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포스텍 총장 "민간 기업도 R&D의 한 축" 작성일 08-29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ECK 2025</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ZD7oC9HL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963befb44ddf72b31e192c9ea58925b25d52bf987cf6b20094439a6f34ace6" dmcf-pid="25wzgh2XL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EKC 2025 행사장 인근 호텔에서 인터뷰 중인 김성근 포스텍 총장.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dongascience/20250829120122036lwez.jpg" data-org-width="680" dmcf-mid="KGtny7j4e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dongascience/20250829120122036lwe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EKC 2025 행사장 인근 호텔에서 인터뷰 중인 김성근 포스텍 총장.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b478113ec1d3df93b4fd75cfaf0cbc2798cb4546125edebc2a33751bc539995" dmcf-pid="V1rqalVZMA" dmcf-ptype="general">"오스트리아에 AIT라고 있어요. Austrian Institute Of Technology인데요. 미국의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하고 이름이 비슷한데 MIT는 대학이지만 AIT 대학이 아니라 연구소입니다. AIT 연구원들의 상당수가 현직 대학교수입니다. 오스트리아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전 유럽 대학의 교수가 연구원으로 등록됐어요. 예를 들어 비엔나 공대의 한 교수는 3일은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2일은 여기서 연구도 하는 겁니다. AIT의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모여서 함께 연구하는 거예요." </p> <p contents-hash="40d0a26a4bac67788547da65fea3851a9fa56f99cc9b4600908235e124014454" dmcf-pid="ftmBNSf5Rj" dmcf-ptype="general"> EKC 2025 참석차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한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유럽 연구의 장점으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연구를 1순위로 꼽았다. 김 총장은 대학이 자체 대학 부설 연구소를 만들면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힘들다며 자기 대학을 떠나 AIT에서 산업 기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f4e6450e4ab0fb21a1e432b93712553bf1bf7a5866617579f1e37febe421a279" dmcf-pid="4Fsbjv41nN" dmcf-ptype="general"> 그는 이어 유럽은 긴 역사 동안 수백 년에 걸친 연구 역사가 있다며 뿌리 깊게 장기적 연구가 자리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연구 환경이 조성되면서 좋아하는 연구, 잘하는 연구를 파고드는 연구자가 많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당장 유행하는 연구를 단기간에 쫓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e8f2848074b7c4d0fd36130f0c85768a44eb8cb5f79133c9e346841c94acb78b" dmcf-pid="83OKAT8tna" dmcf-ptype="general"> 또 서구 사회는 다른 나라와 융합을 잘하는 특성이 있어 다양한 국가의 연구원들이 한데 모여서 융합 연구를 하는 문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우 융합 연구가 상대적으로 잘 안 되는데 유럽이 기초연구에 강한 이유가 이런 문화적 차이에 기인한다는 얘기다. </p> <p contents-hash="5cd91fb1ff4dd93b97a4754837f74f90f8ea9da726fdccdee7390e3ccfa80ac9" dmcf-pid="60I9cy6Fig" dmcf-ptype="general">김 총장은 국내 기초연구를 발전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국제 인적 교류를 꼽았다. 지금은 한국도 특정 분야에서는 세계적 플레이어로 등극해 한국의 유명한 과학자들 이름은 다들 알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해외 과학자들이 한국 과학자의 이름도 알고 공동연구로 논문도 내지만 정작 깊은 관계를 맺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2aa8f6da892998fdf36ca7468225fe5c964d2f41b74e34e6343aded8a1c29a7e" dmcf-pid="PpC2kWP3Mo" dmcf-ptype="general"> 미국의 유명 대학의 경우 거의 매주 단위로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찾아와 세미나를 열고 지속해서 만남이 이어지는데 한국은 가끔 학회에서 얼굴 보고 하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최고 수준의 과학자부터 저 밑에 있는 과학자까지 계속해서 해외 나가서 공동연구를 찾고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 <p contents-hash="32a71aa8719fe708d36b59f459c0a63857a4bcad3ac9733f42c0e9a6ae36ff46" dmcf-pid="QfZdSpg2eL" dmcf-ptype="general"> 기초연구와 응용연구의 조화와 관련해 김 총장은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면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980~90년대만 해도 미국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와 IBM이나 벨과 같은 대기업이 지원하는 연구로 크게 나눴다. </p> <p contents-hash="0b02ebefd0a015b894102e21707cf8f7f77e65beb0c44ff8417f42661f4bac0a" dmcf-pid="x45JvUaVen" dmcf-ptype="general"> 그러다 대기업들이 반독점법으로 쪼개지면서 2000년대부터 대기업 연구 지원이 폐지되다시피 했다. 그런데 2000년 이후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억만장자들이 탄생하고 이들이 재단을 설립해 대규모로 투자에 나서면서 미국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주체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p> <p contents-hash="4a3b0eac7f9cee4479babb4fe4d196f98fdb38fa94db09b805f3e072878c17a2" dmcf-pid="yhnXPA3Ini" dmcf-ptype="general"> 한 예로 빌 게이츠는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말라리아와 각종 전염병 퇴치를 위해 조 단위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 김 총장은 미국 UCLA의 한 교수가 학생들이 이공계 공부를 꺼려서 이러다가는 미국 이공계 씨가 말리고 그러면 너의 회사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글로벌 기업에 연락했다고 한다. </p> <p contents-hash="9aa547264cbfba859e0cb613b1ae6ca9c398e2ad512be8ecbc28e39288d34a6f" dmcf-pid="WlLZQc0CdJ" dmcf-ptype="general"> 그러자 이 기업에서 바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 사례를 소개했다. 요약하면 미국의 경우 학교와 기업, 정부가 3각 축을 이루며 연구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39fb21b59fb6956c370609e130df7c0352094608452784d3381f476703b3a4e7" dmcf-pid="YSo5xkphid" dmcf-ptype="general"> 기초연구와 관련해 김 총장은 풀뿌리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바닥에 있는 연구가 가장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연구비를 집행하는 기관에서 윗단의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부처나 기관은 언론에 홍보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선 업적이 잘 드러나는 대형 연구, 대규모 연구, 윗단 연구에 투자를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ce8c70185b03a190314088bc8102176fcbafc2107397b5223f5d36b08c7bceea" dmcf-pid="Gvg1MEUlJe" dmcf-ptype="general"> 김 총장은 그렇다고 무조건 정부만 비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며 R&D 투자 설계를 이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풀뿌리 연구는 석유를 시추하는 것과 비슷해 어디가 금맥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연구비를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p> <p contents-hash="7e684e28b6dfa94633c1744b2ebffea4525bda01293cd10c8865242bb971055f" dmcf-pid="HTatRDuSeR" dmcf-ptype="general"> 반면 많은 돈이 들어가는 윗단의 대형 연구는 정부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공무원들이 현재 유행하는 연구과제를 기획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소신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83833fe7f28d91c1fac0f3f445dc18d71d01e9d84778bdb3465d1306f0c24d86" dmcf-pid="XyNFew7vRM" dmcf-ptype="general">빈(오스트리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p> <p contents-hash="9363c8dabdfcb17d928c49b88654e00fd86ff832eb75d7f9ff790341feb7b1da" dmcf-pid="ZWj3drzTnx" dmcf-ptype="general">[빈(오스트리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이퍼오토메이션 리포트] AI 에이전트와 맞물린 하이퍼오토메이션, '본게임'에 들어섰다 08-29 다음 스스로 판단해 행동까지 하는 로봇…‘로봇 두뇌’가 여는 미래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