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같은 LNG탱크 우뚝…SK가 울산에 AI 데이터센터 짓는 이유

작성일 08-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설 현장 가보니…자체 전력 인프라 가득<br>AI 데이터센터 필수인 전력 안정 확보…향후 25조 경제 효과 기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oqk1EUlY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35e5cb74ce3e6925683006c3acec8251388f89e934346e8eb0f9f5bf51a534" dmcf-pid="2gBEtDuS1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뉴시스] SK가스 CEC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163125805yrbi.jpg" data-org-width="720" dmcf-mid="BPVsUObY1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163125805yrb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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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시스] SK가스 CEC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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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1352e8dbc23b1b289ac2dccb7c574f7b7c5843ed96664731a91187ad6277c7f" dmcf-pid="V2WQsxSgYL" dmcf-ptype="general">[울산=뉴시스]윤현성 기자 = 마치 콜로세움과 같은 거대한 원통형 건축물이 우뚝 서있는 모습이 수백m 가량 떨어진 곳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SK멀티유틸리티(SKMU)가 구축 중인 LNG 탱크의 모습이다. </p>
          <p contents-hash="f7b1bb4158869b259ee0b1a98851f391b7497a73f6ca04212ee934b6ea54f25e" dmcf-pid="fVYxOMvaYn" dmcf-ptype="general">29일 찾아간 울산광역시에는 전기 먹는 하마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먹여살릴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인프라들이 세워지고 있었다. SK그룹이 새로운 먹거리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부지 바로 옆에 이같은 전력 생산 인프라가 함께 준비되고 있었다.</p>
          <h3 contents-hash="4f51a085e4d12ae6d4bf242dd5468e2a7aab297414daa62755c159114073a430" dmcf-pid="4fGMIRTNXi" dmcf-ptype="h3"><strong>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해결이 핵심…SK, 하이브리드 냉각으로 효율 높여</strong></h3>
          <div contents-hash="fd2d27f6a6b482a07af0384c75da3fc49f0d5807cc0d24bdcd0c457472b3d15e" dmcf-pid="84HRCeyjHJ" dmcf-ptype="general">
           <br>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급발전하면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수십 배에 달하는 전력을 소모한다. 그만큼 전력 효율성과 안정적 공급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div>
          <p contents-hash="9cf503da828292f00d60f2efd2400ac985607ec6d1f9f7cd9954139ac8417b5a" dmcf-pid="68XehdWA1d"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 인근 전력 공급이 한계에 부딪힌 상태다. 수도권에 새로운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건 사실상 불가하다. 이에 기업들은 새로운 전력 공급원을 찾아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SK그룹은 에너지 자급이 가능한 울산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부지로 낙점하고 AI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이 날 첫 삽을 떴다.</p>
          <p contents-hash="af8d28ca50bd089255f4dbccc520548eac4c26e77fd04e2b59ed38df485d5f52" dmcf-pid="P6ZdlJYcGe" dmcf-ptype="general">단순히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울산의 제조업 인프라와 결합해 '제조 AI'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SK그룹의 목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발벗고 나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이끌어낸 것도 이같은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함이다.</p>
          <p contents-hash="404e29717420cfa07131d65cf4725dd4fbfd3e8365dcf6952a4215227e3d1bc2" dmcf-pid="QP5JSiGk5R"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SK그룹이 만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어떻게 다를까. 일반 데이터센터는 주로 웹호스팅,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 때문에 CPU(중앙처리장치) 중심의 범용 서버를 주로 활용하며, 랙(Rack)당 전력 소비량은 8~12㎾(킬로와트) 수준이다.</p>
          <p contents-hash="24365c3f8801254d0e081050733c1aa0500df3b4d0e689bc8a3552d2bbcce979" dmcf-pid="xQ1ivnHE1M" dmcf-ptype="general">반면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AI 모델 훈련·추론, 자연어 처리, 이미지·영상 인식 등 막대한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 특화돼 있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은 AI 가속기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p>
          <p contents-hash="cccd63d8d3f63064eb15d44722aee242c0fa729ddd418025465fc4af72baaa7e" dmcf-pid="yTLZP5dzHx" dmcf-ptype="general">현재 상용화된 AI 데이터센터의 랙당 전력 소비량은 20~40㎾를 넘어가는 수준이고, 향후에는 100㎾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냉각 용량 또한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 이상인 서버랙 당 40~100㎾의 용량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9c4dd2b746aa909722d9aa0dab9525008811239de5e39d5dcc061d91a3cdf57b" dmcf-pid="Wyo5Q1JqGQ" dmcf-ptype="general">그러다보니 이처럼 고밀도로 전기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냉각 기술도 일반 데이터센터와는 다르다.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으로는 랙당 40㎾ 이상 전력 소모량을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액체를 활용한 냉각 방식이 필수적이다. </p>
          <div contents-hash="b468e50ea994944e5cf878fc40749323f12a7f010e7c1afec266f927dd2fcba8" dmcf-pid="YWg1xtiBtP" dmcf-ptype="general">
           이에 SK가 울산에 짓는 AI 데이터센터는 공기와 액체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적용해 GPU를 효율적으로 냉각하게 된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7cc4fa38929e6af7d484c304b8d295e149213fa6d85d77d0932afb35e1dbbf" dmcf-pid="GYatMFnbY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뉴시스] SK멀티유틸리티(SKMU)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 (사진=SK텔레콤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163125949mwsh.jpg" data-org-width="720" dmcf-mid="b7GMIRTN1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163125949mws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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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시스] SK멀티유틸리티(SKMU)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 (사진=SK텔레콤 제공) 2025.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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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db1825591e12234c02b441ca46f9e5bc11728860c23c0cedf13d76fb90dac1b0" dmcf-pid="HGNFR3LKX8"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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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h3 contents-hash="97041fb4bdf2669da2bdbb262cfb6f938bc3f082d609c398d3df8f831a9d96f9" dmcf-pid="XdpaGNtsX4" dmcf-ptype="h3"><strong>SK그룹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제조 AI 중심, APAC AI 허브로 울산 키운다</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62e15f870212e4517a1057981da916dcb0a345ab6e515f142a68c561237e19" dmcf-pid="ZJUNHjFOG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뉴시스]유영상 SK텔레콤 CEO(오른쪽)과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이 29일 진행된 'SK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163126105mrrx.jpg" data-org-width="720" dmcf-mid="Ky7AZc0C5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163126105mrrx.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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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시스]유영상 SK텔레콤 CEO(오른쪽)과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이 29일 진행된 'SK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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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cab351b2553048f589b620706ec0cc2bd44cec171e4dab6b74fe4667a670dd4d" dmcf-pid="5iujXA3IZV" dmcf-ptype="general">
           <strong> SK그룹이 울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울산에는 SK그룹 계열사인 SKMU가 보유한 LNG·LPG 복합발전소, 1.2GW(기가와트)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인 UGPS 등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AI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br><br> 특히 구역전기사업자인 SKMU는 한국전력의 전기료에 준할 정도로 저렴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향후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고객과 직접 전력 요금제를 협상하는 등 전력 계약의 유연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텍사스, 말레이시아 등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이유 또한 해당 지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br><br> 이에 대해 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은 "울산은 LNG 터미널, LPG 저장시설, 복합발전소 등 탄탄한 에너지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향후 900㎿(메가와트)까지 확장이 가능한 부지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확장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br><br> 울산이 AI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는 '제조업의 메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AI는 이제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제조업 현장에 직접 적용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울산에는 국내 대표 제조업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공정 자동화 등 다양한 제조 AI 사례를 발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br><br> 이렇게 설립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첫 고객은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인 AWS다. AWS와 15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울산에 AWS AI 존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또한 AWS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 요건에 맞춰 설계·건립된다.<br><br>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완공 이후 기본적으로 국내 AI 수요를 중심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울산은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이 있는 부산과도 불과 40㎞ 거리를 두고 있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기반으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초고속 국제 연결이 가능한 APAC AI 허브로의 도약도 기대되고 있다.<br><br> 업계에서는 SK와 AWS의 투자를 통해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 향후 30년 간 약 7만8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25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AI 혁신 거점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r><br>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br><br>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기념사를 통해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는 동시에 국가적 관점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다. 울산시와 SK 그룹이 협력해 온 전략적 기반 위에 ‘AI DC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br><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hsyhs@newsis.com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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