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만으로 스릴러를? 조영준 감독 "다들 미쳤다고...자신 있었다" (살인자 리포트)

작성일 08-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오는 9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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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장민수 기자)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영준 감독이 도전적인 형식으로 밀실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조영준 감독과 배우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이 참석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채비' '태양의 노래' 등을 선보인 조영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전작들에서 주로 감동적인 휴머니즘 장르를 연출했던 그가 밀실 스릴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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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감독은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 중 하나의 면모라고 생각하고 찍었다"라며 "인물의 감정과 드라마 전하는 건 장르와 무관하다고 본다. 영화 속에서 주어지는 긴장감과 텐션, 리듬을 조율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소개했다.
 극은 선주와 영훈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나누는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한정된 공간에서 대화만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연극적 성향의 작품. 스릴러 영화로서 분명 위험 부담이 있는 형식이다.
 이에 김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 기획해서 얘기했을 때 주변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다"라면서도 "근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둬놓고 할 수 있는 한 뽑아낸다면 기존에 보지 못한 극의 형식을 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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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두 인물간에 벌어지는 긴장감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존 스릴러, 서스펜스에서 보여준 시각적인 자극들에 기대기보다 인물 사이에서 보여지는 딜레마를 가득 채우면 풍부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어필했다.
 또한 각종 소품과 조명, 음악 등을 활용해 다양한 변주를 더했다며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스위트룸을 어떻게든 더 드넓은 평원처럼, 감옥처럼, 지옥처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9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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