켠에는 '나무 속 미생물(wood microbiome)'이란 문구도 보인다. 나무를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 수 조개의 미생물이 공존하는 복잡한 생태계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p> <p contents-hash="59c36ce4b467414ba33a94d6c6087d124dacd05db41581c248c2520170c3d622" dmcf-pid="fHtYly6FMM" dmcf-ptype="general">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무게를 합친 ‘생물량(biomass)’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살아 있는 나무의 줄기와 뿌리 속 단단한 조직인 목질부다. 나무 속에 어떤 미생물들이 사는지는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연구에선 나무 한 그루 안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공존하며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p> <p contents-hash="5aaa38505c85917c123053e8289c00a1e1eda2afffb68f4c8ba421e29153ca5e" dmcf-pid="4XFGSWP3Rx" dmcf-ptype="general">와이어트 아널드 미국 예일대 연구원 연구팀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150그루가 넘는 나무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해 나무 속 미생물 생태계의 특성을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28일 '네이처'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45b6f774837dac6d185b0e7f0dda66d533d535e09a9a2388cda10a6ff2ba4494" dmcf-pid="8Z3HvYQ0JQ"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나무 한 그루 속에는 약 1조 개의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생물들은 단순히 나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무 목질부 환경에 특화돼 있음이 확인됐다. 나무 종 마다 각기 다른 ‘맞춤형’ 미생물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p> <p contents-hash="24d868e05888c2292ea19fbe8d070d3d8564e9aec1f9c9e842b34158709bd34b" dmcf-pid="650XTGxpMP"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나무 내부에서 뚜렷한 생태적 구획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중심부인 심재(heartwood)와 바깥쪽인 변재(sapwood)는 서로 다른 미생물 군집을 유지하며 다른 식물 조직이나 외부 생태계와도 거의 닮지 않은 독특한 조성을 보였다.</p> <p contents-hash="4c5fd6f975caead25053afc024aa4a6b1fa55cdb7288ded24c85eaa4ee668a29" dmcf-pid="P1pZyHMUR6" dmcf-ptype="general">심재 속 미생물은 고세균과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혐기성 세균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중요한 생지화학적(생물·화학 순환) 과정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9d335139a6c5b6f6cebbb8edb6adcdf06539608650ebe8521936d0f1196cf5a4" dmcf-pid="QtU5WXRue8"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식물을 단순히 혼자 살아가는 개체로 보지 않고 나무와 그 안에 사는 미생물이 함께 하나의 생명 단위처럼 봐야 한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나무 속에 사는 미생물들은 단순한</p> <p contents-hash="8e6b4e849ebdbde1bf042957a51735188bb36ae126d466833044acb8e0abe647" dmcf-pid="xFu1YZe7J4" dmcf-ptype="general">'식객'이 아닌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고 병을 막으며 숲 전체가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f6c1ef770c1be7947b569500a2190a1ba4929aad12bf7c08189ebd3d519cc554" dmcf-pid="yCTOEmqyif"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나무 내부 미생물 군집의 구성과 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나무 생리학과 숲 생태를 새롭게 바라보는 길을 열 것”이라며 “환경 미생물학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cd0b54c7d3a8a11aabe04903fbb579cf03d55e26c11f71cc7993b75f1e3f44a" dmcf-pid="WhyIDsBWnV" dmcf-ptype="general"> <참고 자료></p> <p contents-hash="ba6a61a04534e5ecef6fc675a583b4a086f44188d58a22591d5d101922a319ee" dmcf-pid="YlWCwObYn2" dmcf-ptype="general">- doi.org/10.1038/s41586-025-09316-0</p> <p contents-hash="2be9c434ebc93829d695b412c69bb30cb5071e57301765d29ec25e3a9bb75ef5" dmcf-pid="GSYhrIKGR9" dmcf-ptype="general">[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지 사이언스] "AI 플랫폼으로 '부실 의심 학술지' 1천개 찾아냈다" 08-30 다음 "반도체 우등생 한국이 놓치고 있는 전력 반도체"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