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본업’하는 이유?…그냥 던지고 싶었다! 작성일 08-28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윤석민·권혁·김태균이 말하는 예능 출연 이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z3gCc0Cw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dd103148994068e92e3b687f2b4db84187654e3e12d8ee53c0bee8a7330357" dmcf-pid="Vq0ahkphE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목표와 아쉬움이 있어서” 스포츠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는 전 야구선수 윤석민, 김태균, 권혁(왼쪽부터). 제이티비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hani/20250828174116159kccg.jpg" data-org-width="700" dmcf-mid="HadH7Ze7m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hani/20250828174116159kcc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목표와 아쉬움이 있어서” 스포츠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는 전 야구선수 윤석민, 김태균, 권혁(왼쪽부터). 제이티비시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ca435cb3d7db441a9880577fd6a76be3611395e735f6892c4488e2afa1cca1" dmcf-pid="fyCVLPhLml" dmcf-ptype="general">“그냥 공이 던지고 싶었어요.”</p> <p contents-hash="1115669880dff60b9242c1c357683bf7bf6ed62cb19ca6d7949ed31734aa7fa4" dmcf-pid="4WhfoQloDh" dmcf-ptype="general">권혁(전 야구선수)은 왜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 한마디를 던졌다. 모두가 같은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의 마음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본업’하는 ‘스포츠 예능’에 출연하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갈린다. “예능 할 시간에 스포츠 현장에 기여하라”는 것과 “이 또한 스포츠 영역의 확장”이라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6e6a7e3b3c5286becf2feaf1165b6ca9f26bc8f8c66a6fdaf0079f7891e023e" dmcf-pid="8Yl4gxSgwC" dmcf-ptype="general">그 중심에 제이티비시(JTBC) ‘최강야구’가 있다. 2022년 시작한 ‘최강야구’는 스포츠 스타의 예능 진출 판도를 바꿨다. 강호동(전 씨름선수), 서장훈(전 농구선수), 안정환(전 축구선수) 등이 진행자로 변신해 예능인과 다르지 않은 활동을 했다면, ‘최강야구’에서 선수들은 다시 현역으로 돌아간다. ‘예능’이 아닌 ‘운동’을 한다. 예능적인 시선에서는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땀 흘리며 ‘본업’하는 것이 감동을 주지만, 스포츠 업계 관점에서는 그 재능을 현장이 아닌 곳에서 발현하는 게 마뜩잖다.</p> <p contents-hash="8c00d53c7eca1a3b3d85ceb7c72ce25af77c35bd2c4ad9bb2d5b7d3031c443f9" dmcf-pid="6GS8aMvaDI" dmcf-ptype="general">그래서 직접 만나봤다. ‘스포츠 예능’에 출연하는 선수들에게 왜 예능에서 ‘본업’을 하느냐고 물었다.</p> <p contents-hash="a988167e9d68d6489144e7fb1f9cdb440a0040747206d289a961e1993f9b69d7" dmcf-pid="PHv6NRTNDO" dmcf-ptype="general">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이티비시 사옥에서 만난 김태균과 윤석민, 권혁(이상 전 야구선수)의 얼굴은 현역 때만큼 까맸다. 9월 방송하는 ‘최강야구 시즌4’에서 다시 ‘선수’로 돌아가 훈련에 열중해서다. 이들은 1주일에 한 번 팀 훈련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 훈련을 한다. 인터뷰 당일에도 오전 7시30분에 모여 훈련을 하고 왔다. 김태균은 “은퇴 이후 5년 동안 몸이 굳어서 되돌리는 게 쉽지 않다. 사실상 비운동인의 몸 상태가 됐는데, 이를 현역 때로 돌리려면 그때보다 운동량이 많아야 한다. 몇배로 시간이 든다”고 했다. 윤석민은 전날 부산에서 야구 경기 해설을 마치고 새벽 4시에 서울에 도착해 두어 시간을 자고 단체 연습에 참여했다.</p> <p contents-hash="5b9a1899c91fb08d254695e66541737c191905419db3f6b599e328592d00d06a" dmcf-pid="QXTPjeyjss" dmcf-ptype="general">분명, 예능에 출연했는데 프로 생활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에 ‘현타’가 오기도 한단다. 2020년 어깨 통증 등으로 한계를 느껴 은퇴했던 권혁은 “선수 막바지 때 어깨 재활을 이렇게 했으면 선수 생활을 2년은 더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윤석민은 “훈련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조차 안 든다”고 했다. 윤석민은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과 통증 재발을 반복하다가 2019년 33살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p> <p contents-hash="e0651179ff0fe79598dffdfc2fed29bf4a915adc0071a18df3ad989958a12f01" dmcf-pid="xZyQAdWAIm" dmcf-ptype="general">이들은 “목표와 아쉬움이 있어서 훈련을 버티고 있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이자 한국프로야구 최고 우타자 중 한 명인 김태균에게 ‘최강야구’는 못다 한 우승 꿈을 이뤄줄 마지막 기회다. 그는 2001년 한화에 입단해 2020년(2010~2011년 지바 롯데 마린즈)까지 뛰었지만 우승 반지는 껴보지 못했다. 김태균은 “평생의 한으로 남아 있었다. 팬들에게도 이기는 경기를 자주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기회가 왔고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강야구’는 이번에 리그컵을 도입해 우승팀을 가린다.</p> <p contents-hash="96a5331b45f87a8ee9d34a7f3311917cdb816a5b39b845e33bc667e18be1287b" dmcf-pid="yixTUHMUsr" dmcf-ptype="general">현역에 대한 미련도 이들을 예능에서나마 ‘선수’로 돌아가게 했다. 현역 시절 우승을 6번이나 했던 권혁은 “어깨가 아파서 은퇴할 당시에는 공을 안 던져도 된다는 생각에 후련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 더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공 던지는 것 자체를 좋아했던 사람인데 어깨 때문에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웠다”고 했다. 21세기 최초 투수 4관왕에 빛나는 윤석민도 “야구를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었다. 빨리 은퇴한 걸 후회하고 있던 차에 제안을 받았고 ‘다시 잘 던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하게 됐다”고 했다. 힘들어도 자신들의 ‘복귀’를 기대하는 이들이 실망할까 봐 현역 때보다 더 운동한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17c9fca8c2ea59dfb5f5e697b42ec59a378b84aabe0dcaa7f204f6952558ec" dmcf-pid="WnMyuXRur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야구 선수들이 예능에서 ‘본업’하는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한 장면. 제이티비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hani/20250828174117420wkbn.jpg" data-org-width="500" dmcf-mid="ZVO2dfsd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hani/20250828174117420wkb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야구 선수들이 예능에서 ‘본업’하는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한 장면. 제이티비시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955a9f54f1f859da025057445b2ad0c3489fe6667a526aa3bb522c542293d8" dmcf-pid="YLRW7Ze7m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야구 선수들이 예능에서 ‘본업’하는 프로그램 ‘불꽃야의 한 장면. 스튜디오C1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hani/20250828174118652mzqc.jpg" data-org-width="600" dmcf-mid="zPmfi8Ii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hani/20250828174118652mzq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야구 선수들이 예능에서 ‘본업’하는 프로그램 ‘불꽃야의 한 장면. 스튜디오C1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23f1984c03cf20ba334315ae897c72cf24cf1d04e620d242b046a24cc05d1a" dmcf-pid="GoeYz5dzmE" dmcf-ptype="general">하지만 은퇴 선수들의 예능행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강야구’부터 ‘불꽃야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선수들의 은퇴 뒤 행보가 ‘예능’이 우선 순위가 되고 있어서다. 한 스포츠 현역 선수는 “차라리 한번 웃고 마는 예능이라면 모를까, 프로 선수들이 현장을 떠나 예능에서 본업 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고 했다. 한 구단 단장은 “은퇴 선수들이 티브이로 가면서 현장 코치로 뽑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프로 코치 처우가 예능 출연료보다 훨씬 적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p> <p contents-hash="149f972691f10cd747faed4703ab75440d7eee54f98f48f85d875d332da4e24a" dmcf-pid="HgdGq1JqOk" dmcf-ptype="general">한 프로 출신 선수는 “하지만 프로팀 지도자 자리는 제안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제안이 오지 않았다. 지도자 연수를 갈까 고민하던 중에 기회가 와서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인터뷰에 응한 세 사람 또한 “프로 출신이라면 대부분 프로팀 감독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과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29993aefab829152d3412be9e26f2711054391b795fde6ab94ef6aaa46d3a649" dmcf-pid="XWhfoQlosc" dmcf-ptype="general">‘본업’하는 스포츠 예능이 은퇴 선수들에게 여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스포츠 대중화에도 기여한다고도 본다. 김태균은 “은퇴 선수들이 갈 수 있는 길이 한정적이었다면 이런 프로그램이 여러 길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는 한 또 다른 선수들이 출연할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acd8720739f4a0176baf735c038eecaa9c944cb23a3e4b8f912ef55cfb225ae7" dmcf-pid="ZYl4gxSgmA" dmcf-ptype="general">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곡의 타이틀화…또 작품 만든 임영웅, 청음회 직접 가봤더니[현장S] 08-28 다음 윤진이, 출산 5개월 차 맞아?...'군살 제로' 바캉스룩 (진짜 윤진이) 08-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