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산성화가 ‘이빨 빠진 상어’ 만든다…먹이사슬 붕괴 경고 작성일 08-27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獨하인리히 하이네대 연구진 <br> 바다 산성화 강할수록 상어 이빨 부식·균열·구멍 <br> “생태계 전반에 영향…평균 pH 8.1 지켜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Y9Tepg2o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78af4b2b33336e758965a3fc8b90bfcb14103c1e5287d3ef5100a31625cb97" dmcf-pid="qG2ydUaVk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3년 2월 태국 피피섬 마야 베이에서 밤에 촬영된 신생 흑지느러미상어. 검은 등지느러미와 꼬리가 특징이다./로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chosunbiz/20250827161725475opwb.jpg" data-org-width="5000" dmcf-mid="ukld1DuSo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chosunbiz/20250827161725475opw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3년 2월 태국 피피섬 마야 베이에서 밤에 촬영된 신생 흑지느러미상어. 검은 등지느러미와 꼬리가 특징이다./로이터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eb78681f1701ed45759f5380c1198b003b8c4f6d471240df26de8a42e18a637" dmcf-pid="BHVWJuNfa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chosunbiz/20250827160740079qyev.png" data-org-width="1800" dmcf-mid="HtGHliGkk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chosunbiz/20250827160740079qyev.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2ea6348421068faa61fe2878f3e4c626256499dbd59d126f43ae08437d7717f" dmcf-pid="bXfYi7j4AX" dmcf-ptype="general">최근 기후변화로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바닷속 ‘최대 포식자’인 상어가 위협받고 있다. 해양 산성화로 단단한 상어 이빨이 약해지고 마모도 빨라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빨이 약해지면 먹이를 제대로 사냥하지 못하고, 이는 해양 먹이사슬 전반에 균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 <p contents-hash="b459ed4e2ef4cb9803be08eaef519830ce07bd3017d30979c1b17e03ff2456b3" dmcf-pid="KW5cBv41jH" dmcf-ptype="general">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연구진은 해양 산성화가 진행될수록 상어 이빨 손상이 뚜렷해진 것을 확인했다고 27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해양 과학의 최전선(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91024e8445eeb96788e07a4bbdad604462955205a7c33517f3695b3d81b9c467" dmcf-pid="9Y1kbT8toG" dmcf-ptype="general">바닷물은 원래 약알칼리성이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가 바닷물에 흡수되면 수소이온농도(pH)가 낮아지면서 바닷물이 산성화된다. 해양 산성화는 어패류, 산호 등 해양생물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장을 방해한다. 산업화 이전 전 세계 해양의 평균 pH는 8.2였으며, 현재는 8.1로 떨어져 산성도가 약 26% 증가했다. 2300년에는 7.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금보다 약 10배 더 산성화된 환경이다.</p> <p contents-hash="b41a3dd0da1b0d331349273f4e16a373cded71601e7a4673aa1293a438bac9b6" dmcf-pid="2GtEKy6FAY"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흑지느러미상어의 버려진 이빨 600여 개 중 온전한 이빨을 골라 실험에 사용했다. 이를 각각 pH 8.1(현재)과 pH 7.3(산성화된 미래)의 물에 8주간 담가 손상 정도를 비교했다.</p> <p contents-hash="f8c77c81177a466275aff0aef6cdce9e9f3c28c1274d7f45772dd660cc2b46e8" dmcf-pid="VHFD9WP3aW" dmcf-ptype="general">흑지느러미상어 위턱 이빨은 뚜렷한 톱니 모양을 가진 날카로운 구조를 지닌다. 연구진이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한 결과, 산성화는 치근, 톱니 구조, 치관 등 이빨의 다양한 구조를 부식시켰다. pH 7.3의 환경에 담근 이빨은 균열과 구멍, 뿌리 부식 등 구조적 손상이 더 뚜렷했다. 표면이 불규칙해지고 뿌리가 약해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dee8984a3862f8a8dd016940d8fba5739d2092b0f15cfe3b0afb8e282dc585f" dmcf-pid="fX3w2YQ0o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상어의 이빨 뿌리 부분 손상 등급 평가. (A) 1 = 손상 없음, (B) 2 = 경미한 손상, (C) 3 = 중간 정도 손상, (D) 4 = 심한 손상./하인리히 하이네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chosunbiz/20250827161727002oqad.jpg" data-org-width="1535" dmcf-mid="7CbSM3LKk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chosunbiz/20250827161727002oqa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상어의 이빨 뿌리 부분 손상 등급 평가. (A) 1 = 손상 없음, (B) 2 = 경미한 손상, (C) 3 = 중간 정도 손상, (D) 4 = 심한 손상./하인리히 하이네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1c8297019eff6d96a0527b8688f3cf4e1b46998dd35ef28dfde54f6fa5b386f" dmcf-pid="4Z0rVGxpkT" dmcf-ptype="general">특히 흑지느러미상어는 숨쉬기 위해 입을 벌리고 헤엄쳐야 해 이빨이 늘 바닷물에 노출된다. 산성화가 심화되면 상어의 사냥 도구는 손상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829c500e7a1040156502219a998238ae955a60e75552d382307230749a042a67" dmcf-pid="85pmfHMUkv" dmcf-ptype="general">앞서 나온 연구들은 상어 이빨이 강한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어 산성 환경에 비교적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분리된 상어 이빨은 실험적으로 산성화된 조건에서도 균열과 부식 등 손상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p> <p contents-hash="ae2f976dcd13f925aec2f32ecd40ba5a05ae47aeb126f8b405e513b16be07a52" dmcf-pid="61Us4XRuNS"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살아 있는 상어가 아닌 이미 떨어진 이빨을 대상으로 진행돼, 상어가 손상된 이빨을 다시 단단하게 만드는 재광화 과정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성 환경에서는 이 과정에도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상어 생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p> <p contents-hash="98e66479be3cbefb6920ba9070ca46286ce17702938c41a62ea03bc799ce41c9" dmcf-pid="PtuO8Ze7cl"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향후 살아 있는 상어의 이빨을 대상으로 화학적 변화와 기계적 강도를 직접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미세한 손상이 이빨로 사냥하는 동물이 생존하는 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8cffe428401c183e0fb5b4a36b378d4606e51c5797a42ce8b94d6dd1e05d7a42" dmcf-pid="QF7I65dzjh"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세바스티안 프라우네 교수는 “상어의 이빨 부식은 먹이 포획 효율과 에너지 섭취, 궁극적으로 상어처럼 연골어류의 적응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은 개별 생물 종에 그치지 않고 먹이사슬과 생태계 전체로 연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평균 수준인 pH 8.1을 유지하는 것이 상어의 생존 무기인 이빨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e8c203b6e66bcc56573ec7c58a61df40e989880fe84caf807c259da83b170fe2" dmcf-pid="x3zCP1JqNC"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5363671a8aece9fa8d6f32d099e5bdccbbf74945383ed3a4532eecf6514d87e0" dmcf-pid="yaEfvLXDAI" dmcf-ptype="general">Frontiers in Marine Science(2025), DOI: <span>https://doi.org/10.3389/fmars.2025.1597592</span></p> <p contents-hash="0f672d48e820183361313dc5968029d7e968e0609ca10c39f2d1e70c652b8557" dmcf-pid="WND4ToZwgO"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중력파로 노벨 물리학상 받은 라이너 바이스 92세로 별세 08-27 다음 “2분기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 1556건…신생그룹 위협 z커져” 08-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