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성의 일상을 비춘 영화 '빅토리아' 작성일 08-2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우수상 수상작 후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tTXz0o93B"> <p contents-hash="cec6636798634eca9b5cd17357b4aedfa899527284510cc14b7df64d2b2ef7dd" dmcf-pid="FFyZqpg2pq" dmcf-ptype="general">[이향림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dc06799b63cf1dceb347cea2db30d2078d72e675f60227be6ed2f09fe3bb267" dmcf-pid="33W5BUaV0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33603087ixjg.jpg" data-org-width="1280" dmcf-mid="1wArWlVZp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33603087ixj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발견우수상을 수상하 인도의 사바란지니 감독</strong>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초대도 감사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너무 놀랍다는 사바란지니 감독. 앞으로의 영화 만드는데 있어 이번 일이 큰 힘이 될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td> </tr> <tr> <td align="left">ⓒ 이향림</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52b1d14c86eee623c85c09af9617610d53db2b2e65b4c3977d0c8ab28580c1d" dmcf-pid="00Y1buNfF7" dmcf-ptype="general">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발견우수상을 수상한 <빅토리아>는 인도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억압과 갈등을 담담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사바란지니 감독은 일상적인 공간과 소박한 에피소드를 통해 여성의 주체성과 그 속에 잠재된 긴장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div> <p contents-hash="1d12ee0ec3bc87c77fc004a0c508544fab7929fe42bb3cbefc8dad8ee756c6a7" dmcf-pid="pVUbM8Iiuu" dmcf-ptype="general"><strong>미용실에서 시작되는 작은 서사</strong></p> <p contents-hash="66d04834cd772e54e13783c391603baf276d1bb66f6fe3c56bc37beb48a6bcd6" dmcf-pid="UfuKR6CnUU" dmcf-ptype="general">영화는 한 미용실에서 하루를 보내는 젊은 여성 빅토리아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출근길, '성 조지의 날' 축제에 제물로 바쳐질 수탉을 우연히 맡게 된 순간부터 그녀의 하루는 흔들린다. 종교와 카스트가 다른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아버지의 폭력과 강압을 불러오고, 이해보다는 자기 변명에 급급한 남자친구와의 대화는 빅토리아를 더욱 고립시킨다.</p> <p contents-hash="cf8bb7019cac70d719a13fd37bd4ab3aeb7e0cd16b3dc684b2b23763b7c6163a" dmcf-pid="u479ePhL7p" dmcf-ptype="general">손님의 머리를 만지며 수탉의 울음소리를 듣는 짧은 순간조차, 그녀의 내면은 불안과 갈등으로 차 있다. 흥미롭게도 빅토리아를 옥죄는 것은 하나같이 남성들이다. 아버지, 남자친구, 그리고 그녀가 품은 수탉까지도.</p> <p contents-hash="2a94ad7488cbfcd3195ff2dd264e091832f88cd2b2818c588e4a761259200528" dmcf-pid="78z2dQloF0" dmcf-ptype="general"><strong>여성들의 대화가 드러내는 현실</strong></p> <p contents-hash="7be393e03632e33ca30c4f5531b4cec1fdf3207b88eeb08abe7c4d11680461c4" dmcf-pid="z6qVJxSgu3" dmcf-ptype="general">영화 속 미용실은 일터이자 작은 공동체다. 그곳에서 나누는 여성들의 대화는 거창한 정치적 구호 없이도 인도의 현실을 선명히 드러낸다. 남편에게 의존하는 삶과 스스로의 노동으로 버텨내는 삶, 그러나 그마저도 가부장의 권력에 빼앗기는 모순적 구조. 빅토리아의 심란한 표정과 울음은 그 구조가 개인에게 남긴 흔적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797558a3e1bc6bf3d6be361bc839ed46fbf45d233694d89b6b3e18db17157fbc" dmcf-pid="qPBfiMvazF" dmcf-ptype="general">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사바란지니 감독은 "인도에는 여성 중심 영화가 거의 없다"며, 여성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집 근처 미용실에서 본 수탉이 모티프가 되었고, 종교 갈등은 자신과 주변에서 흔히 겪어온 문제라고 말했다. 영화 속 제의 장면은 실제 케랄라 주의 풍습을 담은 영상 자료를 활용했다. 그는 결말에 특별한 의미를 덧붙이지 않고, 열린 여지를 남겨 관객의 해석에 맡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c04887f8ed59f724b2b9076bdacbc217171d0bba73b03cb91cb12fea2f2c4fe6" dmcf-pid="BQb4nRTN0t" dmcf-ptype="general">영화 속 빅토리아는 눈물을 참지 못한다. 화장실에서, 손님 앞에서 터져 나오는 울음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구조적 억압 속에서 눌려온 감정의 폭발처럼 다가온다. 수탉은 그런 그녀를 비추는 상징이다. 불안의 원인이자 보호해야 할 존재, 동시에 신성한 제물. 그것은 곧 빅토리아 자신, 나아가 오늘날 인도의 수많은 여성들의 자화상으로 읽힌다.</p> <p contents-hash="87edb524895c374dba29d3b9a5bb28f50c39085058b38b9f18813a5a65456f96" dmcf-pid="bxK8LeyjF1" dmcf-ptype="general">심사위원단은 "화장실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층위가 여성의 주체성과 구조적 억압을 직관적으로 드러냈다"며 작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회적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점, 그리고 젊은 영화인의 잠재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p> <p contents-hash="8b042e345658c933d955c058da71d69526a74c54dbb34479e8b2d29e66d49f78" dmcf-pid="KM96odWA75" dmcf-ptype="general">한국 방문이 처음인 사바란지니 감독은 "여전히 인도 사회에는 남녀 간 차별이 깊게 남아 있다"며, 영화를 통해 조금씩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샤이니 키, 새 투어 발표…솔로 첫 북미 공연 포함 08-28 다음 스크린에 쓰이는 BTS 추억, 9월 극장가는 보랏빛 08-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