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항산화 지수·수면 점수 알려주는 ‘갤럭시 워치8′… 배터리 성능은 아쉬워

작성일 08-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항산화 지수’ 측정부터 ‘수면 코칭’까지 맞춤형 건강 관리 혈관 스트레스 측정으로 심장 건강도 챙겨 배터리 성능은 아쉬워… 여성의 경우 손목 움직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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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으로 항산화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윤예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28429ehja.gif" data-org-width="800" dmcf-mid="6HSTtMvag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28429ehja.gif" width="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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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으로 항산화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윤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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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 가운데 헬스케어 기능에 가장 공을 들인 갤럭시 워치8 시리즈(워치8)를 지난 7월 출시했다. 워치8은 ’사후 관리‘가 아닌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심박수, 체성분, 수면 무호흡 측정 기능에 항산화 지수 측정, 수면 코칭 등이 추가됐다.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 인공지능(AI) 구글 제미나이부터 기본적인 메시지 확인, 캘린더 관리까지 비서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워치8(40mm 모델)을 약 2주간 착용해 봤다.
 ◇ 스마트워치로 저속노화부터 운동 습관까지 챙긴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항산화 지수란,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 축적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항산화 지수가 높을수록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활발하다는 뜻이다. 워치 뒷면에 부착된 ‘3 in 1 바이오 액티브 센서’가 기능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를 하나로 통합해 ‘3 in 1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개발했다.
 워치8을 뒤집어 가운데 장착된 센서에 엄지손가락을 꾹 눌렀다. 5~10초 정도 지나자 기기에서 진동이 울렸다. 화면을 확인하니 사용자의 ‘항산화 지수’가 표시됐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고 과음한 날에는 항산화 지수가 낮게 나왔다. ‘매우 낮음’이 나오자 워치는 채소·과일을 더 먹어야 한다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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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갤럭시 워치8을 차고 수면 기록을 측정한 결과./삼성전자 헬스 앱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30355zifq.jpg" data-org-width="4096" dmcf-mid="PgKUVkphk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30355zif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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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워치8을 차고 수면 기록을 측정한 결과./삼성전자 헬스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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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된 수면 기능도 눈에 띈다. 3일간 워치8을 차고 수면 기록을 측정하면 적절한 취침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깊은 수면, 렘 수면, 숙면 정도와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해 실제 수면 시간을 보여준다. 이 지수를 바탕으로 수면 점수를 산출한다. 평균 6시간 잠을 잔 결과 수면 점수는 ‘보통~좋음’ 정도에 해당하는 70점 정도가 나왔다.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오늘은 11시에 자는 것이 좋겠다’ 등 수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조언이 이어졌다.
 수면 시 혈관 스트레스 정도도 5가지 구간으로 나눠 측정한다. 야근하고 늦게 잠자리에 든 날 혈관 스트레스는 두 번째로 높은 구간인 ‘약간 높음’으로 측정됐다. 삼성전자 헬스 앱에서는 ‘충분한 수면과 신체 활동에 집중하고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을 유지하도록 더 노력하라’라는 안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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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갤럭시 워치8을 차고 달리기를 했을 때(왼쪽)와 수영을 했을 때(오른쪽) 삼성전자 헬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화면. 구간별 기록과 심박수 등을 측정한다./삼성전자 헬스 앱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31914rcep.jpg" data-org-width="4096" dmcf-mid="xkAnEtiB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31914rce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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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워치8을 차고 달리기를 했을 때(왼쪽)와 수영을 했을 때(오른쪽) 삼성전자 헬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화면. 구간별 기록과 심박수 등을 측정한다./삼성전자 헬스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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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을 좋아하는 직장인에게 갤럭시 워치8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워치8을 차고 달리기를 해봤다. 거리, 운동 칼로리, 페이스는 물론이고 심박수를 구간별로 나눠 운동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을 통해 운동 시 좌우 비대칭 정도나 지면 접촉 시간 등도 수치화해 바른 자세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방수 기능도 있어 수영할 때도 착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영법을 기기에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유형, 평영 등을 구분해 측정한다. 구간별 스트로크(팔을 젓는 횟수)와 SWOLF(스월프·25m 기록(초)+스트로크)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수영 실력 향상이 목표인 사용자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높은 수압은 견디기 어려워 다이빙 등 수심이 깊은 곳에서 이뤄지는 수중 스포츠가 아닌 실내 수영과 야외 수영만 가능하다.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 AI 제미나이를 통해 손가락으로 조작하지 않고도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에게 현재 날씨를 물어보거나, 근처 맛집을 물어보면 워치에서 바로 답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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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갤럭시 워치8(왼쪽)과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착용한 모습./윤예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33221jptt.jpg" data-org-width="4096" dmcf-mid="W4mAI7j4k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chosunbiz/20250830060233221jpt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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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워치8(왼쪽)과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착용한 모습./윤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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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성능·디자인 아쉬워… 출고가 41만9000원부터
 낮은 배터리 성능과 투박한 디자인은 아쉬웠다. 워치는 100% 충전 시 나흘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매일 쓰는 기능에 따라 하루도 되지 않아 방전되는 경우가 생겼다. 전작 역시 배터리 성능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두꺼운 테두리 탓에, 얇은 모델(40mm)도 성인 여성이 착용했을 때 다소 부담스러웠다. 갤럭시 워치7보다 얇아졌지만, 손을 많이 쓰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용자는 착용 후 손목 움직임이 불편할 수 있다. 수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워치를 착용하고 자야 하는데, 매일 차고 자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다. 클래식 버전인 46mm 모델은 손목이 두꺼운 남성이 착용했을 때 자연스러웠지만 여성이 쓰기엔 무거웠다.
 워치8 시리즈는 총 3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기본 워치8은 크기 별로 40밀리미터(mm)와 44mm 2종으로 출시됐다. 워치8 클래식은 크기가 46mm 1종이다. 무게는 크기에 따라 각각 30g, 34g, 63.5g이다. 통신 방식에 따라 블루투스 모델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나뉜다. 출고가는 블루투스 모델 ▲40mm 41만9000원 ▲44mm 45만9000원 ▲46mm 56만9000원이다. LTE 모델은 ▲40mm 44만9900원 ▲44mm 48만9500원 ▲46mm 59만9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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