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체육계 (성)폭력 뿌리뽑는다 "폭행하면 영구퇴출" 작성일 08-28 14 목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체육계의 폭력·성폭력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등과 함께 '단 한 번의 폭력행위로도, 스포츠계에서 영원히 퇴출'이라는 인식을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br><br>문체부는 체육계 폭력 사건이 되풀이되는 근본 원인으로 '성적을 위한 폭력이 용인'되고 '맞아도 쉬쉬'하는 체육계에 잔재한 고질적 집단 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폭력행위자의 체육계 진입 차단, ▲폭력행위 무관용 처벌, ▲외부감시 체계 강화, ▲체육계 자정 캠페인, ▲피해자 지원 확대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5/08/28/0005643447_001_20250828112411510.jpg" alt="" /><em class="img_desc">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em></span><br><br>우선 범죄·징계 이력자 등에 대한 감시망이 강화된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와 대한체육회 간에 징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각종 대회 출전을 위해 필요한 대한체육회의 경기인 등록 절차에서 범죄·징계 이력자의 등록을 불허해 체육계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r><br>선수의 신체에 폭행을 가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한 지도자에 대한 징계도 강화된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은 폭행 지도자에 대해 자격 취소 또는 5년 이하의 범위에서 자격 정지 징계를 규정하고 있는데 향후 자격 취소를 원칙으로 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br><br>체육단체의 '제 식구 감싸기'식 처벌을 뿌리뽑기 위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권과 문체부의 조치 권한도 대폭 강화한다. 체육단체가 미흡한 징계를 내린 경우, 스포츠윤리센터가 재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재징계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이행 시에는 문체부가 재정지원 중단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br><br>폐쇄적인 운동 환경에서 선수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감시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에 인권보호관을 상시 배치해 전국 학교운동부 3989곳(2024년 기준)과 실업팀 847개, 전국 규모의 대회 현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br><br>현재 표본 조사로 이뤄지는 '체육계 인권침해 비리 실태조사'는 체육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및 대면 조사로 확대 실시된다. 체육계 중심의 자정 캠페인과 윤리교육·세미나 등을 통한 내부 인식 개선 노력도 병행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5/08/28/0005643447_002_20250828112411546.jpg" alt="" /></span><br><br>문체부는 피해 학생이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도 두텁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선수 맞춤형 폭력피해 대응 지침을 제작·배포하고, 내년부터는 피해자에 대한 의료·상담·법률 등 비용 지원을 5백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해바라기센터 등 각 부처의 피해자 보호 제도와 연계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r><br>한편 오는 9월 한 달간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학생선수 폭력 피해 특별 신고 기간'이 시행된다. 스포츠윤리센터가 비밀상담 콜센터를 운영해 피해자가 보복 등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br><br>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단 한 번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 문화가 체육계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육계와 힘을 모아 관련 조치들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체육계 폭력 근절 의지를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심판에게 항의하고 라켓까지 부순 메드베데프, 5910만원 벌금 징계 08-28 다음 메이저대회 통산 75번째 3회전 진출… 페더러 넘은 조코비치 08-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