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과 금쪽이… 일상 침투한 예능 용어 작성일 08-29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문과 교수 "시대 정서·문제 함축한 단어, 유행어 되기 쉬워"<br>금쪽이는 문제아?… 잘못 사용되는 표현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dnEEGxpi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4bb3d0bdcc3aac66d55f188ec9edf9a4b29693097a9036aaa770c7585de4f81" dmcf-pid="FJLDDHMUe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 전문가가 아이를 잘 키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한 코칭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채널A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ankooki/20250829083513879bubr.png" data-org-width="640" dmcf-mid="5yejjT8te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ankooki/20250829083513879bub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 전문가가 아이를 잘 키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한 코칭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채널A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b79558cda3807f48ea266d4b88a4a5ebb2975e09e2b82a62239527d12707503" dmcf-pid="3iowwXRuM6" dmcf-ptype="general">금쪽이도, 화성인도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들이다. 시선을 모으는 점은 두 가지 용어 모두 예능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기 위해 이용되던 표현들은 애청자를 넘어 평범한 대중의 삶까지 침투했다.</p> <p contents-hash="f0d82b7fc0f09d71b9e63a7a57661f46da6596b44ea310b2ee75362919ec9aad" dmcf-pid="0ngrrZe7M8" dmcf-ptype="general">현재 방영 중인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특별한 용어를 사용하는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육아 전문가가 아이를 잘 키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한 코칭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출연자 아이들은 금쪽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그간 많은 금쪽이들이 문제 행동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p> <p contents-hash="01c238032370702ccd52b6207a6e4eade70186de532cdbc18011961f02ee6646" dmcf-pid="pLamm5dzR4" dmcf-ptype="general">앞서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화성인이라는 특별한 표현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성인 바이러스' 측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화성인들을 찾아 그들만의 특별한 인생철학을 들어보는 변종 지구인 감별 프로젝트'라는 말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독특한 행동을 보이는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화성인이라는 표현과 함께 등장하곤 했다.</p> <p contents-hash="b1a6dc8db3812dec0be4f2a29013872790bed55d32bed1ddd4fa943148fa6fb1" dmcf-pid="UoNss1JqJf" dmcf-ptype="general">금쪽이와 화성인은 애청자가 아니더라도 흔히들 사용하고, 이해하는 표현이 됐다. 최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고영배가 "최고의 금쪽이를 뽑아보겠다"고 말했고, 출연진은 각자의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화성인 바이러스' 방영 후 대중은 개성 있는 사람들을 가리켜 화성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프로그램명만 듣고도 tvN 새 스토리 예능 '화성인이지만 괜찮아'를 채울 내용들을 예측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5ad18d28d2eec5c0f917e39963f8eb37cf981556052d9353ef6d41df86784cc0" dmcf-pid="ugjOOtiBeV"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c80bce0b69653d82aa52102918c1cc8b2f3bef10801048764764993c0ae60ed6" dmcf-pid="7aAIIFnbM2" dmcf-ptype="h3">프로그램 용어, 일상 침투의 조건</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55b472e336193ac97fa49c9f5761504e26b2ae68e11f82580284a401146218" dmcf-pid="zNcCC3LKn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화성인이지만 괜찮아'는 지구에 숨어있는 화성인을 소환해 이들이 지닌 특별한 능력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tvN 스토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ankooki/20250829083515169ticv.jpg" data-org-width="640" dmcf-mid="104JJsBW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ankooki/20250829083515169tic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화성인이지만 괜찮아'는 지구에 숨어있는 화성인을 소환해 이들이 지닌 특별한 능력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tvN 스토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c1bbc42a350c20c91e455298dc879b845733135cc9f56c25a23e787b085e11" dmcf-pid="qjkhh0o9LK" dmcf-ptype="general">금쪽이와 화성인처럼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특별한 용어들이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으로 확장되는 배경은 무엇일까.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본지에 "시대의 정서, 문제를 함축한 단어들이 유행어가 되기 좋다. 금쪽이, 화성인은 구구절절 해야 하는 설명들을 하나의 단어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이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어린이의 문제 행동, 개인의 개성 등이 이야깃거리가 돼 오곤 했다.</p> <p contents-hash="d31ad233bfdd289e6ae5bb10c6a1936cc1d13d20f0a9b26516edfc9c0ec4a4c2" dmcf-pid="BLamm5dzdb" dmcf-ptype="general">다만 이러한 용어들과 관련해 부작용도 존재한다. 금쪽이는 대개 일상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되지만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의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의도했던 의미는 아니다. 오은영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금쪽이의 뜻에 대해 "금이야 옥이야와 같은 의미를 갖는 말도, 문제아를 편하게 부르기 위한 말도 아니다.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태어났을 때부터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속상하다"면서 금쪽이가 문제아를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SNS 등에서는 "아들 반에 금쪽이가 있다"와 같이 불만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으로 사용되곤 한다.</p> <p contents-hash="21333f934a82ebc5f583b3794edcebe8a3b9ca1788de7cad0dbc65d124234476" dmcf-pid="boNss1JqiB" dmcf-ptype="general">프로그램의 용어가 확장돼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일부 호칭이 때때로 혐오의 표출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표현의 올바른 사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p> <p contents-hash="744f549dbec23329a5ca725523ea77b7e11f053c173f91535be614fcd230f3ce" dmcf-pid="KgjOOtiBiq" dmcf-ptype="general">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용빈, 99점 최고점 완승···최고 4.4% (사콜 세븐) 08-29 다음 스크린 데뷔 앞둔 스윙스, '직장인들2' 게스트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