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긴장하는 배우의 삶"... 박명훈의 고민과 희망 [인터뷰] 작성일 08-29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심광운 역의 박명훈<br>"극도로 긴장하고 늘 고민하는 배우의 삶"<br>"제2의 '기생충' 나오길... 한국 영화 다양성 바란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UMNwKDxd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d9e853f2414417669f67265a29591991bca2dc57ffb357ec48ad405745a133" dmcf-pid="puRjr9wMe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무당 역에 도전한 배우 박명훈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트리플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ankooki/20250829204917055rbrs.jpg" data-org-width="640" dmcf-mid="3VmW1g5rn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ankooki/20250829204917055rbr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무당 역에 도전한 배우 박명훈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트리플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a3c7f359db108eb5124e87c0d7b43693fa2630add5696731f76d8f74ad6b1e" dmcf-pid="U5fJNUaVMI" dmcf-ptype="general">‘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배우 박명훈이 이번에는 몸부터 달라졌다. 70kg대 중반에서 85kg까지 증량해 촬영에 임했고, 최근엔 한강을 달리며 다시 살을 빼는 중이다. “찌우는 건 힘들지 않았다”며 웃던 그는 촬영이 끝나면 백승환 감독과 함께 감자탕집을 찾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날 찍은 신을 이야기하며 술 한잔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는 말에서 배우로서의 소소한 기쁨이 묻어났다. </p> <p contents-hash="93af779a147e1b24db5cc35d3a77c82ab6522a469e8d8db5c23442b126cfd232" dmcf-pid="u14ijuNfnO" dmcf-ptype="general">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에서 심광운 역을 맡은 배우 박명훈은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당 캐릭터를 연구한 과정을 회상한 그는 “너무 영화나 드라마에서 무당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라며 “점집에 가진 않지만 인생을 살면서 어느 정도 입력이 돼있었고 결국 상상 속에서 끄집어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d61f58671557e6236aac44b8b07adfa7053e6b672f3df88af6049aea7706538" dmcf-pid="7t8nA7j4es" dmcf-ptype="general">“심광운은 조용히 숨어 있다가도 툭 튀어나와 상대의 멱살을 잡는 인물이었으면 했어요. 음산하지만 한 번 등장하면 에너지 있게 쭉 끌고 가는 사람이요. 좀 과하다는 생각도 했는데, 감독님이 좋아하더라고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기도 하니까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zF6LczA8nm"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150a9b33fa26f67613988532bb90c59cc11d47186ec5b0b2a88d962e17584456" dmcf-pid="q3Pokqc6Jr" dmcf-ptype="h3">“강렬함의 쾌감, 그러나 소시민도 하고 싶다”</h3> <p contents-hash="450a208114c56b4d8fd889d6401c48a2b0781376c3396a2f6224510939ba6099" dmcf-pid="B0QgEBkPRw" dmcf-ptype="general">박명훈은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 느끼는 쾌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역할이 너무 많으면 배우로서 고민이 됩니다. 평범한 소시민 같은 역할도 하고 싶죠. 다만 감독님들이 저에게 특징적인 배역을 많이 주시더라고요. 그런 이미지를 보셨으니까요.”</p> <p contents-hash="eb9925afd73b5392cb5debd0167ea94a22f7ac93ce36944a873927099660117e" dmcf-pid="bpxaDbEQLD" dmcf-ptype="general">실제로 그는 ‘기생충’ 이후 수많은 제안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독립영화를 하다가 ‘기생충’으로 얼굴이 알려지면서 출연 제의가 많아졌습니다. 연기는 늘 해왔지만, 관객이 알아봐주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게 가장 큰 변화죠. 모든 장르를 사랑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에서 더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된 게 감사한 부분입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a3418edfbb8656b3265892a4e6766bc9642e2433c888da7675d0af1913f9dfd" dmcf-pid="KUMNwKDxeE"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fb4c5ffef5216aa363699d9170c2b5ce7bbc4e84ab5804eef5c16e4f6f015126" dmcf-pid="9uRjr9wMnk" dmcf-ptype="h3">“누가 선이고 악인지, 결국은 욕심의 문제”</h3> <p contents-hash="04470f76fc00280a16e41c5b0cc937607eaac38168f9830599e6cdac64b284df" dmcf-pid="27eAm2rRRc"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했다. “도운이 정말 선인이었을까요? 복수를 위해 신부라는 직업과 모든 것을 져버린 걸 보면 오히려 제일 나쁜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심광운보다 더 나쁜 건 백수연일지도 몰라요. 결국은 각자의 욕심으로 인한 좌충우돌이고, 마지막 엔딩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이라는 제목이 뭐가 정답이고 정의냐고 묻는 거겠죠.”</p> <p contents-hash="a68d83ed311233eb7c35f3109d4bee7a1c3a48af224046ef86c4e4d1a4cd1e6d" dmcf-pid="VzdcsVmeLA" dmcf-ptype="general">관객이 무엇을 얻어가면 좋겠냐는 질문에 그는 “각자의 입장에서 해석이 다를 것”이라며 “정답을 주는 영화가 아니고, 혼돈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e81fe4b699634d9b91c25703b448b3e452830fb69e19ecee1ff8257cc1485beb" dmcf-pid="fqJkOfsdej" dmcf-ptype="general">박명훈의 배우 인생 철학은 선배들의 자세에서 비롯됐다. 그는 “얼마 전 김혜자 선생님 인터뷰를 봤는데, 아직도 극도로 긴장하고 연기한다고 하시더라. 이순재, 신구 선생님도 마찬가지”라며 “그분들은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무대와 화면으로 보던 분들인데, 지금도 긴장한다는 걸 들으니 나도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e0e3eed6d076576c4f3921b97cf591080060461742c8e01ed21c6981bfcd096" dmcf-pid="4BiEI4OJnN" dmcf-ptype="general">“저 역시 극도로 긴장하고 늘 고민하는 삶이죠. 현장에서 선후배 구분보다는 동료라는 마음으로 얘기를 나누며 해나가요.”</p> <p contents-hash="f3b183961db98c17a3ae1529c8afc81a6a2767e963b29558f410d461df412491" dmcf-pid="8JOGFNtsMa" dmcf-ptype="general">배우로서 개인적인 고민을 넘어, 산업 전체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 “요즘은 작품 수 자체가 줄었잖아요. 제가 제작자는 아니지만, 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서 모든 배우들이 호흡하면 좋겠습니다. 제2의 ‘기생충’ 같은 작품이 다시 터져서 한국 영화가 폭발적으로 나아가면 좋겠어요. 결국은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살아나야 저 같은 배우도 계속 설 자리가 있겠죠.”</p> <p contents-hash="e299c4c89c33757dade91780743de7a0f5f86342095f5e981e7f2608f72af4ff" dmcf-pid="6iIH3jFOLg"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태권도 기대주' 송다빈·정우혁, 무주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은메달 08-29 다음 이정현, 고규필 등장에 “남편 ‘범죄도시’ 초롱이랑 친하다고 자랑”(편스토랑)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