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성장” 박지성 꾸린 ‘슈팅스타2’ 구자철 이근호 에브라 합류 어떨까[종합]

작성일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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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용수 구자철 이근호 설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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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효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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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슈팅스타2'가 더 강력해져 돌아온다.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 제작발표회가 8월 28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효진 PD를 비롯해 최용수, 설기현, 구자철, 이근호가 참석했다. 단장 박지성은 아쉽게 불참했다.
 '슈팅스타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지난 시즌에 이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와 함께 구자철과 이근호, 파트리스 에브라(Patrice Evra) 등 한층 강화된 선수진으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시즌2를 할 수 있게 된 건 좋은 일이고 시즌1이 나름 축구를 잘 모른 분들에게도 반향을 일으킨 측면이 있어서 감사하다. 시즌2에서 경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방송 내용과 구성원들, 선수들의 퀄리티가 훨씬 올라갔다.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2를 연출하며 중점 둔 부분으로는 "시즌2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상대가 달라진 거다. K4는 세미프로인데 거기서 이겨서 K3까지 올라갔다. 확실히 다른 상대이기 때문에 강력한 상대와 맞서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여전히 진정성은 상대가 강력하기 때문에 충분히 볼 수 있을 거다. 생각보다 더 어렵고 몸이 안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생을 하지만 또 어떤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은퇴한 선수들이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걸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타 축구예능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조효진 PD는 "아무래도 저희는 프로랑 하니까 상대가 다르다. 국가대표를 지냈던 은퇴한 선수들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경기를 한다. 저희 강점 중의 하나는 (선수들이)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그냥 끝나지 않는다. 플레이어 연령대는 가장 높지만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감동적이고 더 진하고 리얼한 서사를 준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용수, 설기현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감독, 코치로 나선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2를 준비하면서 약간의 변화, 현역 때 접할 수 없었던 선수들을 데리고 '슈팅스타' 시즌2를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뚜렷한 목표를 향해서 가는 과정을 보시면 상당히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나 한다. 리얼하게 재밌게 축구를 해야 한다는 열정을 가지고 촬영했던 것 같다"고 시즌2의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 구자철에 대해서는 "조직 내 리더십을 보여준 친구들이고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친구들이라 크게 근심 걱정은 없었다. 한 마디 하면 척척 하는 하는 스타일이었다. 입담도 저를 능가할 정도였고 저를 많이 웃겼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갔다"고 칭찬했다.
 설기현 코치는 "시즌2에서는 수준 높은 팀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은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이나믹한 리그를 치른 것 같다.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한 만큼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 구자철의 입담 소감도 있었다. 이근호는 "좋은 자리에서 입단하게 된 것 같다. 감개무량하다. 시즌2에 들어와서 저 역시도 많이 기쁘고 재밌다. 한때는 후회도 한 시간이 기억이 난다. 그만큼 진심이었던 것 같다. 축구를 통해서 옛날에 축구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고 감독, 코치님들과의 관계 등 모든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즌1를 본 후 오만함으로 출연 결정을 하게 됐다고. 구자철은 "TV를 볼 때는 그냥 재밌게만 봤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싶었다. 오히려 시즌2는 시즌1를 보고 할 수 있다는 오만함으로 들어갔다. 확실히 해보니까 준비한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자기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구자철은 역시 "기분이 남달랐다. 은퇴 전에 부상이 많아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그 아쉬움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달랠 수 있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깊었고 은퇴 후 첫 무대이기 때문에 그 안의 예능적인 면을 보인다는 게 큰 이유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에브라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최용수 감독은 "박지성 단장에 의해 출연하게 됐는데 시차가 있는데도 120%를 쏟더라. 본인의 요구사항이든 주변 친구들의 요구사항이든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소통하는 걸 보고 놀랐다. 볼 터치 방향 자체가 10개면 10개 다 상대 골대 쪽이었다. 그런 퍼포먼스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성격도 쾌활하고 회식도 거의 100% 출석율을 보여서 이런 선수가 세네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기현 코치 또한 "(에브라가) 와서 대충할 줄 알았는데 새벽에 와서 열심히 해주고 최선을 다해줬다. 회식을 한국 선수보다 더 좋아해서 프로는 프로다 싶더라. 어떤 걸 해도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었다. 너무 고맙게 잘해준 것 같다"고 덧붙여 본방송을 기대케 했다.
 한편 '슈팅스타2'는 2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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