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 2.4조 투자, 성과로 답해야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작성일 08-24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an8O0hLEc"> <p contents-hash="5222065b69d181f8367c77505482e63f876dfb4bbe903411bdc371eeb8fc784a" dmcf-pid="zNL6IploIA"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게이츠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지난 22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삼성·SK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KT와는 별도의 만남을 갖지 않았습니다. </p> <p contents-hash="9338b23404d71a90ded3afd7823bf8f598c3b2e7961ba7e8d6029fe3295cd46f" dmcf-pid="qjoPCUSgIj" dmcf-ptype="general">이번 방문 목적이 글로벌 보건 협력과 소형모듈원전(SMR) 논의여서 KT와 직접적인 사업 접점은 없었기 때문입니다.</p> <p contents-hash="39df6be9551888249013d193c3f03474efb1b67e34bcbec973fe287440649c23" dmcf-pid="BAgQhuvarN"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게이츠의 행보는 지난해 체결된 KT와 MS 간 2조4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공동 투자 협약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2fef68e1d04116733559b07d8508544e181c22431d84fbf904479e1852bc67" dmcf-pid="bcaxl7TN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daily/20250824180839078otuj.jpg" data-org-width="550" dmcf-mid="zIvYPDMU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daily/20250824180839078otuj.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3c89079ffe71ae425e6ddd055eb783fed2fa4c0d94116f154985dc919e4af7be" dmcf-pid="KkNMSzyjDg" dmcf-ptype="general"> <strong>보이지 않는 1년, 지연되는 성과</strong> </div> <p contents-hash="561d541e0ef7107e2136861a12217d224703e8245ba1102a40f73b36ec611740" dmcf-pid="9EjRvqWADo" dmcf-ptype="general">KT와 MS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2조4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KT에 MS 클라우드 ‘애저(Azure)’를 도입하는 걸 넘어 MS와 제휴한 오픈AI 기술 기반 한국형 AI 모델,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까지 포함된 큰 그림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c4faa6e1f0ac95fbbbc1d16a85d5708622cddb7c47dcc38ec356ab1175e72757" dmcf-pid="2NL6IploDL" dmcf-ptype="general">하지만 협약 체결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습니다. </p> <p contents-hash="186a6f16df93000aa5f7b818676e6621489f2999e00265446d081e2fa4f1eb7a" dmcf-pid="VjoPCUSgIn" dmcf-ptype="general">2분기 공개가 예상됐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지연됐고, 한국형 AI 모델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준비에 밀려 외부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p> <p contents-hash="e7b510dd545e356de082f0e47b37e722904b1edaa3496577bb2e6aa809aba5e9" dmcf-pid="fAgQhuvaEi" dmcf-ptype="general">김영섭 KT 대표가 성과를 충분히 만든 뒤 공개하려는 성향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윤석열 정부 시절 정치권 개입 속 전임 CEO 교체와 새 정부 AI 사업 탈락,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인명 사고 등 연이은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c28ba70408a71c45abac3124ac81d41d89dbe87ab14b7748b763dc3a8cfb86" dmcf-pid="4caxl7TNI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daily/20250824180840492tuao.jpg" data-org-width="670" dmcf-mid="qcoPCUSg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daily/20250824180840492tua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9f011ba53eeafb26daeab82bc369e207696c3d3fe3cb83fbc8ebb2a70b0f779" dmcf-pid="8kNMSzyjmd" dmcf-ptype="general"> <strong>“성과를 내야 한다”</strong> <br> <br>그럼에도 AI·클라우드 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해외 빅테크와의 협력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을(乙)’의 위치에 설 수밖에 없는 건 현실이지만, KT 내부에서도 “MS 제휴 자체는 김 대표의 진심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br> <br>실제로 제휴 발표 직후, 김영섭 대표는 상무보급 임원들에게 “우리가 아무리 법무팀과 로펌을 동원해도 MS와의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며 “여러분이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br> <br>이는 KT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SK텔레콤 역시 AWS와 손을 잡았지만, 최태원 SK 회장이 계약 조건에 만족하지 못해 “AI 솔루션으로 승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br> <br>국내 기업들 모두가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면서 동시에 자율성을 지켜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br> <br><strong>흔들림 속에서도 성과로 나아가야</strong> <br> <br>KT는 국가대표 AI 사업에서는 탈락했지만, 협력 파트너인 MS와 팔란티어와 함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반드시 현실화해야 합니다. <br> <br>김 대표가 강조한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독자 AI 개발과 함께 신속한 AI 전환(AX)을 위해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br> <br>이제 중요한 것은 불안한 지배구조와 내부 혼란 속에서도 KT가 MS와의 공동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입니다. <br> <br>하반기부터 KT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리더십 구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KT가 사업적 혼란에 빠진다면, 민영화 이후 되풀이돼온 지배구조 위기가 한층 심화될 수 있습니다. <br> <br>KT-MS 간 2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는 단순히 한 CEO의 업적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KT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입니다. <br> <br>지금 KT에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추진력과 이사회의 집중적 관심입니다. 이제는 ‘계약’이 아니라 ‘성과’로 답해야 할 때입니다. <br> <br>김현아 (chaos@edaily.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강인,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관객'으로 함께 08-24 다음 김승원,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여자 배영 50m 은메달 08-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