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태권도 선수' 하디 "꿈을 가졌다면 절대 포기 마세요" 작성일 08-29 26 목록 [무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꿈이 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이것이 내가 전세계 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8/29/0006101199_001_20250829085709643.jpg" alt="" /></span></TD></TR><tr><td>지나해 난민 대표팀 자격으로 지난해 파리올림픽에도 참가한 하디 티란발리푸르. 사진=이석무 기자</TD></TR></TABLE></TD></TR></TABLE><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8/29/0006101199_002_20250829085709667.jpg" alt="" /></span></TD></TR><tr><td>‘무주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라북도 무주를 방문한 난민 대표팀 선수들. 사진=이석무</TD></TR></TABLE></TD></TR></TABLE>28일부터 전라북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무주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에는 특별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바로 선수 5명, 코치 2명으로 구성된 난민 선수단이다.<br><br>이들은 지난 13일 태권도원에 도착한 뒤 국내에서 줄곧 훈련하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란, 부룬디, 시리아, 르완다, 요르단 등 국적도 다양하다.<br><br>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란 출신으로 현재 이탈리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하디 티란발리푸르(27)다. 1998년 이란에서 태어난 그는 8년간 이란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5년 세계청소년아시아선수권대회, 2017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낼 정도로 실력이 남달랐다.<br><br>하지만 이란 내에서 정치적 탄압과 박해를 받은 뒤 더이상 태권도를 할 수 없었다. 태권도를 계속 하기 위해 2022년 고국을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먹고 잘 곳이 없어 열흘가량 숲에서 생활했다. 이후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태권도를 포기하지 않았다.<br><br>다행히 이탈리아 태권도연맹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었다. 난민 대표팀 자격으로 지난해 파리올림픽에 참가했다. 비록 남자 -58kg급에서 1회전 탈락했지만 그는 난민 선수단을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였다.<br><br>티란발리푸르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너무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6살때부터 올림픽 태권도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는데 20년이 지난 뒤 꿈이 이뤄졌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br><br>현재는 이탈리아에서 대학을 다니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티란발리푸르는 앞으로 더 생길지 모르는 자신과 같은 난민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목표다. 이를 전달하는 매개체는 역시 태권도다.<br><br>그는 “나를 비롯해 난민 선수들은 진정한 챔피언이다.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운동하면서 대회에도 참가하고 았다”며 “이들처럼 꿈이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비록 이란을 떠났고 당분간 돌아갈 수 없는 입장이지만 모국에 대한 애정은 그대로였다. 그는 “이란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 난 내 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사랑한다”며 “전쟁, 폭탄, 차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말하고, 뛰어놀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br><br>티란발리푸르는 단순히 올림픽 참가가 목표는 아니다. 이란 국기대표 시절에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난민 대표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br><br>“내 목포는 2028년 LA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꼭 금메달을 따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br><br> 관련자료 이전 시비옹테크·아니시모바, 9월 코리아오픈 테니스 출전 08-29 다음 흥행 성공한 '귀멸의 칼날'… 변칙 개봉 향한 시선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