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라는 말 집어치워요" 7남매 일상에 분노한 오은영 작성일 08-24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FPqkyA8UD"> <p contents-hash="74f94b8cfac7df6a8f32a67cc648807a0b2e37d693ebff73e73d5f11d20d6d2a" dmcf-pid="73QBEWc6uE" dmcf-ptype="general">[김종성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16dd30179c3c30e7ff2cd54a193f3a6d7b19ca1e2943280c783d023e834af2e" dmcf-pid="z0xbDYkPu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3908tmiw.jpg" data-org-width="658" dmcf-mid="FiB2mXwM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3908tmi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b6ddc03c5d764ffd06d5b130f7cf438241a0e6a2d4fb17889172f31406dc25b" dmcf-pid="qpMKwGEQFc" dmcf-ptype="general"> 요즘에는 둘만 낳아도 다둥이라고 할 정도로 저출생이 심각하다(출생률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적신호가 켜져 있다고 봐야 한다). 저출생 사회에서 다둥이 부모는 '애국자'로 통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인구 수는 곧 국력으로 치환되므로 그 표현이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만, 단지 아이를 많이 낳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따라붙는다. </div> <p contents-hash="ec9f6e1404d5d6bb2cc33872fe45e64d75b347246ec1bff1796289e2702de7b2" dmcf-pid="Bt6zcTj4FA" dmcf-ptype="general">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무려 7남매의 부모가 출연했다. 스튜디오에서 그들을 맞이한 MC들은 올해 막내를 출산한 금슬 좋은 부모에게 연신 감탄했다. 그리고 "정말 애국자시네요"라는 칭찬 클리셰를 쏟아냈다. 아마 일상 속에서 같은 말을 자주 들어왔으리라. 그에 고무된 건 아니겠으나, 아빠는 여덟째를 시도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655648550c71ef8a4dd7ed94787574a6eaac87e63c4dca208da9469409b5dea" dmcf-pid="bFPqkyA8Fj" dmcf-ptype="general">7남매 중 누가 금쪽이인지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온 가족에게 무차별 욕설을 퍼붓는 초3 아들(다섯째)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동생이 자신의 리모컨을 가져가자 대뜸 욕을 하더니 제지하는 형에게도 거침없이 욕설을 쏟아냈다. 엄마가 훈육을 해도 듣는둥 마는둥했다. 형이 효자손을 들고 때리며 혼을 내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금쪽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6e4c5b351e8bbcea50aec9accdab520a388d023404ebdcdc3a90c95f54067394" dmcf-pid="K3QBEWc67N" dmcf-ptype="general">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의 욕 사용은 언어 발달과 관련이 깊다며, 감정에 대응하는 적절한 말을 배우지 못하면 모든 감정을 욕으로 표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금쪽이가 집에서만 욕을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 날, 금쪽이는 과도하게 혼잣말을 했고, 할머니에게도 욕설과 사과를 반복했다.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었다. 여기까지 관찰한 오은영은 진단 결과를 밝혔다.</p> <div contents-hash="d7c565da894d5d422173edcf37a0acd679736e46fe819eac9d13b31b085bebb0" dmcf-pid="90xbDYkP3a" dmcf-ptype="general"> <strong>오은영이 내린 진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1d82c679264185d099a475780d23c57337c8a93882299a0cfa6f97c30854770" dmcf-pid="2pMKwGEQp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5118tjkh.jpg" data-org-width="658" dmcf-mid="3F7bDYkP7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5118tjk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aeecd46fe7a1bd23c1f87dfd8059cf46adcb5ca4bf2b69ca43d336d58b4ec1a" dmcf-pid="VUR9rHDx3o" dmcf-ptype="general"> "금쪽이는 투렛이 있습니다." (오은영) </div> <p contents-hash="de0b41dcc31114466f66ad09357ae08fea074ee3ef0ad96da06b721ad4cd63f9" dmcf-pid="fue2mXwMUL" dmcf-ptype="general">어깨를 들썩이고 고개를 돌리는 행동, 외도와 무관하게 반복되는 음성 틱, 갑작스러운 욕설 분출 등 금쪽이는 투렛이라는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부모는 금쪽이의 욕설 등을 잘못된 행동이라 여기고 혼만 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정서적 영향은 욕을 반복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왔다. 게다가 금쪽이는 의도와 무관하게 외설적인 발언을 하는 외화증까지 있었다.</p> <p contents-hash="2983ea8973c224d78139c55fa81d08c8e461bf4ccc896a3f3aa4f0b06f34de9c" dmcf-pid="47dVsZrRun" dmcf-ptype="general">금쪽이의 투렛 진단에 부모의 심정은 무너졌고,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했다. 오은영은 누구보다 힘들었을 금쪽이의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며 부모에게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건 10세 넷째는 물론 기저귀를 안 뗀 여섯째마저 웃으며 욕설을 하는 등 온 집안이 욕으로 물들어있다는 충격적 사실이었다.</p> <p contents-hash="8ef75b530047dbf8fd243613a05ff326cd322df04cf3e7e29e576d6a27407709" dmcf-pid="8zJfO5mezi" dmcf-ptype="general">다둥이 집이라고 하면 보통 화기애애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금쪽이네의 현실은 달랐다. 의사소통은 지시와 비난, 욕이 전부였다. 도대체 부모는 뭘 하고 있었던 걸까. 그들은 아이들이 하는 욕을 '어린애들인데 뭐...'라는 식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 그 방관이 3세 아이도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충격적 상황을 만든 것이다. 오은영은 부모의 무심함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p> <div contents-hash="863959693f8fa04c48630f78decdbc92564bd02a3a156bd20cf8aef0585ec822" dmcf-pid="6gvD7xUlzJ" dmcf-ptype="general"> <strong>"애국자라는 말 집어치워요"</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b9088065061487d03ee21e5a5d1acd44c7f6784742972ff550993009eaf0dcf" dmcf-pid="PaTwzMuSF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6369ffer.jpg" data-org-width="658" dmcf-mid="0620gCLK0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6369ffe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9ac1da5d8eafa5976da4bf50f28489121b1273c7aa12ff4e299e08c340de384" dmcf-pid="QNyrqR7vpe" dmcf-ptype="general"> "이제는 애국자라는 얘기는 집어치웁시다. (낳았으면) 제대로 키워야죠." (오은영) </div> <p contents-hash="d224afb63e8f65a3f1db4e3acf95bb5622034a56aca0ab996de93e956311c56e" dmcf-pid="xjWmBezT3R" dmcf-ptype="general">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퇴를 하고 집에 있는 17세 셋째 딸은 동생들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기저귀를 갈고, 젖병 설거지 등 사실상 모든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았다. 독박육아에 지쳤는지 침대에 누워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부모는 그런 노고를 모르고, 오히려 동생들을 잘 챙기라고 구박했다. 아빠는 험한 말을 내뱉으며 밥값을 하라고 몰아세웠다.</p> <div contents-hash="68e165a6481939b62da396b898483f3b66828350c328fe968c5a399db2da3bdf" dmcf-pid="ypMKwGEQ7M" dmcf-ptype="general"> 오은영은 작심한 듯 애국자라는 말은 집어치우자며 강한 어조로 부모의 잘못을 지적했다. 다둥이 부모는 보통 육아의 달인이 되기 마련인데, 금쪽이네에서 육아의 달인은 (부모화된 아이인) 셋째뿐이었다. 셋째가 육아를 도와주는 건 고마울 일이지 당연한 일은 결코 아니었다. 오은영은 부모가 아이들을 '노동력'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며 따끔한 일침도 참지 않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5a047610c5bc7276d5d2957da5d72bebb416ebf60a339bffdaa994cb521cb5d" dmcf-pid="WUR9rHDx0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7736ztaj.jpg" data-org-width="658" dmcf-mid="psdVsZrRU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7736zta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c039f93183661ff0f8b1031ffac56a79cbada8f21ce9fbc1fd8b9bbe5bbc730" dmcf-pid="Yue2mXwMpQ" dmcf-ptype="general"> "부모가 되지 못한 부모같아요. 낳아만 놓으면 부모입니까?" (오은영) </div> <p contents-hash="119171d3bf6322263fad9392bff2528abe1b4e7fb85ca957408ab79754bb4097" dmcf-pid="G7dVsZrRpP" dmcf-ptype="general">아빠는 관심과 에너지, 열정을 엄마에게만 쏟았다. 결혼 후에도 연애하듯 지내는 건 좋은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냉담하고 무심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오은영은 여덟째는 절대 낳으면 안 된다면서 한 명 더 낳아 키울 환경이 아니라고 고개저었다. 실제로 부모의 방치 속에 아이들은 24시간 내내 미디어에 노출된 채 생활했고, 새벽 늦게 잠이 들었다. 규칙도 통제도 없는 삶이었다.</p> <p contents-hash="3d8d6e30148cfff85c156f039a5b1462d2d11eb0c928addc879c6eaec4273e0b" dmcf-pid="HsFT6N41p6" dmcf-ptype="general">원인은 양육 환경, 다시 말해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부모였다. 오은영은 금쪽이네에 세 가지가 없는데, ①부모의 가정 교육 부재 ②나이에 맞는 사회성 부재 ③ 아이들의 꿈과 희망 부재를 지적했다. 과연 부모는 바뀔 수 있을까. 이제 부모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오은영이 심사숙고 끝에 아픈 말들을 했던 까닭은 그만큼 변화가 절실하다고 봤기 때문이리라.</p> <div contents-hash="9b98501d665eac699c434348ebf7e24b3bc5e9e6dcca53052aa7c01e11e2ccb9" dmcf-pid="XO3yPj8tF8" dmcf-ptype="general"> 녹화 후, 집에 돌아간 부모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솔루션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아빠는 셋째 육아 해방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과 육아에 나섰다. 엄마도 아침 일찍 일어나 설거지를 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그동안 독박육아를 하느라 고생했던 셋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도 잊지 앉았다. 달라진 부모의 태도에 셋째는 눈물을 흘리며 위로를 얻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8fa0765ec53f9502a2c0eb215903db90670895d2d5b3669930faa0aa0159b8b" dmcf-pid="ZI0WQA6F3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9039orgk.jpg" data-org-width="658" dmcf-mid="UOdVsZrR3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ohmynews/20250824100009039org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bee992effc461011db666cf230eeec1a7744b3edf87b03494819bbe2306ed76" dmcf-pid="5CpYxcP3pf" dmcf-ptype="general"> 무질서로 가득했던 가정의 변화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 규칙도 만들어나갔다. 생활 계획표를 세워 실천하고, 미디어 금지 시간도 정했다. 금쪽이에게는 욕 대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올바른 언어 습관을 차근차근 가르쳤다. 엄마는 셋째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벌어졌던 관계를 촘촘히 좁혔고, 아빠는 운동 쪽을 고려하는 딸의 진로 계획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div> <p contents-hash="655dc813ae2ab70b7bb04a64ea4435d86828bf37127acc06be6e53e12ad11f5a" dmcf-pid="1hUGMkQ03V" dmcf-ptype="general">앞으로 7남매 다둥이네가 행복한 일상을 회복하길 응원한다. '애국자'로 불리기보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게 우선이기에, 그들이 가족 내에서 화목하고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p> <p contents-hash="b5679458150388344566d2a46e94953e79464acd4265f39177be25b8ab9586ba" dmcf-pid="tluHRExp02"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트시그널 4’ 유이수 “학폭·유흥업소 근무 루머 사실무근…법적대응” 08-24 다음 김혜수, 무결점 피부에 시선집중…칼단발로 완성한 완벽 비주얼 08-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