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울산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냉각·에너지 핵심 역량 결집

작성일 08-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KT, AWS·울산시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 전국적 AI 인프라 확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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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이미지.(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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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스1) 나연준 기자 = SK그룹은 냉각 기술, 에너지 공급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건설 핵심 분야에서 시너지를 위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DC를 울산에 건립한다.
 SK텔레콤(017670)과 SK에코플랜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기공식을 29일 개최했다.
 AI DC 울산은 하이퍼스케일급(50MW 이상)으로 2027년 말부터 단계적 가동을 목표로 한다. 최종적으로는 100MW급 데이터센터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진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DC다.
 최태원 SK 회장은 AI 전용 DC가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에 이은 그룹의 4번째 퀀텀 점프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6월에는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SK-AWS 울산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새로 건립될 AI DC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공랭과 수랭의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설계되어 기존 DC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와 인접한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MU) 등 SK그룹 멤버들 간의 높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DC 인근에 위치한 SK가스는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로 데이터센터 냉각을 돕는다. 폐기될 수 있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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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MU 발전소.(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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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MU 발전소는 구역전기사업자를 획득, 한전보다 낮은 가격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SKMU는 열병합 발전도 겸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절감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한 울산에는 SK 그룹의 에너지, 화학 멤버사들이 보유한 풍부한 추가 부지도 있다. 향후 기가와트급으로 AI DC를 확장하는 데도 유리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력도 부족하지만 부지 한계도 있다"며 "향후 확장할 부지도 어느 정도 확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I DC 울산은 국내 AI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DC 건립을 계기로 관련 기업 유치, 새로운 일자리 창출,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존 제조업의 AI 혁신 등을 견인해 울산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수도 같은 곳"이라며 "향후 피지컬 AI, 제조 AI를 발전시키기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DC 울산 구축을 계기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을 확보, 전국적인 AI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울산시와 AI DC 구축 및 고객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협력은 물론 하이퍼스케일급 AI DC를 향후 기가와트급 AI DC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기념사를 통해 "울산 구곡 용현지구 부지, SK가스 자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울산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드시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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