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여름휴가, 게임으로 떠나세요!…인조이 첫 DLC '섬으로 떠나요'

작성일 08-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가상의 섬 '차하야' 배경…농사·리조트·무인도로 만나는 '힐링' 본편 콘텐츠 만나 '극대화'…아직은 '보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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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를 위한 게임 리뷰입니다.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감별해 전해드립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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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inews24/20250823140207017kluf.jpg" data-org-width="630" dmcf-mid="qipfpZrRl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inews24/20250823140207017klu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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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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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찌는 듯한 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는 '랜덤' 같은 날씨다. 8월 휴가철도 막바지지만 국내외로 떠나는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지친 일상 가운데 누군가는 휴가를 통해 쉼을, 누군가는 새로운 생각을,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인연을 얻는다.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inZOI)'의 첫 번째 DLC(다운로더블 콘텐츠) '섬으로 떠나요'는 이상한 날씨와 반복되는 일상으로 주눅 든 우리에게 게임 속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선사한다. 인도네시아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섬 '차하야(Cahaya)'를 배경으로 농사·채집·낚시·리조트·요가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맛볼 수 있다.
 인조이 플레이와 함께 '차하야 섬' 거주를 결정하면 이용자들은 '센얍 부지', '다마이 주택', '떠두 루후르 부지', '아이르 아스리 주택', '사리 크칠 부지' 중 하나의 장소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풍 배경 주택과 함께 앞마당에는 텃밭이 제공되며, 집 옆에는 도구 제작이나 보석 세공 등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도 주어진다.
 차하야 섬에서는 로펌 직원, 여행 가이드, 농사 일꾼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본편과 다른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채집한 광석, 수확한 작물, 낚시로 잡은 물고기 등을 '납품점'에 팔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 원시적 활동으로 생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마치 '한 달 살기', '워킹홀리데이'와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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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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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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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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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원시적 활동이 마냥 쉽지는 않다. 농사의 경우 조금만 방심해도 수분과 양분이 부족해져 틈틈이 물과 비료를 줘야 한다. 불쑥 올라오는 잡초를 뽑는 작업도 필수, 2~6일 정도 소요되는 생육 기간에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애써 키운 작물을 뽑아버려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낚시 역시 좋은 장비와 미끼, 장소(스폿)를 골라야 양질의 물고기를 얻기 수월하다.
 그러나 차하야의 메인 콘텐츠는 단연 '고생'이 아닌 '힐링'이다. 남국의 섬을 배경으로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색다른 모습 자체가 이용자들에게 '심리적 휴식'을 선사한다. 본섬과 이웃한 '리조트 섬'에서는 마사지·스파·오락실·숙소 등 실제 휴양지의 모습을 재현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용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게임 내에서 받는 '마사지' 서비스는 실제 휴가를 온 것 같은 만족감을 준다. 특정 조건 달성 시 방문할 수 있는 '무인도'에서도 색다른 탐험이 가능하다.
 차하야 섬의 힐링은 기존 인조이 본편에서 제공되는 교류, 건축, 생활 콘텐츠를 만나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용자들은 차하야 섬에서 '라탄' 스타일 가구 등 총 161종의 신규 건축 아이템을 사용해 집을 꾸밀 수 있다. 섬이라는 배경에 걸맞은 수영, 스노클링 등 수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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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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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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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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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섬에서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NPC(논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교류가 가능하고, 친구가 되거나 가족을 이룰 수 있다. 고양이·거북이 등 동물들과도 친분을 쌓는 등 섬에서 만나는 인연을 통해 '또 다른 힐링'이 가능하다.
 '섬으로 떠나요'는 지난 20일 게임스컴 2025 개막과 함께 무료로 배포됐다. 인조이는 이제 맥(Mac)으로도 즐길 수 있어 더 많은 이용자가 차하야 섬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다만 게임이 아직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인생 시뮬레이션 팬들을 위한 콘텐츠 보강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직업·상호작용 콘텐츠가 아직은 몰입감을 더하기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직업 관련 미니게임이나 퀘스트 추가, 무작위성(랜덤)이 더해진 상호작용 콘텐츠 추가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인조이는 지난 3월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콘텐츠 동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다만 본편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겨 주목받는 등 국내에서 공략하기 어려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아직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내년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콘솔 확장을 예고한 만큼 크래프톤의 명작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성공적인 IP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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