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 이하늬 "방효린, 나한테 눈으로 쌍욕해...행보 기대되는 배우" [mhn★인터뷰③]

작성일 08-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정희란 역 출연 "이해영 감독, 디테일 따지면서도 과감해...미치광이 되어 갔다" "1촬영장1진선규 외칠 정도...연기하는 안팎으로 힐링돼" "조현철, 곽인우 감독 그 자체...볼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 들어" "오늘 살아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 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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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마' 이하늬 "여자의 적은 여자? 엄마 되면서 연대감 생겨...뱃속 아이와 함께" [mhn★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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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이윤비 기자) 배우 이하늬가 '애마'의 이해영 감독, 배우 진선규, 조현철, 방효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근 비대면 화상 회의 플랫폼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이하늬와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마'는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한국을 강타했던 영화 '애마부인'의 탄생 과정 속 어두운 현실에 맞서 싸우는 톱스타 여배우와 신인 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장르는 픽션 코미디로, 극본과 연출은 '독전' '유령'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맡았다.
 이하늬에 따르면 '애마'를 하는 이해영 감독은 미치광이가 되어 갔다고. 이하늬는 "제가 감독님은 영화를 만드는 장인이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미치광이가 되어 간다고 감독님께 말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정말 한 치도 물러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즈에서 그런 에너지를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게 쉽지 않다"며 "정말 많은 장면을 찍고 그 많은 사람들을 통솔한다는 중압감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그런데 그걸 하시더라"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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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해영 감독님은 언제나 과감하다. 굉장히 디테일을 따지면서도 과감하다. 특히나 이 작품 안에서는 한 치의 양보가 없다고 느꼈다"며 "작품을 보면서 저것까지 신경을 쓰셨구나 탄복했던 부분이 많다. 참 작업을 치열하게 하는 분이구나, 녹록지 않은 분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장면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배우들이 촬영했다고. 이하늬는 "사실 굳이 저를 안 써도 되겠다는 장면도 있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장면을 배우들이 직접 찍었다"며 "그래서 더 실감 나는 장면이 탄생한 거 같다"고 웃으면 말했다.
 이하늬는 배우들과의 호흡도 전했다. 앞서 영화 '극한직업'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진선규와는 "너무 좋은 사이"라고. 그는 "일하면서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소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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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규는 계약으로 묶인 이하늬를 에로물에 출연시키고자 하는 신성 영화사 대표 구중호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악역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모습으로 입체감이 높은 캐릭터를 선보였다.
 또 "진선규 배우는 너무 좋은 배우이기도 하고, 연기를 하는 안팎으로 힐링이 된다. 1촬영장1진선규를 외칠 정도"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고된 촬영에서도 정말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모두가 기립박수를 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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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현철에 대해서는 "만나서 너무 좋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곽인우 감독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조현철은 '애마'에서 '애마부인'을 연출한 신인 감독 곽인우를 맡아 소심하면서도 주관을 가진 인물을 연기했다. 현실에 순응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캐릭터로 웃음을 끌어냈다.
 이하늬는 "사람으로도 그렇고 배우로도 그렇고 볼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라며 "원래 하던 작품과 조금 다른 결로 만나니까 이렇게도 작업이 가능하구나, 새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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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늬는 배우 방효린도 언급했다. 그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효린 씨 자체가 정말 단단하고 놀라운 배우"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반갑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효린 씨도 정말 반갑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도 헤지지 않고 어떻게 그대로 있나 싶다. 그런 에너지를 시청자분들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며 "밀리지 않은 단단함이 있어서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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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마'에서 이하늬와 방효린은 각각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대배우 정희란과 빼앗아 차지하려는 신인 배우 신주애를 맡아 초반 갈등을 그렸다. 
 이에 이하늬는 "저도 어려운데 효린 씨는 얼마나 어려웠겠냐. 그래도 조심스러웠던 때는 (효린씨에게) 속으로 욕하고 연기하라고 했다"면서도 "눈으로 쌍욕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다. 감독님한테 효린이가 저한테 눈으로 쌍욕 했다고 말할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이하늬는 "그건 배우로서 정말 강점이다. 감독님하고 얘기할 때도 디렉을 정말 스포이트처럼 빨아들이면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진짜 애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서 많이 나온 장면은 아니지만, 말을 정말 많이 탔다"며 "경험이 있던 저도 힘들었는데, 처음인 효린 씨는 과감하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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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이하늬는 차기작 질문에 대해 "아직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언급하며 "배가 부른 상태로 촬영했는데 지난 6월 촬영이 끝났다"며 "오는 2026년 초까지는 재충전하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차기작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이야기였으면 하냐고 묻는 말에 그는 "클릭하기 전까지는 성인영화인가 싶어서 들어오려나 싶다"며 웃었다.
 이어 "계속 보면 오늘을 살아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지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하늬가 출연한 '애마'는 총 6부작으로 지난 22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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