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설' 보며 우리나라는 어쩌지 생각했죠"… '지진 탈출구' 만든 고등학생 작성일 08-28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8일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선정 결과 <br>'지진 탈출구' '한 장씩 뽑히는 휴지 갑' 만든 이정민·엄주연 학생 <br>"생활 속 불편함, 창의성으로 풀어…미래 기대돼" 입 모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WQQ1v41Y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7113704d8af595f2fe8147c65123912df4b88a423025f79978a41217b65431" dmcf-pid="WYxxtT8tt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정민 인천과고 3학년 학생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엄주연 대전어은중 1학년 학생이 가족과 함께 세종정부청사 브리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박건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moneytoday/20250828154124443wtqo.jpg" data-org-width="1200" dmcf-mid="Pj1uIA3I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moneytoday/20250828154124443wtq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정민 인천과고 3학년 학생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엄주연 대전어은중 1학년 학생이 가족과 함께 세종정부청사 브리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박건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9ea8b80492f02084255b17a3c62ee74aa1e6f3f8ca15b9088e3fe6031a5246f" dmcf-pid="YPllJ4OJXk" dmcf-ptype="general"><br><strong>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잖아요. 탁자 아래 숨고 전기를 차단하는 것 외의 탈출로를 마련해야 할 것 같았어요. 나중에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a8d362343417f699cd7787780499f6a78e66d8a3f721a2df2703b42bb57aa0c0" dmcf-pid="GQSSi8IiXc" dmcf-ptype="general">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으로 열린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브리핑에서 연단에 선 이정민 인천과학고 3학년 학생의 얘기다. 이 학생은 '지진 발생 시 자동 탈출 가능한 이중문'을 발명해 올해 전국발명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p> <p contents-hash="1c8a6164145b33e7421903b9e5a494e8fdedfe61b0abbeeaef5642acb469a32c" dmcf-pid="Hxvvn6Cn1A" dmcf-ptype="general">올해 46회를 맞이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는 전국 학생 총 1만1365명이 발명품을 출품해 지역대회를 거쳐 선발된 301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p> <p contents-hash="0b19b49c46ee3b19ae237fab8d6134e0217fa53495e75e7305f9cde49b47d33c" dmcf-pid="XMTTLPhLXj" dmcf-ptype="general">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통령상을 받은 이 학생은 "7월 무렵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일본 대지진설'을 뉴스에서 보고, 지진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우리나라에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의 비율이 16.4%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586453cbc6647f1bf328a77e3415f87c045b907c028437cb82002ddf8c817e42" dmcf-pid="ZRyyoQloZN"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건물에 지진이 발생하면 위에서 아래로 하중이 실리면서 건물이 뒤틀리고, 이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는다. 또 전기나 가스를 차단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자동문도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전력이 없어도 지진으로 발생한 하중을 이용해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했다. 재난으로 발생한 에너지를 '역이용'해 탈출로를 만드는 방법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536e4c1cad339b8313c74b25503e1bd1652106f8cd46caeb7a9d7510f9acdd" dmcf-pid="5eWWgxSg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정민 인천과고 3학년 학생이 만든 '지진 발생 시 자동 탈출 가능한 이중문' (지도교사 김성훈) /사진=과기정통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moneytoday/20250828154125805gtwz.jpg" data-org-width="1183" dmcf-mid="Q600ma1m1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moneytoday/20250828154125805gtw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정민 인천과고 3학년 학생이 만든 '지진 발생 시 자동 탈출 가능한 이중문' (지도교사 김성훈) /사진=과기정통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b385601b02b71244f3106b7c39675dfb2c5abd19d3033e4613c7b2e83557583" dmcf-pid="1dYYaMva1g" dmcf-ptype="general"><br>수상작인 '지진 발생 시 자동 탈출 가능한 이중문'은 얼음 틀을 비틀어 얼음을 쉽게 분리하는 원리를 차용했다. 틀에 상하좌우 힘을 가하면 얼음이 위로 솟아오른다. 이처럼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문의 상하좌우로 하중이 실리면 문에 달린 센서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열리게끔 설계했다. 문 모양도 얼음 모양처럼 네 모서리를 살짝 깎은 형태다. 문 내부에는 수동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p> <p contents-hash="d094be10ac6c26389fb22dbad1c33cda21277b50aa6c3cda72814bef9f87a8ac" dmcf-pid="tJGGNRTNGo" dmcf-ptype="general">이 학생은 "재난이 발생하면 건물에 갇힌 사람들은 건물이 완전히 붕괴하거나 구조되지 못할 수 있다는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이번 탈출로 확보는 지진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재난재해에 관심이 많다. 고1~2학년 때는 침수 피해를 막는 기술을 연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재해에서 발생하는 힘과 에너지를 활용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p> <p contents-hash="7b48b804266673c650f0fd3cc855b23eb606a180ed5b54fa5210f76accdc3550" dmcf-pid="FiHHjeyj5L" dmcf-ptype="general">한편 국무총리상은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을 만든 엄주연 대전어은중 1학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엄 학생은 "일상에서 각 티슈(네모난 상자에 담긴 화장지)를 많이 쓰는데, 각 티슈를 처음 뜯을 때 한 번에 여러 장이 딸려 나오는 게 너무 불편해서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71f2806a8964594dc4b4ae1999e511423261b301c9d8214da3ae25247e60437" dmcf-pid="3nXXAdWAG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엄주연 대전어은중 1학년 학생이 만든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 (지도교사 김해리) /사진=과기정통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moneytoday/20250828154127078jlno.jpg" data-org-width="1188" dmcf-mid="xQxxtT8t5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moneytoday/20250828154127078jln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엄주연 대전어은중 1학년 학생이 만든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 (지도교사 김해리) /사진=과기정통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f88f4b53dc17026d62a5b68bde54b915ccdb50c05cc80ee3d503b2089b41c4f" dmcf-pid="0LZZcJYcYi" dmcf-ptype="general"><br>엄 학생은 8개월간 3차례에 걸친 설계 변경 끝에 '완벽한' 형태의 새로운 휴지 갑을 만들었다. 먼저 휴지가 여러 장 딸려 나오는 건 휴지가 휴지 갑 윗면과 강하게 밀착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휴지 갑 윗면에 골판지를 붙여 휴지와의 마찰력을 줄이는 데서 시작했다. 이어 반복 실험을 통해 휴지 갑 내부 윗면에 반구형 돌기를 만들고, 뚜껑에 끌개 장치를 부착하면 가장 깔끔하게 휴지를 한 장씩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끌개를 만들 때도 코사인 함수 그래프 등 수학적 원리를 적용해 '최적화 형상'을 찾았다.</p> <p contents-hash="006de640293201e344d269aab2849b6af69c73891f752ae5c7bc510b0f2a6e44" dmcf-pid="po55kiGk5J" dmcf-ptype="general">엄 학생은 "끌개를 설계할 때 어떤 크기와 구조가 적당한지 고민하고 이를 3D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이번 발명품을 만들면서 다양한 수학적 원리를 알게 됐고, 나중에는 과학고에 진학해 프로그래밍이나 천체 우주 환경을 자세히 다뤄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f981687e3979d4f568a95e2d666a7efbd7b7f5b4047e645b692c8a0ec4891135" dmcf-pid="Ug11EnHEYd" dmcf-ptype="general">심사위원회를 이끈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이번 대회 참가작은 모두 수준이 매우 높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열띤 토론과 숙고를 거쳐 선정한 수상작"이라며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당장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한데다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p> <p contents-hash="da0374f51caf8ed47ff656ea0325f228e8be486de2f91c0a232f077d8a8fabd5" dmcf-pid="uj33rg5rGe" dmcf-ptype="general">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적 탐구로 풀어낸 작품들이 돋보였다"며 "학생들이 가진 창의력과 탐구심으로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4c1048fb809cdf9769b899021171022a53d8662ce62775bdc629589df562bb0" dmcf-pid="7A00ma1mHR" dmcf-ptype="general">한편 이번 대회에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외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9점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15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p> <p contents-hash="de0f1146ccbc95f65907172a1ea8dd6c0e573ca7533e73205c69347525bd9684" dmcf-pid="zcppsNtsGM" dmcf-ptype="general">세종=박건희 기자 wissen@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년 아이폰용 OLED 패널도 韓·中 공급망 '견고' 08-28 다음 [리뷰] 발렛(VARLET), 페르소나의 향기가 조금 나는 RPG 08-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