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깨끗한 건 줄” 애써 찾은 ‘제주 해변’, 정체 알고 보니…충격 ‘반전’ 드러났다 [지구, 뭐래?] 작성일 08-23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nd1LMuS1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25c513c0858c9b31b7671b643ad48dd93cfb0d841d8175a905865b319aadb8" dmcf-pid="3LJtoR7vX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유튜브 채널 ‘제주니아’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8182ttmd.png" data-org-width="1147" dmcf-mid="W2DqDaf51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8182ttm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유튜브 채널 ‘제주니아’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9e91b277b36c8f920f4072cb58c4a7999a095ae34284df801c8eca4998cb82" dmcf-pid="0oiFgezTH8"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strong> “물이 깨끗해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strong></p> <p contents-hash="8fa548eef56eea8032da780ec3ed18951bae94c38c423720e6b09b9a5af22a10" dmcf-pid="pgn3adqyY4" dmcf-ptype="general">여름 휴양지 하면 떠오르는 에메랄드색 바다와 해변. 유독 깨끗해 보이는 물 색깔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풍경이다.</p> <p contents-hash="e6e020e34e5fd59490463736c8c1003ac7b5bbe8d52a7acdbfb102565843e83c" dmcf-pid="UaL0NJBWZf" dmcf-ptype="general">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 에메랄드색으로 유명한 제주도 일부 해수욕장에는 늘 사람이 북적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a5676b130975dd4ca80c42701ee3ad4646ee4fe5b1467df61863ed51b73ead" dmcf-pid="uNopjibY5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도의 한 해변.[제주도청 블로그기자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8454glgd.png" data-org-width="1015" dmcf-mid="Yth4hwRu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8454glg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도의 한 해변.[제주도청 블로그기자단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f9913ab437ac1dc9e0edbc87ea2773ec5335508fd2ba66f0dcfa112893b871" dmcf-pid="7jgUAnKGG2" dmcf-ptype="general">하지만 여기에는 반전이 있다. 이같은 에메랄드색 바다가 사실은 ‘기후위기’의 경고등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p> <p contents-hash="3a8f966d8b6b074b6cdd10960a7370e88027a0008b5b952bcb7fd81e4f0f8f20" dmcf-pid="zAaucL9HY9" dmcf-ptype="general">실제 전 지구적인 기온 상승이 이어질수록, 바다색은 점차 초록빛에 가까워진다.</p> <p contents-hash="12cf06f489c6a29cba3d9d729cac0c9a7c74a2221e06bc98764732b1b52e31ba" dmcf-pid="qcN7ko2XGK"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에도 제주도, 동해안 등 일부 지역 바다들이 점차 에메랄드색을 띠고 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기온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388395ffd1519718598cbaceb1abd47c6b349e5c6ce46f4f4e9e3cecd681f0" dmcf-pid="Bie5nxUlH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8761ygei.jpg" data-org-width="1280" dmcf-mid="GuvPvsJq5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8761yge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eb9c4d862776e3d88122100b673561b0f6b5f6ce99df8a921d71030f34e511a" dmcf-pid="bnd1LMuSGB" dmcf-ptype="general">영국 국가해양학센터(NOC) 연구진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등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56%에서 비자연적인 수준의 색 변화가 나타났다.</p> <p contents-hash="08224855951867a9a630dc663c57ea6304116f0d3dfc824a164e8f9b6513650c" dmcf-pid="KLJtoR7vZq"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바다는 파란색을 띤다. 햇빛의 붉은색을 바다가 흡수하는 영향. 하지만 지구의 바다색은 점차 초록색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는 초록색 엽록소를 가진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으로 생태계가 변화한 영향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de50880e6a1b87e5be03a425cf9dc0a6d71c86325e690fe1f420f4eccebe00" dmcf-pid="9oiFgezTG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도 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2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이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051kova.jpg" data-org-width="1280" dmcf-mid="HSjpjibY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051kov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도 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2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이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0037c7d5aa898325bc912f962cd7ffe70e40f117914a90fcff49c9416836d04" dmcf-pid="2gn3adqyt7" dmcf-ptype="general">식물성 플랑크톤의 개체수는 해양 온도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된다. 이를 고려하면, 전 지구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올랐고, 이에 따라 식물성 플랑크톤이 크게 번식하며 바다색이 변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p> <p contents-hash="697717cd8ab2a6f49539fb74457d4ca5a5f41497b25cb7d9797461a2720dfca9" dmcf-pid="VaL0NJBWXu" dmcf-ptype="general">식물성 플랑크톤이 늘어나는 것이 무조건 해양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자연적인 플랑크톤 개체 수 변화가 해양 생태계의 불균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0a2461fa7f1c4e6c73f3b84a92c09b3d65e662b3bebc4ecd1a8a89c667cb7d1" dmcf-pid="fNopjibYZ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341hykc.jpg" data-org-width="1280" dmcf-mid="XU1N0XwM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341hyk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7fbbcb97a60ce82a34b9cfe29dc4e4dbb3e5b3f32c0561a7fc7bb965d2f48f" dmcf-pid="4jgUAnKGGp" dmcf-ptype="general">플랑크톤은 크릴새우나 다수 물고기와 같은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된다. 먹이사슬의 기반에 해당하는 만큼, 그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컨대 특정 종류의 플랑크톤 증가 및 감소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어종의 감소를 초래한다.</p> <p contents-hash="31208eb00ce240346f1b895daf11f09e540f2e9231813f20a2cf9e3549073541" dmcf-pid="8AaucL9HH0" dmcf-ptype="general">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해수 온도 상승은 플랑크톤의 종 다양성을 위협한다. 특히 어류의 먹이가 되는 크고 무거운 플랑크톤이 줄어들며,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물 색깔 변화가 곧 연안 어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f8d5aa91e586360a1953972a72fc7b5a1d09f88110e52b2e306612168d2f322" dmcf-pid="6cN7ko2XZ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북·남·동·서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20일 낮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665mbet.jpg" data-org-width="1280" dmcf-mid="ZIAqDaf5G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665mbe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북·남·동·서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20일 낮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fd251ebc23647c36af6f7aa9645e76042787048cdc7b274a8e088702b6564ee" dmcf-pid="PkjzEgVZZF" dmcf-ptype="general">아울러 바다의 탄소 흡수 능력도 줄어들 수 있다. 플랑크톤은 광합성으로 탄소를 흡수하고, 심해로 가라앉아 바닥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큰 플랑크톤은 작은 개체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p> <p contents-hash="94b303c2f06a87cbe834a8527b02924689bd717f6408e515eae5e97c03daddb7" dmcf-pid="QP4TQ2ZwGt" dmcf-ptype="general">심지어 먼 바다의 얘기도 아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점차 바다색이 에메랄드색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해조류 감소와 함께 플랑크톤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 기존에 제주 해변은 해조류가 많아, 비교적 짙은 색깔을 띠는 경우가 다수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dd30679cd211a03f655fc15783c29ecfbcc3ca4841fcd393268c71476358a7f" dmcf-pid="xQ8yxV5r5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도 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지난달 2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이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958hxkp.jpg" data-org-width="1280" dmcf-mid="5faucL9HX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29958hxk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도 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지난달 24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이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601bbb381f4cce8469dc7bf60fdd5bb2bc09aa27a8ba1120e71b0bff42158b9" dmcf-pid="yTlxyInbX5" dmcf-ptype="general">실제 해양수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점차 어장 내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갯녹음은 바닥의 해조류가 죽고, 바닥이 드러나는 현상이다. 이 경우 바닥이 ‘민둥산’처럼 변해 바다색은 더 투명하고 예뻐진다. 하지만 실상은 ‘기후위기’의 전조 증상이다.</p> <p contents-hash="bd477b4040e0305bd361555468e6a9339c05d4faa9741e03f20bbd9cca9912da" dmcf-pid="WySMWCLK5Z" dmcf-ptype="general">심지어 기후변화에 따라 바다 색깔이 어두워지는 현상도 지구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영국 플리머스대 토머스 데이비스 연구팀에 따르면 2003~2022년 사이 전세계 바다 면적의 21%에서 바다가 어두워지는 ‘오션 다크닝(Ocean Darkning)’ 현상이 발견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e08350b59beb00124e5e1e89b09b87848cb2a58110f05f81f94fa960d5c030" dmcf-pid="YWvRYho91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강릉지역에 열대야가 계속된 21일 일출 시각 한껏 차려입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경포해수욕장에서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30223askv.jpg" data-org-width="1280" dmcf-mid="1lydHSaV1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30223ask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원 강릉지역에 열대야가 계속된 21일 일출 시각 한껏 차려입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경포해수욕장에서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f60913c3a34a75beb1829845f5c762c6966595003d5ac50f6677745d104c0ba" dmcf-pid="GYTeGlg2tH" dmcf-ptype="general">바다가 어둡다는 것은 빛이 물속으로 침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전체 해양생물의 약 90%는 빛이 들어오는 물에서 서식한다. 결국 해양 생물의 생존 환경을 위협한다는 것. 이러한 오션 다크닝 또한 플랑크톤 생태계 변화가 초래한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p> <p contents-hash="a5a296cecfe6b7d962204d05d5bfdd878552e085ff2c3c4b2a62864551841437" dmcf-pid="HGydHSaVZG" dmcf-ptype="general">토머스 데이비스 박사는 “플랑크톤 군집의 변화 때문에 지난 20년 동안 해수면의 색깔이 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먹는 물고기, 그리고 지구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바다에 의존하는 것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2f384b854240748a2a82bb3be7536ae471b49959eecc16bfdf31cef53ad7db" dmcf-pid="XHWJXvNfZ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30559npmt.jpg" data-org-width="1280" dmcf-mid="tS1N0XwM1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d/20250823134130559npmt.jpg" width="658"></p> </figure>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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