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트럼프發 8조원 첫 수혈… 조건은 “파운드리 매각 금지” 공식 인정 작성일 08-29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텔 CFO “美 정부가 파운드리 매각 원치 않았다”<br>12조원 중 8조원 우선 입금… “현금 확보 보장”<br>시장 “숨통 트였지만… 고객 없는 공장은 여전한 과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HYbhdWAc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507caa5f287bfcbca51a61f35a519c9e5c51e4b351f50040b792afd22f42e5" dmcf-pid="tXGKlJYcj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chosunbiz/20250829154139878keqz.jpg" data-org-width="5000" dmcf-mid="5BgSe0o9c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chosunbiz/20250829154139878ke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bde74f293073c02af84396c6f4a9dd85d314b2795e629be8e4dd18e8d3ca730" dmcf-pid="FCOFkfsdod" dmcf-ptype="general">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했던 인텔이 결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57억달러(약 7조9000억원)를 우선 수혈받았다. 총 89억달러(약 12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지분 투자 계약은, 적자 누적으로 매각 압박을 받는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지켜내고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해외에 넘기지 않겠다는 미국의 정책적 의지가 담겼다.</p> <p contents-hash="9a95e2c839233abc0235131dbdb7a76d35022dbc54f213b0bf6b6067661bcc57" dmcf-pid="3hI3E4OJke" dmcf-ptype="general">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현지시각) 도이치뱅크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와 체결한 투자 계약의 첫 집행분인 57억달러를 전날 밤 지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 정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인텔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보조금과 국방부 예산 일부를 인텔의 신규 보통주 4억3330만주(주당 20.47달러)로 전환해 지분 9.9%를 확보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cd7d303bb1fef3e52beaf8b1a2acd8258e855e9478fbcaaba026b140f430ec1d" dmcf-pid="0lC0D8IikR" dmcf-ptype="general">계약의 핵심은 인텔이 파운드리 지분을 51%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분율이 이보다 떨어질 경우, 미 정부는 주당 20달러에 인텔 지분 5%를 추가 취득하는 5년 만기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할 수 있다. 진스너 CFO는 “미 정부는 우리가 파운드리를 분리해 매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지분을 50% 아래로 낮출 가능성은 거의 없어, 워런트는 (행사되지 않고) 만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348369396f69de6c2dadbf91482ffe4b50082d057b1d85f36be3ae5d9e79a93" dmcf-pid="pShpw6CncM" dmcf-ptype="general">진스너 CFO는 또 “이번 결정은 (보조금 수령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조금을 현금으로 확실하게 보장받았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면 잠재 고객들이 인텔을 ‘다른 수준’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e7c9592857e2eb3f099e7bce1a8b93dbd68c96bb5795a08aa7c0b5ad14354fdf" dmcf-pid="UvlUrPhLcx" dmcf-ptype="general">백악관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세부 조건은 아직 상무부가 조율 중”이라고 전했으나, 인텔 측은 “이미 입금된 57억달러 외에 나머지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는 국방부 재원이라, 공장 건설·기술 개발 등 국방부가 설정한 성과 목표(마일스톤)를 충족해야 지급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69c913062fce0cbc37e2f86a595b8087c6017a845068b87bf8b7da322e8c5e0" dmcf-pid="uTSumQloNQ" dmcf-ptype="general">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업 지원이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 보호라는 성격이 강하다. 인텔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에서 밀리고 수율도 부진한 탓에 지난해 130억달러(약 18조원)의 적자를 냈다.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되자 일부 주주는 분사나 매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인텔은 지난해 말 파운드리 전략을 주도했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립부 탄 CEO를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미국 정부로서는 인텔의 파운드리 역량이 축소되거나 해외로 넘어갈 경우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거래를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506cabc0c3fb62350c1f97cbedad02013a24f1b737c472bd8b7e927367904e8c" dmcf-pid="7yv7sxSgAP" dmcf-ptype="general">인텔의 궁극적 과제는 파운드리 차세대 공정에서 외부 대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탄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14A(1.4나노) 공정에서 의미 있는 외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운드리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독일·폴란드 신규 공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중간관리직 절반을 줄이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97fab8f821a37f8d7e343c92d5dba61c9854e2d574b2e066956301208f43f7a" dmcf-pid="zWTzOMvac6" dmcf-ptype="general">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미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면서 인텔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지분 취득만으로는 파운드리 수율 저조와 고객 부재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미 증권사 번스타인은 “보조금을 단순히 지분으로 바꿔 받은 것일 뿐, 고객 없는 공장은 여전히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도 “정부 개입으로 인텔이 당장 자금난은 덜 수 있겠지만, 정부가 주주로 참여한 만큼 사업상 전략적 선택은 제약된다”며 “숨통은 트였으나 사실상 파운드리 매각을 막는 족쇄가 걸린 셈이라, 인텔은 결국 사활을 걸고 외부 대형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6c8dcbc61429304d49ea86fa92ba9523847ccc6e026b71bdd8744ced23072c2" dmcf-pid="qYyqIRTNA8"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명 권위자 이름 댔더니…"AI도 인간처럼 설득당해" 08-29 다음 파리 금메달' 커, 다이아몬드리그까지 석권...우상혁과의 도쿄 세계선수권 맞대결 예고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