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슬램덩크 모두 품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IP 허브'로 진화

작성일 08-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세계 최초 웹툰화 국내서 네이버웹툰·시리즈 선독점 공개 디즈니 인기 IP도 웹툰화…美 증권가 "대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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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창업자와 창작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셴(Shen), 손제호, 애나 토드, 김준구 대표, 잉그리드 오초아, 김규삼, 조석(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063115570qpeg.jpg" data-org-width="720" dmcf-mid="z9nDZQloX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063115570qpe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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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창업자와 창작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셴(Shen), 손제호, 애나 토드, 김준구 대표, 잉그리드 오초아, 김규삼, 조석(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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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이 일본 유명 만화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디지털판을 국내 최초 선공개한다. 세로 스크롤 형태의 슬램덩크 웹툰판 공개는 세계 최초다. 앞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인기 지식재산(IP)도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이 세계 주요 IP들이 선택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디지털판이 이날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에서 선보인다.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직접 재구성하고 새로운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낸 총 20권 분량의 시리즈다. 기존 오리지널판(31권)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야기 흐름에 맞춰 권수를 압축하고 모든 표지를 새로운 컬러 일러스트로 장식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디지털판으로 발간된 이 만화는 한국의 경우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네이버웹툰에서는 2개월간 한정 서비스되며 네이버시리즈에서는 단행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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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이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디지털판을 29일부터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063115760jxhm.jpg" data-org-width="459" dmcf-mid="qQYpMC9HH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063115760jxh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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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이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디지털판을 29일부터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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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의 최근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전통적인 만화·그래픽노블 독자층을 넘어 Z세대와 모바일 중심 이용자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협업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웹툰은 유명 IP를 세로 스크롤 포맷으로 재가공해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하는 전략으로 콘텐츠·포맷·기술·글로벌 팬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현재 10개 언어로 전 세계에 서비스하며 미국·유럽·동남아 등지에서 Z세대 중심의 팬덤을 확보했다.
 이에 디즈니를 비롯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네이버웹툰을 매력적인 파트너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 모기업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디즈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약 100편에 달하는 디즈니 시리즈를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웹툰'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 외에 전통 코믹스 출판사인 다크호스의 '위쳐', '코라의 전설', '크리티컬 롤' 등 대표작 5종을 웹툰에 공개할 예정이며 IDW 퍼블리싱도 '고질라', '소닉 더 헤지혹'을 웹툰 포맷으로 리포맷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생수', '지옥락',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강철의 연금술사' 등은 컬러 스크롤 웹툰으로 재탄생해 네이버웹툰 한국어, 일본어, 영어 서비스 등에서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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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063115932wozm.jpg" data-org-width="720" dmcf-mid="Bror1MvaZ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wsis/20250829063115932woz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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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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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작 만화·소설 IP의 웹툰화는 IP 생명을 연장하고 팬덤을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종이책 중심이었던 일본, 미국 시장에서도 전통 만화 출판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세로 스크롤 포맷에 주목하며 네이버웹툰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즈니와의 협업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니엘 핑크 디즈니 소비재 사업 부문 비즈니스 개발·신규 사업 총괄(수석부사장)은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웹툰 독자층이 급격히 증가해 전통적인 만화 독자가 아닌 사람들까지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의 영어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수백만명에 달한다는 점이 디즈니에게 매력적이었다"며 "디즈니는 웹툰 업계 여러 업체와 논의한 끝에 웹툰 엔터를 '확실한 선두 주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협업 소식에 웹툰 엔터 주가는 하루 만에 81%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파트너십을 "웹툰에 있어 대형 성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리서치 노트에서 "디즈니는 자사 IP의 유통에 매우 신중한 기업인데 이러한 디즈니의 선택은 웹툰 플랫폼 가치를 입증하는 동시에 기존에 도달하기 어려웠던 독자층과의 연결 고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버코어도 "웹툰 엔터는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카테고리 리더임을 증명했다. 이제 디즈니 콘텐츠와 함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회사와 주가 모두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세로 스크롤 포맷과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사 IP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글로벌 팬덤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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