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5년 구형' 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SM 인수 승인 안 해"

작성일 08-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김범수 "카카오 비판적 시선…3월 6일 전까지 SM 인수 찬성 없어" 홍은택 "이사회 참석 당시 인수 결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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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1/20250829181313516tvqh.jpg" data-org-width="1400" dmcf-mid="UFWSYa1mX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1/20250829181313516tvq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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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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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은빈 한수현 김종훈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공모 의혹으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가 위법한 일을 승인하거나 도모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려 했다는 검찰의 주장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김 창업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최후변론을 통해 "3월 6일 이전까지 단 한 번도 SM엔터 인수에 찬성한 적 없다"며 "당시 사회적으로 카카오를 비판하는 시선이 따가워서 더욱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후 하이브와 협상을 위해 대등한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는 배재현 투자부문 대표의 얘기를 듣고 2월 28일 일부 (하이브) 지분 매입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시세 조종을 지시했다는 검찰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역시 최후변론을 통해 "2월 26일 이사회 참석 당시 SM엔터 인수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검찰 주장에 반박했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창업자가 같은 해 2월 16∼17일, 27일 사흘간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함께 공모해 약 1100억 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매수·물량소진 등의 수법으로 300회 이상 시세조종 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카카오의 인수 의향을 숨기고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고자 장내매집을 위한 SM엔터 시세조종 방식을 승인했다"며 "카카오 최대 주주로서 본 건 범죄 수익의 최대 귀속 주체"라고 김 창업자의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 창업자와 함께 기소된 배 전 투자총괄대표에게 징역 12년,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에게 징역 10년,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징역 9년을 각각 구형했다.
 홍 전 대표, 강호중 카카오 CA협의체 재무총괄 소속 리더, 김태영 전 원아시아파트너스 부대표에게는 각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재판부는 10월 21일 오전 11시 선고기일을 연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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