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웃긴 건 TV에 못 나와, 웃기지만 현실” 작성일 08-29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개콘 부활 이끄는 ‘챗플릭스’ 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NjvKA3Iz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cdefe09a9086bead22f51400753195867f897a3aedead39a5b071df6dc52ed" dmcf-pid="UjAT9c0CF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에서 ‘개그콘서트-챗플릭스’ 코너 출연 개그맨 나현영(왼쪽부터), 송준근, 박성광, 정범균, 이상훈이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sportskhan/20250829041140190uvcv.jpg" data-org-width="1200" dmcf-mid="0lCFRh2Xp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sportskhan/20250829041140190uvc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에서 ‘개그콘서트-챗플릭스’ 코너 출연 개그맨 나현영(왼쪽부터), 송준근, 박성광, 정범균, 이상훈이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9e9dd4302b484ba0f382c5fca2b9fc38ad351c3e1744c28393cd387a39a4f2d" dmcf-pid="uAcy2kphzL" dmcf-ptype="general"> <br>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4b4bb15d160d58ffda5a65c78e2786651a92704569c6992f959d3f266789b1af" dmcf-pid="7ckWVEUlpn" dmcf-ptype="blockquote2"> 한번 사라졌다 부활한 이례적 코너 <br>방청객 센스가 핵심인데 <br>‘센 댓글’ 나오면 웃겨도 통편집 <br>유튜브에선 더 화제되기도 <br>낯설지만 대세에 발맞춰가야죠 </blockquote> <div contents-hash="0b160f17588ffe0ea15741ce631b66a8c64d4fff87a45828fc088fdaab2eb9c7" dmcf-pid="zkEYfDuSui" dmcf-ptype="general"> <br> <br>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현장에서 웃음이 빵빵 터진다. 하지만 결국 방송에선 쓸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오히려 TV에 나오는 내용보다 유튜브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오는 내용이 더욱 화제가 된다. 사실 과거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하지만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 코너 ‘챗플릭스’에는 흔한 이야기다. <br> <br>‘챗플릭스’는 ‘개콘’ 박성광, 송준근, 정범균, 이상훈, 나현영이 꾸리는 코너다. 방송 전 미리 들어온 방청객들의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서 개그맨이 지정하는 자리의 애드리브를 관객이 채워 넣는 방식이다. 이미 과거 ‘개콘’에서 종이에 대사를 적고 애드리브를 하는 ‘애드리브라더스’ ‘쓴대로 간다’ 등에서 쓴 형식이다. 이를 좀 더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 <br> <br>“박성호 형님과 ‘쇼그맨’이라는 공연 중인데, 형님이 ‘애드리브라더스’를 했었어요. 모바일 메신저로 하면 요즘스럽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했죠. 첫 시즌에는 성호 형님과 개그맨 이원구가 함께했는데 이원구가 송준근을 소개해줬죠. 또 놀림당하는 리액션이 좋은 성광이 그리고 복귀를 노리던 이상훈, 신예 나현영이 합류했습니다.”(정범균) <br> <br>‘챗플릭스’는 ‘개콘’ 안에서도 이례적인 코너다. 예전 형식을 되살린 것도 있지만 실제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방송돼 코너가 내려갈 상황이 됐다가 지난 4월 부활했다. 이상훈과 나현영 등은 부활하며 합류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그널’ ‘미생’ ‘무빙’ ‘중증외상센터’ 등 인기 작품을 패러디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br> <br>“저희도 ‘개콘’에 오래 출연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어요. 처음 코너를 내릴 때 아쉽다는 의견도 있고, 고민도 했었거든요. 부활하면서 똑같아 보이면 안 되니까 이상훈, 나현영 등이 합류했고 메신저의 새로운 기능을 이용한 다른 내용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송준근) <br> <br>방청객들의 센스가 코너의 핵심이다 보니 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긴다. 박성광의 외모를 놀리는 것은 기본, 최근에는 받쳐주는 연기를 하는 정범균에게 “돈 편하게 번다”는 댓글이 몰린다. 이런 쪽은 재미가 있지만, 특정 브랜드를 언급한다던가, 지난 대선 기간 정치적인 댓글이 다수 달린 부분은 결국 방송을 타지 못했다. 웃겼지만 TV에는 나오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br> <br>“요즘은 유튜브가 있으니까 유튜브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편집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요. ‘센 댓글’들이 나오면 처음에는 ‘방송 못 나가요’ ‘저희 못 벌어요’하게 됐지만, 분위기가 즐거웠으니까요. 방송은 안 나가지만 차라리 더 즐겁게 놀아보자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방송에 나가는 애드리브가 좋습니다.”(박성광) <br> <br>송준근은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로 본방송에는 편집된, “원장자리를 차지할 사람은” 대사에서 ‘차’를 ‘자’로 발음한 실수를 꼽았다. 이상훈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패러디에서 나온 ‘소다 팝’의 패러디 ‘쏟은 밥’을 꼽았다. 나현영은 짓궂었던 선배들의 바지 벗기기 애드리브 요청, 박성광은 네 명이 농구코너를 짰는데 ‘농구는 다섯 명이 하는 거 아닌가’라는 댓글을 기발하게 읽었다. <br> <br>“‘개콘’도 그렇게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개그도 현장감을 더 중요시하고, 방청객분들도 예전에는 연인이 많았다면 요즘은 엄마와 딸, 아빠와 딸 등 가족들이 많아 보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개콘’을 보던 세대가 이제 부모님이 돼 자녀와 함께 오는 모습이죠. 많이 부족하지만, 후진은 아닌 전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막내 때는 프로그램을 즐겼다면, 지금은 책임감으로 하는 거죠.”(이상훈) <br> <br>1998년 시작된 ‘개콘’은 2000년대 이후부터 대한민국 코미디의 대명사로 불렸다. ‘개콘’에서 스타가 되면 대한민국이 들썩거리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세월이 지나고 코미디의 양상도 바뀌었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스케치 코미디가 유행하고, TV의 영향력은 약해졌지만 ‘개콘’의 구성원들은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 단 5~6분의 시간을 위해 모든 시간을 쏟는다. 지난해부터 신인도 들어와 공채 33기와 34기를 구성하고 있다. <br> <br>“‘개콘’이 시즌 2로 부활하면서 공채 33기가 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봤던 ‘개콘’이었고요. 지금은 저 나름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과 저희가 열심히 최근 많은 숏폼 콘텐츠로 알려졌는데, 저 방식대로 더 알리고 사랑하고 싶어요. 최근에 34기 후배들도 들어왔는데 더는 신인 개그맨이 없을까 봐 긴장한 때도 있었지만 안도도 되면서 같이 코너도 열심히 짜고 있습니다.”(나현영) <br> <br>한때 대한민국 코미디의 대명사였던 ‘개콘’은 2025년에도 여전히 부활과 함께 자생적으로 힘을 기르고 있다. 선후배의 힘이 모이고, 부활에 부활을 거듭하는 ‘챗플릭스’가 그 증거다. 시대가 변하듯 그 형식은 변하고 있지만, 웃음을 향한 개그맨들의 열정은 ‘개콘’ 시작 27년 동안 고스란히 남아있다. <br> <br>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진웅의 가벼움, 그리고 제작진의 안일함 [김유림의 연예담] 08-29 다음 ‘3670’ 김현목, 진중+차분한 분위기 [화보]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